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타임] 팀추월 논란 일파만파…팀워크란 이런 것

입력 2018.02.21 (08:16) 수정 2018.02.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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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이모 저모박경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보셨듯 여자 쇼트 3000미터 계주 팀워크가 돋보인 경기였어요, 결과도 과정도 좋아서 감동을 줬는데.

[기자]

네, 팀워크의 교과서 같았습니다.

시상대에 5명이 올라 엉덩이 밀어주기 세리머니로 기쁨을 배로 만드는 모습이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에서 조마조마하게 결과를 기다리기도 했는데요, 중국과 캐나다가 실격 처리됐어요.

[기자]
김아랑 선수가 넘어졌던 건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이고 중국은 3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에서 인 코스로 들어오는 과정서 반칙을 한 것인데요.

캐나다는 주자가 아니었던 선수가 마지막 결승선에서 라인을 침범, 한국과 중국 주자들의 진로를 방해했습니다.

[앵커]
팀워크 하면이 팀도 빠질 수 없는데요, 여자 컬링팀이죠.

[기자]
네, 요즘 여자 컬링팀 팀 킴이라는 공식 명칭 외에 영미와 영미 친구, 영미 동생과 영미 동생의 친구.

그리고 막내 이렇게 구성된 팀이라고 불리며 호흡이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여자 컬링팀 어제 미국을 9대 6으로 꺽고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사상 첫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5엔드 한점 뒤진 상황에서 한번에 넉 점을 뽑아내 역전한 엄격 근엄 진지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의 환상적인 샷이 압권이었습니다.

[앵커]
팀워크 말씀하셨으니 말인데, 민유라 겜린 역시 빼놓으면 섭섭하죠.

[기자]
네,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에 우리 민요 '아리랑' 울려퍼졌습니다.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겜린 조의 프리 경연 무대였죠.

관중들도 노래를 따라부르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고요.

민유라도 연기 도중 노래를 따라하며 감동을 북돋았습니다.

가사 중 독도 구절이 삭제되었지만, 가사의 공백은 관중들의 성원으로 채워졌습니다.

역대 최고인 18위를 기록한 민유라-겜린 조는 성적 이상의 감동을 선보였습니다.

[민유라/피겨 아이스대스 국가대표 : "우리 같이 여기 올림픽까지 와서 아리랑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습니다."]

[앵커]
팀워크란 이렇게 감동을 주는 것인데... 짚고 가야할 게 있죠.

[기자]
여자 팀추월의 논란이 일파만팝니다.

청와대 청원에는 이번 경기와 관련돼 진상규명과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서요.

청와대가 공식 답변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대표팀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 선수가 감기 몸살로 불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우 선수 역시 불참했습니다.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의 말을 잇따라 들어보시죠.

[백철기/女 팀추월 감독 : "그 속도를 계속 유지 시켜서 뒤에 따라가는 것이 기록향상에 좋다고 노선영 선수가 직접 얘기했습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시간이 늦은데다 노선영 선수와 방이 다르다보니 따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기자회견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정리해보자면 경기 전략은 노선영 선수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고, 전략이 실패한 것은 경기장의 분위기 때문이라며 팀내 불화설을 부인한 건데요.

감기 몸살로 기자회견에 불참했다던 노선영 선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 감독의 말을 부인했고요.

다시 백 감독이 이를 반박하면서 진실게임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한 김보름 선수의 말을 들어봐도, 이 일이 있고나서 기자회견에 나설 때까지도 대화를 안했다고 말한 거잖아요.

팀내 분위기가 어떤가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고요.

물론 어린 선수들인데다, 개인으로서 올림픽에서 거둬야하는 성과가 중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제 회견만으로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아준 국민들을 납득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밤, 팀추월 7,8위 결정전이 있는데, 어떤 모습일까요?

[기자]
네, 아직 오늘 순위 결정전에 대한 입장이 정해진 바는 없는데요.

노선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거든요.

반면, 백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순위 결정전도 남았지만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의 매스스타트도 남아있다면서 구상을 뚜렷하게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도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죠?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승훈이 이끄는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오늘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준준결승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로 4강에 올랐는데요.

오늘 4강전 상대는 4위로 올라온 뉴질랜듭니다.

준결승에서 뉴질랜드를 꺾는다면 우리나라는, 이어질 결승에서 네덜란드-노르웨이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투게 됩니다.

준결승과 결승이 모두 오늘 치러지는 만큼 체력 안배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계 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여자 피겨스케이팅이 오늘 시작됩니다.

김연아 키즈인 최다빈과 김하늘 선수가 출전하고요.

최다빈 선수는 이번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는데, 쇼트 프로그램으로 올림픽 개인전 데뷔전을 치릅니다.

최다빈 선수 모친상과 부상 등을 겪으며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후회없는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옵니다.

승승장구 중인 여자 컬링팀은 오전엔 러시아와, 오후엔 덴마크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칩니다.

