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버스인질극

입력 1997.01.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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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좌석버스를 타고 가던 50대 남자가 흉기와 사제폭탄으로 승객 30여명을 위협하면서 1시간40분 동안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세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세강 기자 :

버스 승객들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 벌어진 것은 서울 한복판 광화문 정부 종합청사 앞 인질범은 같은 버스 승객이었던 56살의 권신웅씨, 총기와 사제폭탄이 들었다는 가방을 내보이며 운전기사와 승객을 위협했습니다. 권씨는 시종 횡설수설해 인질로 잡혔던 승객들도 범행이유를 잘 모를 정도였습니다.


⊙권신웅씨 요구사항 발표 :

이 사건의 모든 전모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서 세계 만방에 알린다.


⊙이세강 기자 :

경찰 기동타격대가 출동하고 범인이 지녔다는 사제폭탄에 대한 긴장감 속에서 설득과 검거작전이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경찰 현장 지휘관 :

폭탄이 진짠지 가짠지 그걸 지금 감정해 보고 안되면 바로 투입하겠습니다.


⊙이세강 기자 :

설득이 헛수고로 돌아가지 경찰 특공대가 조심스럽게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10여초 검거작전 과정에 경찰이 쏜 공포탄에 운전기사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이 들었던 가방에는 비닐포장만 들어 있었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지는 동안 한 버스승객은 취재진이 건네준 무선마이크를 범인에게 댈 만큼 버스승객들은 의연했습니다.


⊙인질로 잡혔던 승객 :

남자승객들이 우리들만 있겠다 여자들하고 애들은 보내자 몇번이나 부탁을 했는데 그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이세강 기자 :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인질사건 경찰보다 시민들이 더 노련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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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버스인질극
    • 입력 1997-01-1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좌석버스를 타고 가던 50대 남자가 흉기와 사제폭탄으로 승객 30여명을 위협하면서 1시간40분 동안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세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세강 기자 :

버스 승객들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 벌어진 것은 서울 한복판 광화문 정부 종합청사 앞 인질범은 같은 버스 승객이었던 56살의 권신웅씨, 총기와 사제폭탄이 들었다는 가방을 내보이며 운전기사와 승객을 위협했습니다. 권씨는 시종 횡설수설해 인질로 잡혔던 승객들도 범행이유를 잘 모를 정도였습니다.


⊙권신웅씨 요구사항 발표 :

이 사건의 모든 전모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서 세계 만방에 알린다.


⊙이세강 기자 :

경찰 기동타격대가 출동하고 범인이 지녔다는 사제폭탄에 대한 긴장감 속에서 설득과 검거작전이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경찰 현장 지휘관 :

폭탄이 진짠지 가짠지 그걸 지금 감정해 보고 안되면 바로 투입하겠습니다.


⊙이세강 기자 :

설득이 헛수고로 돌아가지 경찰 특공대가 조심스럽게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10여초 검거작전 과정에 경찰이 쏜 공포탄에 운전기사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이 들었던 가방에는 비닐포장만 들어 있었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지는 동안 한 버스승객은 취재진이 건네준 무선마이크를 범인에게 댈 만큼 버스승객들은 의연했습니다.


⊙인질로 잡혔던 승객 :

남자승객들이 우리들만 있겠다 여자들하고 애들은 보내자 몇번이나 부탁을 했는데 그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이세강 기자 :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인질사건 경찰보다 시민들이 더 노련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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