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수해 피해> 7호선 또 잠겨

입력 1998.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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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또 잠겨


⊙ 김종진 앵커 :

서울 지하철 7호선이 석달만에 또다시 완전히 멈추어 섰습니다. 이번에도 지하철 공사장이 무너지고 배수관과 갈라진 벽 틈으로 물이 새어드는 등 지하철 방수대책의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 조현진 기자 :

불과 석달 전의 침수 사건을 재현하 듯 환기실의 갈라진 벽 틈으로 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릅니다. 다른 쪽 벽에서는 배수관을 통해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솟아져 들어옵니다. 엄청난 물살에 복구 대원들도 속수무책입니다.


⊙ 복구 대원 :

수압이 너무 새 가지고 밑에서 막을 수가 없어요.


"물이 어디서 들어오는 거예요?"


위층에서 배수관 타고 나오죠.


⊙ 조현진 기자 :

도도한 강물처럼 흘러 들어온 흙탕물이 금새 지하철을 마비시켰습니다. 지하 2층 환기실을 통해서 들어온 물이 아래로 흘러들면서 이곳 지하 4층에 있는 철로와 대합실이 삽시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국철 석계역의 지하차도 공사장도 무너져 내렸고 도봉산과 수락산역 3호선 주엽역 등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이런 사고들로 오늘 오전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에서 청량리 구간, 3호선 구파발에서 대화 구간, 그리고 7호선 전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오후 들어 물이 줄어들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운행이 재개됐지만 3호선과 7호선은 침수피해가 심해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노동술 역장 (7호선 도봉 역장) :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AFC 장비가 모두 잠겨 있기 때문에 복구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 조현진 기자 :

또다시 반복된 지하철 침수 사고, 불편은 시민들 몫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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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수해 피해> 7호선 또 잠겨
    • 입력 1998-08-06 21:00:00
    뉴스 9

@7호선 또 잠겨


⊙ 김종진 앵커 :

서울 지하철 7호선이 석달만에 또다시 완전히 멈추어 섰습니다. 이번에도 지하철 공사장이 무너지고 배수관과 갈라진 벽 틈으로 물이 새어드는 등 지하철 방수대책의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 조현진 기자 :

불과 석달 전의 침수 사건을 재현하 듯 환기실의 갈라진 벽 틈으로 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릅니다. 다른 쪽 벽에서는 배수관을 통해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솟아져 들어옵니다. 엄청난 물살에 복구 대원들도 속수무책입니다.


⊙ 복구 대원 :

수압이 너무 새 가지고 밑에서 막을 수가 없어요.


"물이 어디서 들어오는 거예요?"


위층에서 배수관 타고 나오죠.


⊙ 조현진 기자 :

도도한 강물처럼 흘러 들어온 흙탕물이 금새 지하철을 마비시켰습니다. 지하 2층 환기실을 통해서 들어온 물이 아래로 흘러들면서 이곳 지하 4층에 있는 철로와 대합실이 삽시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국철 석계역의 지하차도 공사장도 무너져 내렸고 도봉산과 수락산역 3호선 주엽역 등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이런 사고들로 오늘 오전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에서 청량리 구간, 3호선 구파발에서 대화 구간, 그리고 7호선 전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오후 들어 물이 줄어들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운행이 재개됐지만 3호선과 7호선은 침수피해가 심해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노동술 역장 (7호선 도봉 역장) :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AFC 장비가 모두 잠겨 있기 때문에 복구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 조현진 기자 :

또다시 반복된 지하철 침수 사고, 불편은 시민들 몫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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