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中 특사 북한 방문…북핵 외교 시동

입력 2017.11.17 (22:56) 수정 2017.11.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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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쑹타오 공산당 대외협력부장을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 북한에 보냈습니다.

지난주 열린 미중 정상회담 직후 중국이 북한에 보내는 특사가 어떤 메시지를 들고 갔을지, 김정은과 만나 북핵 문제가 논의될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 특파원 연결해 특사 방북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김경수 특파원!

쑹타오 부장이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갔죠.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김정은 최측근과 회동했다고요?

<답변>
네, 쑹타오 부장이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동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넘어가자마자 북한 권력 최고 실세들을 만나기 시작한 겁니다.

최룡해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약 3박4일 간 특사단은 북한 최고위급과 잇따라 회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방북 특사단이 출국을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외부 노출을 잘 하지 않는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공항에 먼저 나가 특사단을 환송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중국 특사가 최룡해 부위원장을 만났다고 하셨는데 지금 가장 큰 관심은 중국 특사와 김정은과의 회동 여부 아닌가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답변>
이번 쑹타오 부장의 방북은 2015년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 이후 2년만의 중국 최고위급 방북입니다.

오랜만에 중국 최고위급이 왔는데 김정은이 이 만남을 거부할 것이라고 예상하긴 힘든 분위기입니다.

특히 쑹타오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들고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는만큼,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만난다면 국제 사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북핵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공식적으로 19차 당대회 결과를 알려주기 위한 관례적 방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주로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과 양당, 양국의 관심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한 방문입니다."

<질문>
지난주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는데 그 직후 이뤄지는 이번 중국 특사 방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큰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고요?

어떤 의미인가요?

<답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이번 중국의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큰 움직임입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썼는데요.

그만큼 미국 등 주변국, 그리고 국제사회가 이번 중국 특사 방북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최근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 러시아 정상과도 회동한만큼 오늘 북한에 들어간 중국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가에서는 집권 2기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이 이번 특사 파견으로 북핵 문재 중재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선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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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토크] 中 특사 북한 방문…북핵 외교 시동
    • 입력 2017-11-17 23:05:49
    • 수정2017-11-18 0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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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쑹타오 공산당 대외협력부장을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 북한에 보냈습니다.

지난주 열린 미중 정상회담 직후 중국이 북한에 보내는 특사가 어떤 메시지를 들고 갔을지, 김정은과 만나 북핵 문제가 논의될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 특파원 연결해 특사 방북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김경수 특파원!

쑹타오 부장이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갔죠.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김정은 최측근과 회동했다고요?

<답변>
네, 쑹타오 부장이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동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넘어가자마자 북한 권력 최고 실세들을 만나기 시작한 겁니다.

최룡해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약 3박4일 간 특사단은 북한 최고위급과 잇따라 회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방북 특사단이 출국을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외부 노출을 잘 하지 않는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공항에 먼저 나가 특사단을 환송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중국 특사가 최룡해 부위원장을 만났다고 하셨는데 지금 가장 큰 관심은 중국 특사와 김정은과의 회동 여부 아닌가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답변>
이번 쑹타오 부장의 방북은 2015년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 이후 2년만의 중국 최고위급 방북입니다.

오랜만에 중국 최고위급이 왔는데 김정은이 이 만남을 거부할 것이라고 예상하긴 힘든 분위기입니다.

특히 쑹타오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들고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는만큼,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만난다면 국제 사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북핵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공식적으로 19차 당대회 결과를 알려주기 위한 관례적 방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주로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과 양당, 양국의 관심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한 방문입니다."

<질문>
지난주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는데 그 직후 이뤄지는 이번 중국 특사 방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큰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고요?

어떤 의미인가요?

<답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이번 중국의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큰 움직임입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썼는데요.

그만큼 미국 등 주변국, 그리고 국제사회가 이번 중국 특사 방북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최근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 러시아 정상과도 회동한만큼 오늘 북한에 들어간 중국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가에서는 집권 2기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이 이번 특사 파견으로 북핵 문재 중재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선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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