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선 지하철 전원 보조장치 결함

입력 1994.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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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개통이후에 날마다 고장을 일으키고 있는 과천선이 오늘도 운행도중 섰습니다. 오늘 하루만도 이 시간까지 3번이나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철도청 은, 지금까지 점검결과 전동차 내에 있는 보조 전원장치에 결함이 있음은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짚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동차는 일본에서 수입된 것입니다.

김영근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영근 기자 :

하루, 아니 한나절이 멀다하고 가다 멎다를 되풀이하던 과천선은 오늘이라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늘오전 7시쯤, 과천선 산본역 구내에서 출발을 앞 둔 전동차 4604호는, 또다시 멈춰 섰습니다. 철도청이 밝힌 사고원인은, 이 전동차의 엔진 한 개가 고장 났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가? 개통 닷새 만에 운행도중 벌써 10번을 날것입니다. 지금까지 점검 결과로는, 단지 전동차의 전원과 전차선을 잇는 기관실내 보조 전원장치에 이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보조 전원장치의 교류와 직류를 바꿔주는 변환기의 감지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운행 중 정차사고로 이어졌다는 추정입니다. 사고를 일으킨 전동차는, 수입국인 일본에서는 교류방식으로만 운행된 것 이여서 직. 교류 혼합방식인 과천선의 경우, 변환기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철도청의 조사는 이렇게 추정수준에 그치고 있어서, 사고원인의 구체적인 규명은 아직도 거리가 멉니다. 철도청은 오늘밤과 내일새벽 사이에, 일본 기술진과 함께, 과천선 구간을 실제 운행하면서 보조 전원장치의 결함여부 등을 정밀 검사합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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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선 지하철 전원 보조장치 결함
    • 입력 1994-04-05 21:00:00
    뉴스 9

지난 1일 개통이후에 날마다 고장을 일으키고 있는 과천선이 오늘도 운행도중 섰습니다. 오늘 하루만도 이 시간까지 3번이나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철도청 은, 지금까지 점검결과 전동차 내에 있는 보조 전원장치에 결함이 있음은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짚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동차는 일본에서 수입된 것입니다.

김영근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영근 기자 :

하루, 아니 한나절이 멀다하고 가다 멎다를 되풀이하던 과천선은 오늘이라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늘오전 7시쯤, 과천선 산본역 구내에서 출발을 앞 둔 전동차 4604호는, 또다시 멈춰 섰습니다. 철도청이 밝힌 사고원인은, 이 전동차의 엔진 한 개가 고장 났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가? 개통 닷새 만에 운행도중 벌써 10번을 날것입니다. 지금까지 점검 결과로는, 단지 전동차의 전원과 전차선을 잇는 기관실내 보조 전원장치에 이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보조 전원장치의 교류와 직류를 바꿔주는 변환기의 감지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운행 중 정차사고로 이어졌다는 추정입니다. 사고를 일으킨 전동차는, 수입국인 일본에서는 교류방식으로만 운행된 것 이여서 직. 교류 혼합방식인 과천선의 경우, 변환기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철도청의 조사는 이렇게 추정수준에 그치고 있어서, 사고원인의 구체적인 규명은 아직도 거리가 멉니다. 철도청은 오늘밤과 내일새벽 사이에, 일본 기술진과 함께, 과천선 구간을 실제 운행하면서 보조 전원장치의 결함여부 등을 정밀 검사합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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