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일반고 동시 실시, ‘이중 지원’ 가능”…수험생 혼란

입력 2018.06.29 (19:19) 수정 2018.06.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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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는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의 입시가 후기 전형으로 동시에 실시됩니다.

다만, 기존의 교육부 정책과 달리 자사고와 일반고의 이중지원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중3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예정대로 올해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의 입시를 후기전형으로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평준화 지역에서 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일반고에도 이중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어제 이뤄진 헌법재판소의 고교입시 관련 결정에 대해 자사고와 일반고의 후기 동시 전형은 실시하되, 이중지원은 가능하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과학고·외국어고·자사고 등은 8월부터 전형이 시작되는 전기에, 일반고는 12월 쯤인 후기에 입시를 치러 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자사고 등이 고교서열화를 심화시킨다고 보고 관련법 시행령을 고쳐 올해 말부터 후기에 일반고와 신입생을 같이 뽑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사고 등의 지원자는 일반고에 이중지원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런 이중지원 금지로 학생들이 입게 될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본안 심판이 나올 때까지 해당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전기 전형이었던 자사고 입시를 일반고와 같은 후기전형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사고 지원자도 일반고 지원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고입을 앞둔 자사고 지원을 놓고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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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고·일반고 동시 실시, ‘이중 지원’ 가능”…수험생 혼란
    • 입력 2018-06-29 19:21:10
    • 수정2018-06-29 1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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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는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의 입시가 후기 전형으로 동시에 실시됩니다.

다만, 기존의 교육부 정책과 달리 자사고와 일반고의 이중지원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중3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예정대로 올해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의 입시를 후기전형으로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평준화 지역에서 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일반고에도 이중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어제 이뤄진 헌법재판소의 고교입시 관련 결정에 대해 자사고와 일반고의 후기 동시 전형은 실시하되, 이중지원은 가능하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과학고·외국어고·자사고 등은 8월부터 전형이 시작되는 전기에, 일반고는 12월 쯤인 후기에 입시를 치러 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자사고 등이 고교서열화를 심화시킨다고 보고 관련법 시행령을 고쳐 올해 말부터 후기에 일반고와 신입생을 같이 뽑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사고 등의 지원자는 일반고에 이중지원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런 이중지원 금지로 학생들이 입게 될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본안 심판이 나올 때까지 해당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전기 전형이었던 자사고 입시를 일반고와 같은 후기전형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사고 지원자도 일반고 지원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고입을 앞둔 자사고 지원을 놓고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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