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내가 더 웃겨”…개그맨 될 뻔한 스타들
입력 2018.04.26 (08:25)
수정 2018.04.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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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왕성하게 활동하는 스타들을 보면 연기, 노래, 춤, 예능까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것 같아 보이는데요.
이들 중에는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을 꿈꿨거나, 실제로 개그 공연을 할 뻔한 스타들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스타들이 개그맨의 삶을 살 뻔했을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고경표/최강수 역 : "다시는 장난치지 마라. 나, 나라는 뺏겨도 그릇은 안 뺏겨."]
로맨스, 액션, 코믹 등 폭넓은 연기력으로 어떤 장르도 막힘없이 소화하는 고경표 씨!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는데요.
하지만, 원래 꿈은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장진 : "경표 씨가 자주 이야기했어요. 자기 원래는 개그맨이 꿈이라고요."]
[유재석 : "원래 경표 씨가."]
[장진 : "개그맨이 꿈이고, 자기 우상이 유재석 씨라고요."]
연예계 데뷔 후, 오랜 시간 우상으로 여겼던 유재석 씨를 실제로 만나게 된 고경표 씨, 기분이 어땠을까요?
[고경표 : "재석이 형님 처음 뵀을 때 울었어요."]
[박명수 : "어떻게 울었어요?"]
[고경표 : "그때는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있었는데 눈물이 쭉 흘렀어요."]
[박미선 : "왜요? 감동해서요? 너무 좋아서?"]
[고경표 : "모르겠어요. 무슨 일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영접한 느낌? 왜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웃겨야 되는데."]
유재석 씨를 보자마자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경표 씨.
지금도 개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데요.
[장진 : "아니 근데, 경표 씨는 개그맨의 꿈을 접은 게 아니고요. 제가 이 친구를 보면 ‘아, 배우로서 조금만 인지도를 올려서 이걸로 개그맨이 돼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다음 달, 입대를 앞둔 고경표 씨, 전역 후에는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만나길 기대해도 되겠는데요?
고경표 씨의 우상, 유재석 씨는 지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개그계에 입문했는데요.
그 시절, 유재석 씨를 우상처럼 여기며 부러워하던 스타가 또 있습니다.
[김원준 : "정말 슈퍼스타였어요."]
[박명수 : "없는 얘기하지 마세요."]
[김원준 : "공채 시험에 먼저 합격을 한 거예요. KBS. 학교가 난리가 난 거예요. 유재석 스타 됐다고요. 우리 학교에 보배가 된 거예요."]
인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 씨가 유재석 씨를 부러워했던 이유!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사람이 옛 추억을 털어놓으며 밝혀졌습니다.
[김원준 : "나도 시험 봤었어."]
[유재석 : "개그맨 시험?"]
[김원준 : "어."]
[유재석 : "나 볼 때 (시험) 봤다고? ‘대학개그제’, 제1회 ‘대학개그제’ 봤다고?"]
[김원준 : "응. 근데 나는 1차에서 떨어졌어. 연락이 안 왔어."]
만약 김원준 씨가 개그맨이 됐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안 보고 넘어갈 수 없겠죠?
[김원준 : "난 물 좀 마셔야겠다."]
[신보라 : "오빠 내가 떠다 줄게."]
[김원준 : "아니야, 아니야. 보라 앉아있어. 나 내 컵이 따로 있거든."]
[신보라 : "이렇게 위생적인 남자야. 누구랑 다르게!"]
[송준근 : "물컵이 아니라 물통을 들고 다니네?"]
[김기리 :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약수터 가서 뜨세요. 저쪽에."]
[김원준 : "쏘리!"]
김원준 씨, 개그감도 훌륭합니다!
김원준 씨는 개그맨 시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당당히 합격점을 받은 가수도 있습니다.
바로, 카리스마 로커 김경호 씨!
[김경호 : "개그맨을 꿈꾸는 친구가 있었어요. 나는 물론 가수가 꿈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얘가 1차 시험은 혼자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상대역을 해줘야 한대요. 빵 터지는 개그. 나는 보조 맞추러 나왔는데 내가 1차에 합격한 거예요."]
