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희 피습.사망

입력 1996.10.2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씨의 피살사건 소식입니다.

안두희씨를 살해했던 40대 용의자가 오늘 저녁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용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석 기자 :

백범 김구 선생이 암살범 안두희씨가 살고 있는 인천시 신흥동 한 아파트에 용의자인 박희서씨가 침입한 것은 오늘 오전 11시반쯤이었습니다. 부인 김씨가 가게에 가기 위해 현관문을 여는 순간 박씨는 김씨를 안방에 밀어넣고 손을 묶었습니다. 곧이어 문간방에 누워있던 안두희씨의 손을 묶고 가지고 있던 나무방망이로 안씨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조일호 (이웃주민) :

아저씨는 피투성이 됐고 방망이가 이 정도 됐다.


⊙김용석 기자 :

용의자 박씨는 범행에 앞서 오늘 아침 6시쯤 민족정기구현회 회장 권중희씨에게 전화를 걸어 안씨를 처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권씨는 이를 말렸다고 말했습니다.


⊙권중희 (민족정기 구현회장) :

안씨를 처치하겠다고 해서 증거인멸 되니까 죽이지 말라고 했다.


⊙김용석 기자 :

권씨는 자신이 지은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는 제목의 책을 박씨가 읽고 감명을 받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 박씨는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한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한뒤 오늘 저녁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정의는 살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두희 피습.사망
    • 입력 1996-10-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씨의 피살사건 소식입니다.

안두희씨를 살해했던 40대 용의자가 오늘 저녁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용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석 기자 :

백범 김구 선생이 암살범 안두희씨가 살고 있는 인천시 신흥동 한 아파트에 용의자인 박희서씨가 침입한 것은 오늘 오전 11시반쯤이었습니다. 부인 김씨가 가게에 가기 위해 현관문을 여는 순간 박씨는 김씨를 안방에 밀어넣고 손을 묶었습니다. 곧이어 문간방에 누워있던 안두희씨의 손을 묶고 가지고 있던 나무방망이로 안씨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조일호 (이웃주민) :

아저씨는 피투성이 됐고 방망이가 이 정도 됐다.


⊙김용석 기자 :

용의자 박씨는 범행에 앞서 오늘 아침 6시쯤 민족정기구현회 회장 권중희씨에게 전화를 걸어 안씨를 처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권씨는 이를 말렸다고 말했습니다.


⊙권중희 (민족정기 구현회장) :

안씨를 처치하겠다고 해서 증거인멸 되니까 죽이지 말라고 했다.


⊙김용석 기자 :

권씨는 자신이 지은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는 제목의 책을 박씨가 읽고 감명을 받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 박씨는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한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한뒤 오늘 저녁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정의는 살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