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진압작전

입력 1995.10.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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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전라북도 익산에서 있었던 인질사건은 잘못됐더라면 은 인질로 잡혀있던 무고한 시민 7명이주 위험했을 아슬아슬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서 내려간 경찰특공대가 진압작전을 개시한지 5분 만에 인질들을 구출해 냄으로써 인질들이 모두 무사했습니다.

경찰 진압작전을 이병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병문 기자 :

어제 시민 7명이 인질로 잡혀있던 커피숍 앞입니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숨을 죽이며 순간순간을 애타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질범의 애인과 어머니까지 데려와 자수를 권유해 봅니다. 그러나 인질범들이 완강히 버티자 마침내 경찰특공대원들이 어제저녁 7시 15분 인질극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상황을 파악한 경찰특공대원들 작전개시 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때가 밤 8시 서분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대원이 환기통으로 2발의 폭음탄을 터뜨리는 순간 출입구와 뒤쪽 계단에 배치된 대원들도 섬광탄을 터뜨리며 현장을 덮쳤습니다. 인질범들의 청력과 시력을 마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강철민은 이미 자해한 뒤 카운터 옆에 쓰러져있었고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던 황성훈도 한 대원의 일격에 쓰러졌습니다. 나머지 대원들은 손이 묶인 채 엎드려있는 인질들을 밖으로 구출하기 시작했습니다. 4살 난 남자어린이가 특공대원의 품에 안겨 바깥에 첫 모습을 드러낸 시간이 사건개시 1분만인 밤 8시 46분 이어 6명의 인질들이 차례로 구출되고 인질범들까지 대원들의 등에 업혀 나은 시간은 진압작전을 개시한지 5분만이었습니다. 5시간동안이나 공포에 떨었던 시민들에게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든 경찰특공대의 용감한 모습은 우리 모두를 감동케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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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 진압작전
    • 입력 1995-10-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전라북도 익산에서 있었던 인질사건은 잘못됐더라면 은 인질로 잡혀있던 무고한 시민 7명이주 위험했을 아슬아슬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서 내려간 경찰특공대가 진압작전을 개시한지 5분 만에 인질들을 구출해 냄으로써 인질들이 모두 무사했습니다.

경찰 진압작전을 이병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병문 기자 :

어제 시민 7명이 인질로 잡혀있던 커피숍 앞입니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숨을 죽이며 순간순간을 애타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질범의 애인과 어머니까지 데려와 자수를 권유해 봅니다. 그러나 인질범들이 완강히 버티자 마침내 경찰특공대원들이 어제저녁 7시 15분 인질극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상황을 파악한 경찰특공대원들 작전개시 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때가 밤 8시 서분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대원이 환기통으로 2발의 폭음탄을 터뜨리는 순간 출입구와 뒤쪽 계단에 배치된 대원들도 섬광탄을 터뜨리며 현장을 덮쳤습니다. 인질범들의 청력과 시력을 마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강철민은 이미 자해한 뒤 카운터 옆에 쓰러져있었고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던 황성훈도 한 대원의 일격에 쓰러졌습니다. 나머지 대원들은 손이 묶인 채 엎드려있는 인질들을 밖으로 구출하기 시작했습니다. 4살 난 남자어린이가 특공대원의 품에 안겨 바깥에 첫 모습을 드러낸 시간이 사건개시 1분만인 밤 8시 46분 이어 6명의 인질들이 차례로 구출되고 인질범들까지 대원들의 등에 업혀 나은 시간은 진압작전을 개시한지 5분만이었습니다. 5시간동안이나 공포에 떨었던 시민들에게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든 경찰특공대의 용감한 모습은 우리 모두를 감동케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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