[문희준 : "친구는 떨어지고요?"]
[김경호 : "네."]
당시, 어떤 개그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한데요.
[김경호 :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생활 사투리’."]
[문희준 : "있었죠. 있었죠."]
[김경호 : "그거 솔직히 진짜 제 소스거든요."]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생활 사투리’의 원조가 김경호 씨라고요?
[김시덕 : "내 아를 낳아도."]
못 믿는 분들을 위해 그때, 그 개그를 직접 선보이는데요.
[문희준 : "당신을 사랑해요. 키스하고 싶어요. 서울은 이렇게 표현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전라도요?"]
[김경호 : "지비는 오늘 나한테 완전히 찍혀 부렸으니까 나의 주뎅이를 확 받아보쇼."]
정말 감칠맛 나는 개그네요.
연예수첩도 합격 드리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방송 작가 출신 방송인 유병재 씨도 과거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는데요.
[유병재 : "개그맨 시험 한 번 여기서 봤었어요. KBS에서요."]
[유희열 : "그러면 그때 시험에서 뭐 봤었어요?"]
[유병재 : "말도 안 되는 거였어요."]
[유희열 : "뭔데요. 뭔데?"]
[유병재 : "‘개그왕 통키’라고 해서요."]
[유희열 : "‘개그왕 통키’?"]
[유병재 : "너무 부끄러워요. 앞에 형이 “너희들 막 나한테 다 꽂힐 거야.” 하면 닭꼬치 주고 이런 걸 해요. 말도 안 되는 걸 했었는데 그래서 떨어지고."]
조금 준비가 부족했던 개그, 왠지 떨어진 이유를 알 것 같네요.
하지만, 최근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코미디 쇼를 선보여 전석 매진을 기록, 큰 호평을 받은 유병재 씨!
[유병재 : "충분히 하고 싶은 것 하는 것 같아서, 개그맨 시험은 이제 안 보려고요."]
시작점은 달랐지만, 개그맨의 꿈을 이뤄내셨네요.
개그맨, 배우, 가수!
어떤 직업이든 대중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는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늘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스타들을 보면 연기, 노래, 춤, 예능까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것 같아 보이는데요.
이들 중에는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을 꿈꿨거나, 실제로 개그 공연을 할 뻔한 스타들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스타들이 개그맨의 삶을 살 뻔했을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고경표/최강수 역 : "다시는 장난치지 마라. 나, 나라는 뺏겨도 그릇은 안 뺏겨."]
로맨스, 액션, 코믹 등 폭넓은 연기력으로 어떤 장르도 막힘없이 소화하는 고경표 씨!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는데요.
하지만, 원래 꿈은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장진 : "경표 씨가 자주 이야기했어요. 자기 원래는 개그맨이 꿈이라고요."]
[유재석 : "원래 경표 씨가."]
[장진 : "개그맨이 꿈이고, 자기 우상이 유재석 씨라고요."]
연예계 데뷔 후, 오랜 시간 우상으로 여겼던 유재석 씨를 실제로 만나게 된 고경표 씨, 기분이 어땠을까요?
[고경표 : "재석이 형님 처음 뵀을 때 울었어요."]
[박명수 : "어떻게 울었어요?"]
[고경표 : "그때는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있었는데 눈물이 쭉 흘렀어요."]
[박미선 : "왜요? 감동해서요? 너무 좋아서?"]
[고경표 : "모르겠어요. 무슨 일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영접한 느낌? 왜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웃겨야 되는데."]
유재석 씨를 보자마자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경표 씨.
지금도 개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데요.
[장진 : "아니 근데, 경표 씨는 개그맨의 꿈을 접은 게 아니고요. 제가 이 친구를 보면 ‘아, 배우로서 조금만 인지도를 올려서 이걸로 개그맨이 돼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다음 달, 입대를 앞둔 고경표 씨, 전역 후에는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만나길 기대해도 되겠는데요?
고경표 씨의 우상, 유재석 씨는 지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개그계에 입문했는데요.
