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용서해 주세요”…日 울린 5살 여아의 절규
입력 2018.06.07 (19:21)
수정 2018.06.0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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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진 5살배기 소녀의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학대하는 부모를 향해 더 잘 할테니 제발 용서해 달라는 애끓는 절규가 담겨 있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5살 후나토 유아 양입니다.
지난 2월 영양 실조 상태로 숨졌는데 평소 썼던 메모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 할게요. 용서해 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유아 양은 매 끼니를 스프 한 그룻이나 몇 숟가락의 밥과 된장국으로 떼웠습니다.
또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스스로 몸무게를 재고 기록까지 했습니다.
유아 양이 뚱뚱하다며 부모가 혼내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사망 당시 유아 양의 몸무게는 12킬로그램에 불과했습니다.
또래보다 7킬로그램이나 적었습니다.
[이웃 주민 : "5살로 보기에는 너무 말랐었고, 다리가 굉장히 가늘었습니다. 몸도 호리호리 했어요."]
그런데도 병원 한 번 가보지 못했습니다.
학대 사실이 들통날까봐 부모가 숨겼기 때문입니다.
추운 곳에 장시간 머물게 해 동상에 걸리게 하고 머리를 때려 큰 부상을 입히는 등 평소 폭행도 다반사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가와사키/요코하마 아동정보센터장 : "(부모는) 교육적 체벌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건 구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구속한 유아 양의 부모를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일본에서 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진 5살배기 소녀의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학대하는 부모를 향해 더 잘 할테니 제발 용서해 달라는 애끓는 절규가 담겨 있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5살 후나토 유아 양입니다.
지난 2월 영양 실조 상태로 숨졌는데 평소 썼던 메모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 할게요. 용서해 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유아 양은 매 끼니를 스프 한 그룻이나 몇 숟가락의 밥과 된장국으로 떼웠습니다.
또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스스로 몸무게를 재고 기록까지 했습니다.
유아 양이 뚱뚱하다며 부모가 혼내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사망 당시 유아 양의 몸무게는 12킬로그램에 불과했습니다.
또래보다 7킬로그램이나 적었습니다.
[이웃 주민 : "5살로 보기에는 너무 말랐었고, 다리가 굉장히 가늘었습니다. 몸도 호리호리 했어요."]
그런데도 병원 한 번 가보지 못했습니다.
학대 사실이 들통날까봐 부모가 숨겼기 때문입니다.
추운 곳에 장시간 머물게 해 동상에 걸리게 하고 머리를 때려 큰 부상을 입히는 등 평소 폭행도 다반사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가와사키/요코하마 아동정보센터장 : "(부모는) 교육적 체벌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건 구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구속한 유아 양의 부모를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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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용서해 주세요”…日 울린 5살 여아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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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07 19:25:05
- 수정2018-06-08 07:39:28
[앵커]
일본에서 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진 5살배기 소녀의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학대하는 부모를 향해 더 잘 할테니 제발 용서해 달라는 애끓는 절규가 담겨 있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5살 후나토 유아 양입니다.
지난 2월 영양 실조 상태로 숨졌는데 평소 썼던 메모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 할게요. 용서해 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유아 양은 매 끼니를 스프 한 그룻이나 몇 숟가락의 밥과 된장국으로 떼웠습니다.
또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스스로 몸무게를 재고 기록까지 했습니다.
유아 양이 뚱뚱하다며 부모가 혼내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사망 당시 유아 양의 몸무게는 12킬로그램에 불과했습니다.
또래보다 7킬로그램이나 적었습니다.
[이웃 주민 : "5살로 보기에는 너무 말랐었고, 다리가 굉장히 가늘었습니다. 몸도 호리호리 했어요."]
그런데도 병원 한 번 가보지 못했습니다.
학대 사실이 들통날까봐 부모가 숨겼기 때문입니다.
추운 곳에 장시간 머물게 해 동상에 걸리게 하고 머리를 때려 큰 부상을 입히는 등 평소 폭행도 다반사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가와사키/요코하마 아동정보센터장 : "(부모는) 교육적 체벌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건 구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구속한 유아 양의 부모를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일본에서 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진 5살배기 소녀의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학대하는 부모를 향해 더 잘 할테니 제발 용서해 달라는 애끓는 절규가 담겨 있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5살 후나토 유아 양입니다.
지난 2월 영양 실조 상태로 숨졌는데 평소 썼던 메모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 할게요. 용서해 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유아 양은 매 끼니를 스프 한 그룻이나 몇 숟가락의 밥과 된장국으로 떼웠습니다.
또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스스로 몸무게를 재고 기록까지 했습니다.
유아 양이 뚱뚱하다며 부모가 혼내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사망 당시 유아 양의 몸무게는 12킬로그램에 불과했습니다.
또래보다 7킬로그램이나 적었습니다.
[이웃 주민 : "5살로 보기에는 너무 말랐었고, 다리가 굉장히 가늘었습니다. 몸도 호리호리 했어요."]
그런데도 병원 한 번 가보지 못했습니다.
학대 사실이 들통날까봐 부모가 숨겼기 때문입니다.
추운 곳에 장시간 머물게 해 동상에 걸리게 하고 머리를 때려 큰 부상을 입히는 등 평소 폭행도 다반사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가와사키/요코하마 아동정보센터장 : "(부모는) 교육적 체벌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건 구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구속한 유아 양의 부모를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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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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