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 투기 꼼짝 마’…인공지능으로 잡는다

입력 2018.11.21 (06:49) 수정 2018.11.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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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이 로봇을 넘어 앞으로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단속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국내 연구진이 CCTV 속 사람의 움직임을 분석해 쓰레기 불법 투기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빌라가 밀집해 있는 도심 골목길입니다.

일반 쓰레기가 플라스틱이나 유리와 뒤섞인 채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 이렇게 CCTV까지 설치했지만 경고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CCTV가 행인과 쓰레기 불법 투기자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해섭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CCTV가 쓰레기 투기 행위를 인식해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영상 속 사람의 관절 움직임과 물체의 이동 상태를 통해 물건을 내려놓거나 던지는 행동을 그때마다 구분해내는 것입니다.

실험해 봤더니 사람이 쓰레기봉투를 들고 지나갈 때는 잠잠하던 CCTV가 봉투를 버리자 바로 경고음을 내보냅니다.

["사진이 촬영됐습니다. 투기물을 가져가지 않으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게 됩니다."]

이 기술은 다음 달부터 세종시와 서울 은평구에서 우선적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입니다.

[박종열/전자통신연구원 시각지능연구그룹장 : "관제사에게는 직접적으로 투기했던 행동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투기하고 있는지를 바로 관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특정 옷을 입었거나 모자를 눌러 쓴 범죄 용의자를 찾아내는 수준까지 CCTV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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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무단 투기 꼼짝 마’…인공지능으로 잡는다
    • 입력 2018-11-21 06:50:35
    • 수정2018-11-21 0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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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이 로봇을 넘어 앞으로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단속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국내 연구진이 CCTV 속 사람의 움직임을 분석해 쓰레기 불법 투기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빌라가 밀집해 있는 도심 골목길입니다.

일반 쓰레기가 플라스틱이나 유리와 뒤섞인 채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 이렇게 CCTV까지 설치했지만 경고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CCTV가 행인과 쓰레기 불법 투기자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해섭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CCTV가 쓰레기 투기 행위를 인식해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영상 속 사람의 관절 움직임과 물체의 이동 상태를 통해 물건을 내려놓거나 던지는 행동을 그때마다 구분해내는 것입니다.

실험해 봤더니 사람이 쓰레기봉투를 들고 지나갈 때는 잠잠하던 CCTV가 봉투를 버리자 바로 경고음을 내보냅니다.

["사진이 촬영됐습니다. 투기물을 가져가지 않으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게 됩니다."]

이 기술은 다음 달부터 세종시와 서울 은평구에서 우선적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입니다.

[박종열/전자통신연구원 시각지능연구그룹장 : "관제사에게는 직접적으로 투기했던 행동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투기하고 있는지를 바로 관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특정 옷을 입었거나 모자를 눌러 쓴 범죄 용의자를 찾아내는 수준까지 CCTV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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