그 시절, 유재석 씨를 우상처럼 여기며 부러워하던 스타가 또 있습니다.
[김원준 : "정말 슈퍼스타였어요."]
[박명수 : "없는 얘기하지 마세요."]
[김원준 : "공채 시험에 먼저 합격을 한 거예요. KBS. 학교가 난리가 난 거예요. 유재석 스타 됐다고요. 우리 학교에 보배가 된 거예요."]
인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 씨가 유재석 씨를 부러워했던 이유!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사람이 옛 추억을 털어놓으며 밝혀졌습니다.
[김원준 : "나도 시험 봤었어."]
[유재석 : "개그맨 시험?"]
[김원준 : "어."]
[유재석 : "나 볼 때 (시험) 봤다고? ‘대학개그제’, 제1회 ‘대학개그제’ 봤다고?"]
[김원준 : "응. 근데 나는 1차에서 떨어졌어. 연락이 안 왔어."]
만약 김원준 씨가 개그맨이 됐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안 보고 넘어갈 수 없겠죠?
[김원준 : "난 물 좀 마셔야겠다."]
[신보라 : "오빠 내가 떠다 줄게."]
[김원준 : "아니야, 아니야. 보라 앉아있어. 나 내 컵이 따로 있거든."]
[신보라 : "이렇게 위생적인 남자야. 누구랑 다르게!"]
[송준근 : "물컵이 아니라 물통을 들고 다니네?"]
[김기리 :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약수터 가서 뜨세요. 저쪽에."]
[김원준 : "쏘리!"]
김원준 씨, 개그감도 훌륭합니다!
김원준 씨는 개그맨 시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당당히 합격점을 받은 가수도 있습니다.
바로, 카리스마 로커 김경호 씨!
[김경호 : "개그맨을 꿈꾸는 친구가 있었어요. 나는 물론 가수가 꿈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얘가 1차 시험은 혼자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상대역을 해줘야 한대요. 빵 터지는 개그. 나는 보조 맞추러 나왔는데 내가 1차에 합격한 거예요."]
[문희준 : "친구는 떨어지고요?"]
[김경호 : "네."]
당시, 어떤 개그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한데요.
[김경호 :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생활 사투리’."]
[문희준 : "있었죠. 있었죠."]
[김경호 : "그거 솔직히 진짜 제 소스거든요."]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생활 사투리’의 원조가 김경호 씨라고요?
[김시덕 : "내 아를 낳아도."]
못 믿는 분들을 위해 그때, 그 개그를 직접 선보이는데요.
[문희준 : "당신을 사랑해요. 키스하고 싶어요. 서울은 이렇게 표현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전라도요?"]
[김경호 : "지비는 오늘 나한테 완전히 찍혀 부렸으니까 나의 주뎅이를 확 받아보쇼."]
정말 감칠맛 나는 개그네요.
연예수첩도 합격 드리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방송 작가 출신 방송인 유병재 씨도 과거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는데요.
[유병재 : "개그맨 시험 한 번 여기서 봤었어요. KBS에서요."]
[유희열 : "그러면 그때 시험에서 뭐 봤었어요?"]
[유병재 : "말도 안 되는 거였어요."]
[유희열 : "뭔데요. 뭔데?"]
[유병재 : "‘개그왕 통키’라고 해서요."]
[유희열 : "‘개그왕 통키’?"]
[유병재 : "너무 부끄러워요. 앞에 형이 “너희들 막 나한테 다 꽂힐 거야.” 하면 닭꼬치 주고 이런 걸 해요. 말도 안 되는 걸 했었는데 그래서 떨어지고."]
조금 준비가 부족했던 개그, 왠지 떨어진 이유를 알 것 같네요.
하지만, 최근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코미디 쇼를 선보여 전석 매진을 기록, 큰 호평을 받은 유병재 씨!
[유병재 : "충분히 하고 싶은 것 하는 것 같아서, 개그맨 시험은 이제 안 보려고요."]
시작점은 달랐지만, 개그맨의 꿈을 이뤄내셨네요.
개그맨, 배우, 가수!
