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주심 ‘비디오 판독’…승부까지 바꾼다

입력 2018.06.17 (21:21) 수정 2018.06.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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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사상 최초로 도입된 비디오 판독이 대회 초반 승부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우승 후보 프랑스는 비디오 판독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살려서 첫 승을 올렸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그리에즈만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호주 선수 발에 걸려 넘어지지만 경기가 그대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전담 심판진의 사인을 받은 주심이 다각도로 영상을 확인하더니 판정이 번복됐습니다.

프랑스는 월드컵 사상 처음 나온 비디오판독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한마디로 정리하면 오늘의 MVP는 비디오판독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프랑스와 호주와의 경기였습니다."]

페루도 비디오 판독으로 페널티킥을 얻는 등 과학이 만든 정확한 눈은 도입되기 무섭게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은 모두 네 가지 상황에 적용됩니다.

득점 장면과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과 다른 선수에게 잘못 준 카드입니다.

[펠릭스 즈와이어/피파 비디오 판독 전담 심판 : "영상을 최소 단위의 프레임으로 나눠서 살펴봅니다. 결정을 내리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지만 이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의무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K리그에서 이미 비디오판독을 경험해 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위험 지역에서의 반칙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이 재현될 우려가 없어져 피파도 성공적인 데뷔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치명적인 오심을 줄이자는 의도로 도입된 비디오판독이 월드컵 역사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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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하나의 주심 ‘비디오 판독’…승부까지 바꾼다
    • 입력 2018-06-17 21:23:15
    • 수정2018-06-17 21:38:22
    뉴스 9
[앵커]

월드컵 사상 최초로 도입된 비디오 판독이 대회 초반 승부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우승 후보 프랑스는 비디오 판독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살려서 첫 승을 올렸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그리에즈만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호주 선수 발에 걸려 넘어지지만 경기가 그대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전담 심판진의 사인을 받은 주심이 다각도로 영상을 확인하더니 판정이 번복됐습니다.

프랑스는 월드컵 사상 처음 나온 비디오판독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한마디로 정리하면 오늘의 MVP는 비디오판독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프랑스와 호주와의 경기였습니다."]

페루도 비디오 판독으로 페널티킥을 얻는 등 과학이 만든 정확한 눈은 도입되기 무섭게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은 모두 네 가지 상황에 적용됩니다.

득점 장면과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과 다른 선수에게 잘못 준 카드입니다.

[펠릭스 즈와이어/피파 비디오 판독 전담 심판 : "영상을 최소 단위의 프레임으로 나눠서 살펴봅니다. 결정을 내리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지만 이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의무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K리그에서 이미 비디오판독을 경험해 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위험 지역에서의 반칙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이 재현될 우려가 없어져 피파도 성공적인 데뷔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치명적인 오심을 줄이자는 의도로 도입된 비디오판독이 월드컵 역사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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