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화물차 파업 물류대란 피해 10조 원 추산

입력 2018.05.30 (07:29) 수정 2018.05.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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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유 가격 인상에 반발한 브라질 화물차 운전사들의 파업이 9일째 지속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적 피해가 10조 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파업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차들의 고속도로 점거는 대부분 풀렸지만, 여전히 업무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9일째 지속된 파업으로 완성차 공장 등 제조업 가동이 중단됐고 브라질 커피 산업도 마비됐습니다.

농산물과 축산물의 국내 공급은 물론 수출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부분 주유소는 여전히 영업을 중단한 상황.

기름을 어렵게 공급받은 주유소에는 긴 줄이 늘어섭니다.

[에라스무스 올리베이라/운전사 : "상황이 너무 어렵습니다. 기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나서야 합니다."]

브라질 정부가 추산한 지금까지 피해액은 약 10조 원.

하지만, 화물차 파업이 중단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두 달간 경유 가격을 낮춰주고 고속도로 요금소 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지만, 운전사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벤데우 깜포/운전사 : "석 달 이후에는 경유 가격이 다시 올라갈 겁니다.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파업을 미리 대비하지 못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난이 제기되면서 국정혼란까지 심화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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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화물차 파업 물류대란 피해 10조 원 추산
    • 입력 2018-05-30 07:39:15
    • 수정2018-05-30 07: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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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 인상에 반발한 브라질 화물차 운전사들의 파업이 9일째 지속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적 피해가 10조 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파업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차들의 고속도로 점거는 대부분 풀렸지만, 여전히 업무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9일째 지속된 파업으로 완성차 공장 등 제조업 가동이 중단됐고 브라질 커피 산업도 마비됐습니다.

농산물과 축산물의 국내 공급은 물론 수출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부분 주유소는 여전히 영업을 중단한 상황.

기름을 어렵게 공급받은 주유소에는 긴 줄이 늘어섭니다.

[에라스무스 올리베이라/운전사 : "상황이 너무 어렵습니다. 기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나서야 합니다."]

브라질 정부가 추산한 지금까지 피해액은 약 10조 원.

하지만, 화물차 파업이 중단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두 달간 경유 가격을 낮춰주고 고속도로 요금소 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지만, 운전사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벤데우 깜포/운전사 : "석 달 이후에는 경유 가격이 다시 올라갈 겁니다.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파업을 미리 대비하지 못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난이 제기되면서 국정혼란까지 심화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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