어떤 직업이든 대중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는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늘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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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수첩] “내가 더 웃겨”…개그맨 될 뻔한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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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26 08:23:35
- 수정2018-04-26 08:37:37
[앵커]
왕성하게 활동하는 스타들을 보면 연기, 노래, 춤, 예능까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것 같아 보이는데요.
이들 중에는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을 꿈꿨거나, 실제로 개그 공연을 할 뻔한 스타들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스타들이 개그맨의 삶을 살 뻔했을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고경표/최강수 역 : "다시는 장난치지 마라. 나, 나라는 뺏겨도 그릇은 안 뺏겨."]
로맨스, 액션, 코믹 등 폭넓은 연기력으로 어떤 장르도 막힘없이 소화하는 고경표 씨!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는데요.
하지만, 원래 꿈은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장진 : "경표 씨가 자주 이야기했어요. 자기 원래는 개그맨이 꿈이라고요."]
[유재석 : "원래 경표 씨가."]
[장진 : "개그맨이 꿈이고, 자기 우상이 유재석 씨라고요."]
연예계 데뷔 후, 오랜 시간 우상으로 여겼던 유재석 씨를 실제로 만나게 된 고경표 씨, 기분이 어땠을까요?
[고경표 : "재석이 형님 처음 뵀을 때 울었어요."]
[박명수 : "어떻게 울었어요?"]
[고경표 : "그때는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있었는데 눈물이 쭉 흘렀어요."]
[박미선 : "왜요? 감동해서요? 너무 좋아서?"]
[고경표 : "모르겠어요. 무슨 일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영접한 느낌? 왜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웃겨야 되는데."]
유재석 씨를 보자마자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경표 씨.
지금도 개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데요.
[장진 : "아니 근데, 경표 씨는 개그맨의 꿈을 접은 게 아니고요. 제가 이 친구를 보면 ‘아, 배우로서 조금만 인지도를 올려서 이걸로 개그맨이 돼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다음 달, 입대를 앞둔 고경표 씨, 전역 후에는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만나길 기대해도 되겠는데요?
고경표 씨의 우상, 유재석 씨는 지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개그계에 입문했는데요.
그 시절, 유재석 씨를 우상처럼 여기며 부러워하던 스타가 또 있습니다.
[김원준 : "정말 슈퍼스타였어요."]
[박명수 : "없는 얘기하지 마세요."]
[김원준 : "공채 시험에 먼저 합격을 한 거예요. KBS. 학교가 난리가 난 거예요. 유재석 스타 됐다고요. 우리 학교에 보배가 된 거예요."]
인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 씨가 유재석 씨를 부러워했던 이유!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사람이 옛 추억을 털어놓으며 밝혀졌습니다.
[김원준 : "나도 시험 봤었어."]
[유재석 : "개그맨 시험?"]
[김원준 : "어."]
[유재석 : "나 볼 때 (시험) 봤다고? ‘대학개그제’, 제1회 ‘대학개그제’ 봤다고?"]
[김원준 : "응. 근데 나는 1차에서 떨어졌어. 연락이 안 왔어."]
만약 김원준 씨가 개그맨이 됐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안 보고 넘어갈 수 없겠죠?
[김원준 : "난 물 좀 마셔야겠다."]
[신보라 : "오빠 내가 떠다 줄게."]
[김원준 : "아니야, 아니야. 보라 앉아있어. 나 내 컵이 따로 있거든."]
[신보라 : "이렇게 위생적인 남자야. 누구랑 다르게!"]
[송준근 : "물컵이 아니라 물통을 들고 다니네?"]
[김기리 :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약수터 가서 뜨세요. 저쪽에."]
[김원준 : "쏘리!"]
김원준 씨, 개그감도 훌륭합니다!
김원준 씨는 개그맨 시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당당히 합격점을 받은 가수도 있습니다.
바로, 카리스마 로커 김경호 씨!
[김경호 : "개그맨을 꿈꾸는 친구가 있었어요. 나는 물론 가수가 꿈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얘가 1차 시험은 혼자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상대역을 해줘야 한대요. 빵 터지는 개그. 나는 보조 맞추러 나왔는데 내가 1차에 합격한 거예요."]
