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880km 떨어진 인천 굴삭기를 조종?

입력 2018.12.03 (06:49) 수정 2018.12.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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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상하이에서 880Km 떨어진 인천의 굴삭기를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가능해질까요?

위험한 공사 현장을 완전히 바꿔놓을 미래의 건설 장비를 김도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대일로 사업으로 건설붐이 일고 있는 중국에 세계의 온갖 건설장비가 집결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정도의 공사 현장을 수 십개나 만들 수 있는 규모입니다.

건설업계의 화두는 장비의 스마트화입니다.

미리 짜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버튼만 누르면 숙련 기술자만이 가능한 작업을 보통 사람도 할 수 있게 한 시스템도 선보였습니다.

우리 업체는 무인 건설 장비를 초장거리에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상하이에 설치된 원격 제어실에서 조종간을 잡자, 880Km 떨어진 인천의 굴삭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5G의 초압축 영상 데이터 전송으로 5대 카메라가 촬영하는 실시간 영상을 보며 현장에서 작업하듯 조종이 가능합니다.

시차가 0.1초에 불과했는데, 국가 간 초장거리 원격제어는 세계 최초입니다.

[윤기중/두산인프라코어 책임연구원 : "예를 들면 지뢰제거나 아니면 방사능 지역에 가서 뭔가 일을 하고 싶은데 사람이 가설 일을 하면 좀 부담되잖아요. 그럴때 이런 기술이 있으면 부담 없이 일할 수 있죠."]

건설 현장을 먼저 드론으로 3차원 스캔해 작업량과 투입되는 장비의 대수까지 미리 산출하는 시스템도 완성 단계입니다.

초장거리 원격제어 기술이 상용화되면 조종 대상을 건설 장비 전반으로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위험한 건설 현장의 무인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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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에서 880km 떨어진 인천 굴삭기를 조종?
    • 입력 2018-12-03 06:57:16
    • 수정2018-12-03 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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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상하이에서 880Km 떨어진 인천의 굴삭기를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가능해질까요?

위험한 공사 현장을 완전히 바꿔놓을 미래의 건설 장비를 김도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대일로 사업으로 건설붐이 일고 있는 중국에 세계의 온갖 건설장비가 집결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정도의 공사 현장을 수 십개나 만들 수 있는 규모입니다.

건설업계의 화두는 장비의 스마트화입니다.

미리 짜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버튼만 누르면 숙련 기술자만이 가능한 작업을 보통 사람도 할 수 있게 한 시스템도 선보였습니다.

우리 업체는 무인 건설 장비를 초장거리에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상하이에 설치된 원격 제어실에서 조종간을 잡자, 880Km 떨어진 인천의 굴삭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5G의 초압축 영상 데이터 전송으로 5대 카메라가 촬영하는 실시간 영상을 보며 현장에서 작업하듯 조종이 가능합니다.

시차가 0.1초에 불과했는데, 국가 간 초장거리 원격제어는 세계 최초입니다.

[윤기중/두산인프라코어 책임연구원 : "예를 들면 지뢰제거나 아니면 방사능 지역에 가서 뭔가 일을 하고 싶은데 사람이 가설 일을 하면 좀 부담되잖아요. 그럴때 이런 기술이 있으면 부담 없이 일할 수 있죠."]

건설 현장을 먼저 드론으로 3차원 스캔해 작업량과 투입되는 장비의 대수까지 미리 산출하는 시스템도 완성 단계입니다.

초장거리 원격제어 기술이 상용화되면 조종 대상을 건설 장비 전반으로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위험한 건설 현장의 무인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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