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 배수구 ‘하수 역류’ 속출…때아닌 물난리, ‘사용금지’ 경고

입력 2018.02.02 (21:10) 수정 2018.02.0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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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계속된 강추위에 아파트 배관과 배수구가 얼어붙는 곳이 적지 않은데요.

하수가 빠지지 않고 거꾸로 역류하는 사례가 속출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완공된 지 2년 된 용인의 새 아파트입니다.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에서 거실로 물이 차올라 온 가족이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문을 열어보니까 쓰나미처럼 물이 차오르는 거에요. (물이) 우두두두두 떨어지고 저는 밑에서 물을 퍼 담고..."]

한파로 세탁기 배수구와 배관이 얼어붙어 물이 빠지지 않고 역류한 것입니다.

급기야 아파트관리소에서는 하수 역류사고를 막기 위해 베란다와 세탁실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까지 붙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 "지난주 목요일부터 빨래는 못해서, 세탁기를 사용을 안 했어요. 3번 정도 빨래방에 가서 빨래를 싸가서 세탁방 가서 하고 오고..."]

다용도실 결로현상에 실내 침수 피해 등이 잇따르자 주민들은 하자 보수 공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범춘/아파트 주민 : "벽은 차가운데 단열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벽은 차가운데 발열체는 있고, 그러다보니까 결로가 생기고. 추우니까 얼고..."]

건설업체는 단열재 시공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보강 공사 등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영하 10도를 넘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단열 시공에 대한 기준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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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T 배수구 ‘하수 역류’ 속출…때아닌 물난리, ‘사용금지’ 경고
    • 입력 2018-02-02 21:11:46
    • 수정2018-02-02 22:23:07
    뉴스 9
[앵커]

최근 계속된 강추위에 아파트 배관과 배수구가 얼어붙는 곳이 적지 않은데요.

하수가 빠지지 않고 거꾸로 역류하는 사례가 속출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완공된 지 2년 된 용인의 새 아파트입니다.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에서 거실로 물이 차올라 온 가족이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문을 열어보니까 쓰나미처럼 물이 차오르는 거에요. (물이) 우두두두두 떨어지고 저는 밑에서 물을 퍼 담고..."]

한파로 세탁기 배수구와 배관이 얼어붙어 물이 빠지지 않고 역류한 것입니다.

급기야 아파트관리소에서는 하수 역류사고를 막기 위해 베란다와 세탁실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까지 붙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 "지난주 목요일부터 빨래는 못해서, 세탁기를 사용을 안 했어요. 3번 정도 빨래방에 가서 빨래를 싸가서 세탁방 가서 하고 오고..."]

다용도실 결로현상에 실내 침수 피해 등이 잇따르자 주민들은 하자 보수 공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범춘/아파트 주민 : "벽은 차가운데 단열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벽은 차가운데 발열체는 있고, 그러다보니까 결로가 생기고. 추우니까 얼고..."]

건설업체는 단열재 시공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보강 공사 등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영하 10도를 넘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단열 시공에 대한 기준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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