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실업자 수 113만 명…“IMF 이후 최대”

입력 2018.09.12 (12:00) 수정 2018.09.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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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3천 명 느는 데 그쳤고,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신규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3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입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10만 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사업시설관리업, 제조업에서 각각 10만 명 이상씩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20에서 24세 사이 연령층에서 많이 감소했습니다.

상용근로자는 27만 8천 명 증가했지만, 1년 미만으로 일한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23만 9천 명 감소했습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만 천 명 늘어난 반면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님은 12만 4천 명 줄었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60.9%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실업자는 113만 3천 명으로, 8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오른 4%였습니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이 10%로 0.6%포인트 상승했는데, 1999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습니다.

통계청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도소매, 사업시설,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인구 증가 폭이 감소한 것만으로 취업자 수 부진을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지자체 추경 42조 9천억 원으로 연내 일자리를 더 창출할 계획이며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방안도 당·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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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실업자 수 113만 명…“IMF 이후 최대”
    • 입력 2018-09-12 12:02:03
    • 수정2018-09-12 20: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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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3천 명 느는 데 그쳤고,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신규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3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입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10만 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사업시설관리업, 제조업에서 각각 10만 명 이상씩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20에서 24세 사이 연령층에서 많이 감소했습니다.

상용근로자는 27만 8천 명 증가했지만, 1년 미만으로 일한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23만 9천 명 감소했습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만 천 명 늘어난 반면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님은 12만 4천 명 줄었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60.9%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실업자는 113만 3천 명으로, 8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오른 4%였습니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이 10%로 0.6%포인트 상승했는데, 1999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습니다.

통계청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도소매, 사업시설,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인구 증가 폭이 감소한 것만으로 취업자 수 부진을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지자체 추경 42조 9천억 원으로 연내 일자리를 더 창출할 계획이며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방안도 당·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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