[문희준 : "친구는 떨어지고요?"]
[김경호 : "네."]
당시, 어떤 개그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한데요.
[김경호 :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생활 사투리’."]
[문희준 : "있었죠. 있었죠."]
[김경호 : "그거 솔직히 진짜 제 소스거든요."]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생활 사투리’의 원조가 김경호 씨라고요?
[김시덕 : "내 아를 낳아도."]
못 믿는 분들을 위해 그때, 그 개그를 직접 선보이는데요.
[문희준 : "당신을 사랑해요. 키스하고 싶어요. 서울은 이렇게 표현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전라도요?"]
[김경호 : "지비는 오늘 나한테 완전히 찍혀 부렸으니까 나의 주뎅이를 확 받아보쇼."]
정말 감칠맛 나는 개그네요.
연예수첩도 합격 드리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방송 작가 출신 방송인 유병재 씨도 과거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는데요.
[유병재 : "개그맨 시험 한 번 여기서 봤었어요. KBS에서요."]
[유희열 : "그러면 그때 시험에서 뭐 봤었어요?"]
[유병재 : "말도 안 되는 거였어요."]
[유희열 : "뭔데요. 뭔데?"]
[유병재 : "‘개그왕 통키’라고 해서요."]
[유희열 : "‘개그왕 통키’?"]
[유병재 : "너무 부끄러워요. 앞에 형이 “너희들 막 나한테 다 꽂힐 거야.” 하면 닭꼬치 주고 이런 걸 해요. 말도 안 되는 걸 했었는데 그래서 떨어지고."]
조금 준비가 부족했던 개그, 왠지 떨어진 이유를 알 것 같네요.
하지만, 최근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코미디 쇼를 선보여 전석 매진을 기록, 큰 호평을 받은 유병재 씨!
[유병재 : "충분히 하고 싶은 것 하는 것 같아서, 개그맨 시험은 이제 안 보려고요."]
시작점은 달랐지만, 개그맨의 꿈을 이뤄내셨네요.
개그맨, 배우, 가수!
어떤 직업이든 대중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는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늘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스타들을 보면 연기, 노래, 춤, 예능까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것 같아 보이는데요.
이들 중에는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을 꿈꿨거나, 실제로 개그 공연을 할 뻔한 스타들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스타들이 개그맨의 삶을 살 뻔했을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고경표/최강수 역 : "다시는 장난치지 마라. 나, 나라는 뺏겨도 그릇은 안 뺏겨."]
로맨스, 액션, 코믹 등 폭넓은 연기력으로 어떤 장르도 막힘없이 소화하는 고경표 씨!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는데요.
하지만, 원래 꿈은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장진 : "경표 씨가 자주 이야기했어요. 자기 원래는 개그맨이 꿈이라고요."]
[유재석 : "원래 경표 씨가."]
[장진 : "개그맨이 꿈이고, 자기 우상이 유재석 씨라고요."]
연예계 데뷔 후, 오랜 시간 우상으로 여겼던 유재석 씨를 실제로 만나게 된 고경표 씨, 기분이 어땠을까요?
[고경표 : "재석이 형님 처음 뵀을 때 울었어요."]
[박명수 : "어떻게 울었어요?"]
[고경표 : "그때는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있었는데 눈물이 쭉 흘렀어요."]
[박미선 : "왜요? 감동해서요? 너무 좋아서?"]
[고경표 : "모르겠어요. 무슨 일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영접한 느낌? 왜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웃겨야 되는데."]
유재석 씨를 보자마자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경표 씨.
지금도 개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데요.
[장진 : "아니 근데, 경표 씨는 개그맨의 꿈을 접은 게 아니고요. 제가 이 친구를 보면 ‘아, 배우로서 조금만 인지도를 올려서 이걸로 개그맨이 돼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다음 달, 입대를 앞둔 고경표 씨, 전역 후에는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만나길 기대해도 되겠는데요?
고경표 씨의 우상, 유재석 씨는 지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개그계에 입문했는데요.
