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야기’ 북상…한반도 통과 가능성

입력 2018.08.09 (21:40) 수정 2018.08.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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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시나마 폭염의 기세가 주춤하기도 했는데요.

다음주에는 14호 태풍 야기가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되는 태풍의 이동 경로를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일 먹구름이 껴있던 하늘에서 굵은 빗줄기가 떨어집니다.

경기도 연천에 최고 86mm 등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렸고, 서울은 23일 만에 낮 기온이 33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소나기마저 없는 지역에선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내일(10일)도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된 가운데 14호 태풍 '야기'의 경로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통과한 뒤 일요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접근해 서해 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세력이 아직 강하지 않은 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진로는 매우 유동적입니다.

먼저 고기압 세력이 약해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통과하는 경로가 가능합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으로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이겠지만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고기압 세력이 강해 태풍이 서쪽으로 밀리면서 중국 산둥반도 쪽으로 북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태풍 진로의 오른쪽에 놓이게 되면서 수도권 등 서해안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동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중국 동쪽 해상으로 진행이 예상됨에 따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일부 폭염이 완화되는 등 기온의 변동성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두 가지 경로 모두 비슷한 확률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등 해외 예측 기관은 태풍의 한반도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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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호 태풍 ‘야기’ 북상…한반도 통과 가능성
    • 입력 2018-08-09 21:42:25
    • 수정2018-08-10 09:56:27
    뉴스 9
[앵커] 오늘(9일)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시나마 폭염의 기세가 주춤하기도 했는데요. 다음주에는 14호 태풍 야기가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되는 태풍의 이동 경로를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일 먹구름이 껴있던 하늘에서 굵은 빗줄기가 떨어집니다. 경기도 연천에 최고 86mm 등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렸고, 서울은 23일 만에 낮 기온이 33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소나기마저 없는 지역에선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내일(10일)도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된 가운데 14호 태풍 '야기'의 경로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통과한 뒤 일요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접근해 서해 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세력이 아직 강하지 않은 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진로는 매우 유동적입니다. 먼저 고기압 세력이 약해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통과하는 경로가 가능합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으로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이겠지만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고기압 세력이 강해 태풍이 서쪽으로 밀리면서 중국 산둥반도 쪽으로 북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태풍 진로의 오른쪽에 놓이게 되면서 수도권 등 서해안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동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중국 동쪽 해상으로 진행이 예상됨에 따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일부 폭염이 완화되는 등 기온의 변동성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두 가지 경로 모두 비슷한 확률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등 해외 예측 기관은 태풍의 한반도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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