이미 4강에 진출했지만, 방심하지 않는 멋진 경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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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타임] 팀추월 논란 일파만파…팀워크란 이런 것
    • 입력 2018-02-21 08:18:18
    • 수정2018-02-21 0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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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이모 저모박경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보셨듯 여자 쇼트 3000미터 계주 팀워크가 돋보인 경기였어요, 결과도 과정도 좋아서 감동을 줬는데.

[기자]

네, 팀워크의 교과서 같았습니다.

시상대에 5명이 올라 엉덩이 밀어주기 세리머니로 기쁨을 배로 만드는 모습이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에서 조마조마하게 결과를 기다리기도 했는데요, 중국과 캐나다가 실격 처리됐어요.

[기자]
김아랑 선수가 넘어졌던 건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이고 중국은 3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에서 인 코스로 들어오는 과정서 반칙을 한 것인데요.

캐나다는 주자가 아니었던 선수가 마지막 결승선에서 라인을 침범, 한국과 중국 주자들의 진로를 방해했습니다.

[앵커]
팀워크 하면이 팀도 빠질 수 없는데요, 여자 컬링팀이죠.

[기자]
네, 요즘 여자 컬링팀 팀 킴이라는 공식 명칭 외에 영미와 영미 친구, 영미 동생과 영미 동생의 친구.

그리고 막내 이렇게 구성된 팀이라고 불리며 호흡이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여자 컬링팀 어제 미국을 9대 6으로 꺽고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사상 첫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5엔드 한점 뒤진 상황에서 한번에 넉 점을 뽑아내 역전한 엄격 근엄 진지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의 환상적인 샷이 압권이었습니다.

[앵커]
팀워크 말씀하셨으니 말인데, 민유라 겜린 역시 빼놓으면 섭섭하죠.

[기자]
네,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에 우리 민요 '아리랑' 울려퍼졌습니다.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겜린 조의 프리 경연 무대였죠.

관중들도 노래를 따라부르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고요.

민유라도 연기 도중 노래를 따라하며 감동을 북돋았습니다.

가사 중 독도 구절이 삭제되었지만, 가사의 공백은 관중들의 성원으로 채워졌습니다.

역대 최고인 18위를 기록한 민유라-겜린 조는 성적 이상의 감동을 선보였습니다.

[민유라/피겨 아이스대스 국가대표 : "우리 같이 여기 올림픽까지 와서 아리랑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습니다."]

[앵커]
팀워크란 이렇게 감동을 주는 것인데... 짚고 가야할 게 있죠.

[기자]
여자 팀추월의 논란이 일파만팝니다.

청와대 청원에는 이번 경기와 관련돼 진상규명과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서요.

청와대가 공식 답변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대표팀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 선수가 감기 몸살로 불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우 선수 역시 불참했습니다.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의 말을 잇따라 들어보시죠.

[백철기/女 팀추월 감독 : "그 속도를 계속 유지 시켜서 뒤에 따라가는 것이 기록향상에 좋다고 노선영 선수가 직접 얘기했습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시간이 늦은데다 노선영 선수와 방이 다르다보니 따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기자회견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정리해보자면 경기 전략은 노선영 선수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고, 전략이 실패한 것은 경기장의 분위기 때문이라며 팀내 불화설을 부인한 건데요.

감기 몸살로 기자회견에 불참했다던 노선영 선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 감독의 말을 부인했고요.

다시 백 감독이 이를 반박하면서 진실게임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한 김보름 선수의 말을 들어봐도, 이 일이 있고나서 기자회견에 나설 때까지도 대화를 안했다고 말한 거잖아요.

팀내 분위기가 어떤가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고요.

물론 어린 선수들인데다, 개인으로서 올림픽에서 거둬야하는 성과가 중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제 회견만으로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아준 국민들을 납득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밤, 팀추월 7,8위 결정전이 있는데, 어떤 모습일까요?

[기자]
네, 아직 오늘 순위 결정전에 대한 입장이 정해진 바는 없는데요.

노선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거든요.

반면, 백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순위 결정전도 남았지만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의 매스스타트도 남아있다면서 구상을 뚜렷하게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도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죠?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승훈이 이끄는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오늘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준준결승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로 4강에 올랐는데요.

오늘 4강전 상대는 4위로 올라온 뉴질랜듭니다.

준결승에서 뉴질랜드를 꺾는다면 우리나라는, 이어질 결승에서 네덜란드-노르웨이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투게 됩니다.

준결승과 결승이 모두 오늘 치러지는 만큼 체력 안배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계 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여자 피겨스케이팅이 오늘 시작됩니다.

김연아 키즈인 최다빈과 김하늘 선수가 출전하고요.

최다빈 선수는 이번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는데, 쇼트 프로그램으로 올림픽 개인전 데뷔전을 치릅니다.

최다빈 선수 모친상과 부상 등을 겪으며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후회없는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옵니다.

승승장구 중인 여자 컬링팀은 오전엔 러시아와, 오후엔 덴마크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칩니다.

이미 4강에 진출했지만, 방심하지 않는 멋진 경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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