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층 부패 막자”…남미 곳곳 ‘부패 근절’ 전쟁 중

입력 2018.08.28 (09:55) 수정 2018.08.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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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남미 대륙 곳곳에서는 권력층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는가 하면, 부패 근절을 위한 국민투표가 치러진 나라도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하는 콜롬비아 국민들, 고위직 공무원의 급여를 삭감하는 등 권력층의 부패 근절을 위한 7가지 방안 도입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입니다.

부패로 인한 비용이 GDP의 4에서 5%로 추산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족수 미달로 투표는 무산됐지만, 대통령은 투표자의 99%가 안건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반 두케/콜롬비아 대통령 : "오늘의 결과에 관계없이 콜롬비아가 더 이상 부패를 견뎌 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사법당국이 크리스티나 전 대통령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부 이권사업에서 고위직 공무원들이 기업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돼 연루 여부를 캐기 위해섭니다.

[마리아 벤골리아/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 : "전 대통령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건 수치스럽다는 겁니다."]

브라질에서는 4년 전 시작된 부패수사로 룰라 전 대통령이 수감되고 200여 명이 유죄를 선고받거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페루 대통령은 지난 3월 뇌물 수수로 자진사퇴하는 등 남미 곳곳에서 부패와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칠레와 우루과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남미 국가들이 아직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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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층 부패 막자”…남미 곳곳 ‘부패 근절’ 전쟁 중
    • 입력 2018-08-28 09:57:33
    • 수정2018-08-28 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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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남미 대륙 곳곳에서는 권력층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는가 하면, 부패 근절을 위한 국민투표가 치러진 나라도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하는 콜롬비아 국민들, 고위직 공무원의 급여를 삭감하는 등 권력층의 부패 근절을 위한 7가지 방안 도입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입니다.

부패로 인한 비용이 GDP의 4에서 5%로 추산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족수 미달로 투표는 무산됐지만, 대통령은 투표자의 99%가 안건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반 두케/콜롬비아 대통령 : "오늘의 결과에 관계없이 콜롬비아가 더 이상 부패를 견뎌 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사법당국이 크리스티나 전 대통령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부 이권사업에서 고위직 공무원들이 기업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돼 연루 여부를 캐기 위해섭니다.

[마리아 벤골리아/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 : "전 대통령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건 수치스럽다는 겁니다."]

브라질에서는 4년 전 시작된 부패수사로 룰라 전 대통령이 수감되고 200여 명이 유죄를 선고받거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페루 대통령은 지난 3월 뇌물 수수로 자진사퇴하는 등 남미 곳곳에서 부패와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칠레와 우루과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남미 국가들이 아직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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