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납치 금품 요구하다 풀어줘

입력 2002.10.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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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이어 이번에는 포항에서 초등학생 유괴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모방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언니를 만나러 나간 초등학교 3학년생 원 모양이 20대 남자에게 유괴된 것은 어제 저녁 7시 반쯤이었습니다.
우선 범행대상이 집안이 부유한 것으로 보이는 초등학생이라는 점과 감언이설로 꿰어내는 등 수법도 이달 초 서울 이문동에서 일어난 초등학생 허 모군 유괴사건과 비슷합니다.
이 20대 남자는 이후 원 양의 부모에게 몸값 20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10여 차례나 했습니다.
⊙용의자: (포항)문화예술회관 앞에 보면 버스 타는 곳이 있으니(거기로 나와라.)
⊙기자: 허 군을 납치한 40대 남자도 대담하게 60여 차례나 협박전화를 해 왔습니다.
수시로 장소를 옮기며 공중전화를 이용한 수법도 유사했습니다.
원 양을 인적이 드문 도로변에서 풀어준 것도 비슷합니다.
⊙정현기(포항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서울 이문동 납치 당시 TV에서 모방해서 즉흥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그렇게 판단되고 있습니다.
⊙기자: 매스컴을 통해 유괴사건 내용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를 악용하는 유사 범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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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납치 금품 요구하다 풀어줘
    • 입력 2002-10-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울에 이어 이번에는 포항에서 초등학생 유괴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모방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언니를 만나러 나간 초등학교 3학년생 원 모양이 20대 남자에게 유괴된 것은 어제 저녁 7시 반쯤이었습니다. 우선 범행대상이 집안이 부유한 것으로 보이는 초등학생이라는 점과 감언이설로 꿰어내는 등 수법도 이달 초 서울 이문동에서 일어난 초등학생 허 모군 유괴사건과 비슷합니다. 이 20대 남자는 이후 원 양의 부모에게 몸값 20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10여 차례나 했습니다. ⊙용의자: (포항)문화예술회관 앞에 보면 버스 타는 곳이 있으니(거기로 나와라.) ⊙기자: 허 군을 납치한 40대 남자도 대담하게 60여 차례나 협박전화를 해 왔습니다. 수시로 장소를 옮기며 공중전화를 이용한 수법도 유사했습니다. 원 양을 인적이 드문 도로변에서 풀어준 것도 비슷합니다. ⊙정현기(포항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서울 이문동 납치 당시 TV에서 모방해서 즉흥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그렇게 판단되고 있습니다. ⊙기자: 매스컴을 통해 유괴사건 내용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를 악용하는 유사 범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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