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파 종교집단 오움진리교 정체?

입력 1995.03.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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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움진리교는 6년 전에 생긴 이른바 종말론파의 종교집단입니다. 초능력과 종말론을 앞 비워서 젊은 층을 지금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경찰은, 이번 강제수색을 표면적으로는 지난달 도쿄에서 일어난 납치사건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강제수색에 중점을 둔 곳이 바로 지난해 7월 독가스 소동을 빚은 야마나시 지역이라는 점이 이 종교집단에 지하철 테러사건의 혐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미 최근 9개월 동안 일어난 3건의 사린독가스 중독사건의 공통점을 밝혀내고 수사망을 좁혀왔습니다.


가키미 (경찰청 형사국장) :

마쓰모토 사건 등과 유사해 충분히 관련성을 두고 수사를 더욱 진전시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오늘 강제수색 현장에서 압수한 화학물질도 지하철 테러 사건현장의 잔류독극물과 같은 성분이었다는 점 역시 이 종교단체의 혐의를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강제수색을 받은 25개 시설 가운데 도쿄도 강동구 지부에서도 2년 전부터 악취가 나온다는 인근주민들의 호소가 계속됐습니다.

한편 경찰의 강제수색을 받은 오움진리교는 6년 전에 생긴 종말론파의 신흥종교집단입니다. 초능력과 종말사상을 내세워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자를 모집해 현재 신자수가 만여명에 이르고 해외에도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교주 40살 아사하라의 지도로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신도들에게는 친가와의 교류도 허용되지 않아서 말썽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찰의 강제수색으로 이 집단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의혹이 풀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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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말론파 종교집단 오움진리교 정체?
    • 입력 1995-03-2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오움진리교는 6년 전에 생긴 이른바 종말론파의 종교집단입니다. 초능력과 종말론을 앞 비워서 젊은 층을 지금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경찰은, 이번 강제수색을 표면적으로는 지난달 도쿄에서 일어난 납치사건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강제수색에 중점을 둔 곳이 바로 지난해 7월 독가스 소동을 빚은 야마나시 지역이라는 점이 이 종교집단에 지하철 테러사건의 혐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미 최근 9개월 동안 일어난 3건의 사린독가스 중독사건의 공통점을 밝혀내고 수사망을 좁혀왔습니다.


가키미 (경찰청 형사국장) :

마쓰모토 사건 등과 유사해 충분히 관련성을 두고 수사를 더욱 진전시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오늘 강제수색 현장에서 압수한 화학물질도 지하철 테러 사건현장의 잔류독극물과 같은 성분이었다는 점 역시 이 종교단체의 혐의를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강제수색을 받은 25개 시설 가운데 도쿄도 강동구 지부에서도 2년 전부터 악취가 나온다는 인근주민들의 호소가 계속됐습니다.

한편 경찰의 강제수색을 받은 오움진리교는 6년 전에 생긴 종말론파의 신흥종교집단입니다. 초능력과 종말사상을 내세워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자를 모집해 현재 신자수가 만여명에 이르고 해외에도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교주 40살 아사하라의 지도로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신도들에게는 친가와의 교류도 허용되지 않아서 말썽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찰의 강제수색으로 이 집단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의혹이 풀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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