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운행 안전한가

입력 1998.05.0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물이 모두 빠진 서울 지하철 7호선에서는 내일 시험운행을 앞두고 전기통신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월요일부터 지하철 7호선의 임시운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마는 충분한 사전준비없이 무리하게 운행을 강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충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충형 기자 :

전동차의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변전수가 침수돼 대부분의 핵심 시설은 교체해야만 합니다.


⊙ 최남용 (지하철 건설본부 전기과장) :

전기제품은 물하고는 상극이니까 침수가 되면은 일단 사용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 이충형 기자 :

각종 통신장비도 마찬가지, 지하철 사령실과 전동차와의 통신을 맡는 무선 기지국이 침수돼 완전 복구하려면 한 달 이상 걸립니다. 이렇게 각종 첨단체계를 복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울시 측은 내일 시험운행을 마친 뒤 문제가 없으면 다음주부터 수동 조작에 의한 운행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김순직 (서울시 교통국장) :

안전상의 위험을 줄 만한 요소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주 월요일날 운행을 재개하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 이충형 기자 :

그러나 무리하게 운행을 서두를 경우, 전기시설이나 전자장비에 이상이 생겨 또다른 사고가 우려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정지택 (한국 산업안전공단 박사) :

정밀 전자기기 등에 이상이 있을 시에는 운행 자체가 수동식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충돌의 위험이 항상 수반되고 있다는...


⊙ 이충형 기자 :

서울시 도시철도 노조 등에서도 무리한 운행계획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검찰은 오늘, 물막이 판이 일부 구간에 설치되지 않았던 경위를 밝히기위해 감리업체인 우대기술단 간부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사고원인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시운행 안전한가
    • 입력 1998-05-0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물이 모두 빠진 서울 지하철 7호선에서는 내일 시험운행을 앞두고 전기통신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월요일부터 지하철 7호선의 임시운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마는 충분한 사전준비없이 무리하게 운행을 강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충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충형 기자 :

전동차의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변전수가 침수돼 대부분의 핵심 시설은 교체해야만 합니다.


⊙ 최남용 (지하철 건설본부 전기과장) :

전기제품은 물하고는 상극이니까 침수가 되면은 일단 사용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 이충형 기자 :

각종 통신장비도 마찬가지, 지하철 사령실과 전동차와의 통신을 맡는 무선 기지국이 침수돼 완전 복구하려면 한 달 이상 걸립니다. 이렇게 각종 첨단체계를 복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울시 측은 내일 시험운행을 마친 뒤 문제가 없으면 다음주부터 수동 조작에 의한 운행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김순직 (서울시 교통국장) :

안전상의 위험을 줄 만한 요소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주 월요일날 운행을 재개하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 이충형 기자 :

그러나 무리하게 운행을 서두를 경우, 전기시설이나 전자장비에 이상이 생겨 또다른 사고가 우려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정지택 (한국 산업안전공단 박사) :

정밀 전자기기 등에 이상이 있을 시에는 운행 자체가 수동식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충돌의 위험이 항상 수반되고 있다는...


⊙ 이충형 기자 :

서울시 도시철도 노조 등에서도 무리한 운행계획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검찰은 오늘, 물막이 판이 일부 구간에 설치되지 않았던 경위를 밝히기위해 감리업체인 우대기술단 간부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사고원인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