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 부도

입력 1996.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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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부도설이 나돌았던 우성건설이 결국 오늘 부도를 내고 쓰러졌습니다.

홍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기섭 기자 :

매출액 9천백억원에 종업원 천백명 도급순위 18위 아파트 시공으로 유명한 국내굴지의 대형건설업체인 우성건설은 1조3천억원의 빚을 이기지 못한 채 오늘 끝내 부도를 냈습니다. 운명을 예견한 듯 사원들은 오히려 체념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성건설의 부도는 오늘 오후 이곳 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단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습니다.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해서 54개 채권단은 오늘 긴급회의를 갖고 우성건설의 자금조달이 한계에 이르면서 공신력마저 떨어져 최종 부도처리하기로 하고 제3자 인수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이철수 (제일은행장) :

채권 금융기관 공동으로 대처를 하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법정관리 신청후 조속한 시일내에 제3자 인수를 추진한다.


⊙홍기섭 기자 :

지난 90년부터 지나치게 사업을 확장해온 우성건설은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진데다 그동안 추진해온 자구노력도 비자금 파문으로 뜻대로 진전되지 않아서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조계현 (우성건설 전무) :

부동산 침체에다가... 우리가 팔려고 내놨는데 안 팔리지


⊙홍기섭 기자 :

경기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발생한 우성건설의 부도는 앞으로 은행과 제2금융권을 위축시키면서 경기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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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성건설 부도
    • 입력 1996-01-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부도설이 나돌았던 우성건설이 결국 오늘 부도를 내고 쓰러졌습니다.

홍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기섭 기자 :

매출액 9천백억원에 종업원 천백명 도급순위 18위 아파트 시공으로 유명한 국내굴지의 대형건설업체인 우성건설은 1조3천억원의 빚을 이기지 못한 채 오늘 끝내 부도를 냈습니다. 운명을 예견한 듯 사원들은 오히려 체념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성건설의 부도는 오늘 오후 이곳 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단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습니다.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해서 54개 채권단은 오늘 긴급회의를 갖고 우성건설의 자금조달이 한계에 이르면서 공신력마저 떨어져 최종 부도처리하기로 하고 제3자 인수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이철수 (제일은행장) :

채권 금융기관 공동으로 대처를 하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법정관리 신청후 조속한 시일내에 제3자 인수를 추진한다.


⊙홍기섭 기자 :

지난 90년부터 지나치게 사업을 확장해온 우성건설은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진데다 그동안 추진해온 자구노력도 비자금 파문으로 뜻대로 진전되지 않아서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조계현 (우성건설 전무) :

부동산 침체에다가... 우리가 팔려고 내놨는데 안 팔리지


⊙홍기섭 기자 :

경기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발생한 우성건설의 부도는 앞으로 은행과 제2금융권을 위축시키면서 경기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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