한·러 전문가들 “北 태도 변화 이끈 뒤 대화 나서야”

입력 2017.11.03 (06:24) 수정 2017.11.0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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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이 한반도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핵을 가진 북한이 먼저 태도 변화를 보이도록 한 뒤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15일 이후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는 있지만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러시아 군사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아직 탄도 미사일에 장착할 핵탄두를 완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인터뷰> 예브세예프(러시아 군사전문가) : "북한이 완성되지 않은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발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쌍중단 등 평화 정착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지금 당장은, 철저한 유엔 제재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장덕준(국민대 교수) :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고 평화협정은 그 후에 하나의 출구로서 결과물로서 논의해야 합니다."

지난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9 브릿지. 즉, 가스,전기, 철도 등 9개 협력사업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스베덴쵸프(러시아 전략연구소) : "9개 협력사업이 점진적으로 나진-하산 복합물류 사업 같은 남북러 3각협력 사업으로 이어질 것 입니다."

참석자들은 관련국들간의 대화 만이 궁극적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끌어 내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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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 전문가들 “北 태도 변화 이끈 뒤 대화 나서야”
    • 입력 2017-11-03 06:27:29
    • 수정2017-11-03 06: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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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이 한반도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핵을 가진 북한이 먼저 태도 변화를 보이도록 한 뒤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15일 이후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는 있지만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러시아 군사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아직 탄도 미사일에 장착할 핵탄두를 완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인터뷰> 예브세예프(러시아 군사전문가) : "북한이 완성되지 않은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발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쌍중단 등 평화 정착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지금 당장은, 철저한 유엔 제재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장덕준(국민대 교수) :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고 평화협정은 그 후에 하나의 출구로서 결과물로서 논의해야 합니다."

지난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9 브릿지. 즉, 가스,전기, 철도 등 9개 협력사업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스베덴쵸프(러시아 전략연구소) : "9개 협력사업이 점진적으로 나진-하산 복합물류 사업 같은 남북러 3각협력 사업으로 이어질 것 입니다."

참석자들은 관련국들간의 대화 만이 궁극적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끌어 내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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