그 시절, 유재석 씨를 우상처럼 여기며 부러워하던 스타가 또 있습니다.
[김원준 : "정말 슈퍼스타였어요."]
[박명수 : "없는 얘기하지 마세요."]
[김원준 : "공채 시험에 먼저 합격을 한 거예요. KBS. 학교가 난리가 난 거예요. 유재석 스타 됐다고요. 우리 학교에 보배가 된 거예요."]
인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 씨가 유재석 씨를 부러워했던 이유!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사람이 옛 추억을 털어놓으며 밝혀졌습니다.
[김원준 : "나도 시험 봤었어."]
[유재석 : "개그맨 시험?"]
[김원준 : "어."]
[유재석 : "나 볼 때 (시험) 봤다고? ‘대학개그제’, 제1회 ‘대학개그제’ 봤다고?"]
[김원준 : "응. 근데 나는 1차에서 떨어졌어. 연락이 안 왔어."]
만약 김원준 씨가 개그맨이 됐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안 보고 넘어갈 수 없겠죠?
[김원준 : "난 물 좀 마셔야겠다."]
[신보라 : "오빠 내가 떠다 줄게."]
[김원준 : "아니야, 아니야. 보라 앉아있어. 나 내 컵이 따로 있거든."]
[신보라 : "이렇게 위생적인 남자야. 누구랑 다르게!"]
[송준근 : "물컵이 아니라 물통을 들고 다니네?"]
[김기리 :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약수터 가서 뜨세요. 저쪽에."]
[김원준 : "쏘리!"]
김원준 씨, 개그감도 훌륭합니다!
김원준 씨는 개그맨 시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당당히 합격점을 받은 가수도 있습니다.
바로, 카리스마 로커 김경호 씨!
[김경호 : "개그맨을 꿈꾸는 친구가 있었어요. 나는 물론 가수가 꿈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얘가 1차 시험은 혼자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상대역을 해줘야 한대요. 빵 터지는 개그. 나는 보조 맞추러 나왔는데 내가 1차에 합격한 거예요."]
[문희준 : "친구는 떨어지고요?"]
[김경호 : "네."]
당시, 어떤 개그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한데요.
[김경호 :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생활 사투리’."]
[문희준 : "있었죠. 있었죠."]
[김경호 : "그거 솔직히 진짜 제 소스거든요."]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생활 사투리’의 원조가 김경호 씨라고요?
[김시덕 : "내 아를 낳아도."]
못 믿는 분들을 위해 그때, 그 개그를 직접 선보이는데요.
[문희준 : "당신을 사랑해요. 키스하고 싶어요. 서울은 이렇게 표현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전라도요?"]
[김경호 : "지비는 오늘 나한테 완전히 찍혀 부렸으니까 나의 주뎅이를 확 받아보쇼."]
정말 감칠맛 나는 개그네요.
연예수첩도 합격 드리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방송 작가 출신 방송인 유병재 씨도 과거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는데요.
[유병재 : "개그맨 시험 한 번 여기서 봤었어요. KBS에서요."]
[유희열 : "그러면 그때 시험에서 뭐 봤었어요?"]
[유병재 : "말도 안 되는 거였어요."]
[유희열 : "뭔데요. 뭔데?"]
[유병재 : "‘개그왕 통키’라고 해서요."]
[유희열 : "‘개그왕 통키’?"]
[유병재 : "너무 부끄러워요. 앞에 형이 “너희들 막 나한테 다 꽂힐 거야.” 하면 닭꼬치 주고 이런 걸 해요. 말도 안 되는 걸 했었는데 그래서 떨어지고."]
조금 준비가 부족했던 개그, 왠지 떨어진 이유를 알 것 같네요.
하지만, 최근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코미디 쇼를 선보여 전석 매진을 기록, 큰 호평을 받은 유병재 씨!
[유병재 : "충분히 하고 싶은 것 하는 것 같아서, 개그맨 시험은 이제 안 보려고요."]
시작점은 달랐지만, 개그맨의 꿈을 이뤄내셨네요.
개그맨, 배우, 가수!
어떤 직업이든 대중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는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늘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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