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기 고장’ 세월호 모형 시험 중단…추가시험 예정

입력 2018.06.30 (07:32) 수정 2018.06.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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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리본모양의 항적은 정상선박에서는 나올 수 없는 급변침이었는데요.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세월호 모형 시험에서 최근 제기된 외력과 조타기 고장의 영향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시험 기기 고장으로 다음 주 추가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김효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5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세월호 모형.

화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조타기가 35도까지 돌아간 조건에서 세월호 모형 좌현에 260톤 정도의 외력을 가했습니다.

그랬더니 선체 진행 방향이 1초에 2.6도까지 급격히 돌아가면서 선체가 해수면에 가까울 정도로 기웁니다.

일부 외력의 영향이 확인된 겁니다.

[빅터 페라리/마린연구소 시험 담당 : "전 보다 외력의 힘을 크게 적용해서 시험하고 있고 힘을 주는 방향도 여러 방향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조위가 화물의 움직임과 조타기 각도, 외력의 위치를 다양하게 조정해 110여 차례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시험 종료 3시간 정도를 앞두고 기기가 고장나 외력시험이 중단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추가시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권영빈/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1소위원장 : "충분히 여러 가지를 다 해서 확인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데.."]

선체조사위원회는 외력과 조타의 결함을 추가로 시험한 뒤 다음 달 발표할 세월호 종합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네덜란드 마린연구소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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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기기 고장’ 세월호 모형 시험 중단…추가시험 예정
    • 입력 2018-06-30 07:34:43
    • 수정2018-06-30 0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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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리본모양의 항적은 정상선박에서는 나올 수 없는 급변침이었는데요.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세월호 모형 시험에서 최근 제기된 외력과 조타기 고장의 영향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시험 기기 고장으로 다음 주 추가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김효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5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세월호 모형.

화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조타기가 35도까지 돌아간 조건에서 세월호 모형 좌현에 260톤 정도의 외력을 가했습니다.

그랬더니 선체 진행 방향이 1초에 2.6도까지 급격히 돌아가면서 선체가 해수면에 가까울 정도로 기웁니다.

일부 외력의 영향이 확인된 겁니다.

[빅터 페라리/마린연구소 시험 담당 : "전 보다 외력의 힘을 크게 적용해서 시험하고 있고 힘을 주는 방향도 여러 방향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조위가 화물의 움직임과 조타기 각도, 외력의 위치를 다양하게 조정해 110여 차례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시험 종료 3시간 정도를 앞두고 기기가 고장나 외력시험이 중단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추가시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권영빈/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1소위원장 : "충분히 여러 가지를 다 해서 확인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데.."]

선체조사위원회는 외력과 조타의 결함을 추가로 시험한 뒤 다음 달 발표할 세월호 종합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네덜란드 마린연구소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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