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받지 않겠다”…문 대통령, 국내 현안 ‘침묵’ 왜?
입력 2018.12.03 (21:24)
수정 2018.12.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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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동중인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외교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반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내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끝내 답을 피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풀영상] 문 대통령 3번 “국내 문제 질문 안받겠다” 기자간담회 현장
[리포트]
취임 후 3번째 기내 기자 간담회.
문 대통령은 질문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던 청와대와 기자단의 사전 협의와 달리, 외교 문제만 질문을 받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전에 약속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습니다."]
국내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와 관련된 질문이 두 차례 이어졌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 "국내에서 관심사가 큰 사안에 대해서, 특수 사안이 벌어졌기 때문에 질문을 안 드릴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닙니다. 짧게라도 제가 질문 받지 않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외교 문제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교로 돌아가시죠. 이왕 마이크 드셨으니까."]
내년 경제 분야 목표를 묻는 질문엔, 아예 외교 분야로 바꿔서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가 외교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외교 문제에 있어 내년도의 목표라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기 때문에 외교 문제에만 답을 한 것이라며, 귀국한 뒤 국내 현안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문제를 언급할 경우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이룬 순방 성과가 묻힐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소통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이 질문을 골라서 답변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클랜드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해외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동중인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외교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반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내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끝내 답을 피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풀영상] 문 대통령 3번 “국내 문제 질문 안받겠다” 기자간담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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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3번째 기내 기자 간담회.
문 대통령은 질문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던 청와대와 기자단의 사전 협의와 달리, 외교 문제만 질문을 받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전에 약속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습니다."]
국내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와 관련된 질문이 두 차례 이어졌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 "국내에서 관심사가 큰 사안에 대해서, 특수 사안이 벌어졌기 때문에 질문을 안 드릴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닙니다. 짧게라도 제가 질문 받지 않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외교 문제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교로 돌아가시죠. 이왕 마이크 드셨으니까."]
내년 경제 분야 목표를 묻는 질문엔, 아예 외교 분야로 바꿔서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가 외교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외교 문제에 있어 내년도의 목표라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기 때문에 외교 문제에만 답을 한 것이라며, 귀국한 뒤 국내 현안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문제를 언급할 경우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이룬 순방 성과가 묻힐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소통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이 질문을 골라서 답변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클랜드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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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받지 않겠다”…문 대통령, 국내 현안 ‘침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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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2-03 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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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동중인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외교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반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내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끝내 답을 피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풀영상] 문 대통령 3번 “국내 문제 질문 안받겠다” 기자간담회 현장
[리포트]
취임 후 3번째 기내 기자 간담회.
문 대통령은 질문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던 청와대와 기자단의 사전 협의와 달리, 외교 문제만 질문을 받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전에 약속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습니다."]
국내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와 관련된 질문이 두 차례 이어졌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 "국내에서 관심사가 큰 사안에 대해서, 특수 사안이 벌어졌기 때문에 질문을 안 드릴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닙니다. 짧게라도 제가 질문 받지 않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외교 문제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교로 돌아가시죠. 이왕 마이크 드셨으니까."]
내년 경제 분야 목표를 묻는 질문엔, 아예 외교 분야로 바꿔서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가 외교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외교 문제에 있어 내년도의 목표라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기 때문에 외교 문제에만 답을 한 것이라며, 귀국한 뒤 국내 현안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문제를 언급할 경우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이룬 순방 성과가 묻힐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소통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이 질문을 골라서 답변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클랜드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해외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동중인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외교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반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내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끝내 답을 피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풀영상] 문 대통령 3번 “국내 문제 질문 안받겠다” 기자간담회 현장
[리포트]
취임 후 3번째 기내 기자 간담회.
문 대통령은 질문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던 청와대와 기자단의 사전 협의와 달리, 외교 문제만 질문을 받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전에 약속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습니다."]
국내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와 관련된 질문이 두 차례 이어졌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 "국내에서 관심사가 큰 사안에 대해서, 특수 사안이 벌어졌기 때문에 질문을 안 드릴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닙니다. 짧게라도 제가 질문 받지 않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외교 문제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교로 돌아가시죠. 이왕 마이크 드셨으니까."]
내년 경제 분야 목표를 묻는 질문엔, 아예 외교 분야로 바꿔서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가 외교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외교 문제에 있어 내년도의 목표라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기 때문에 외교 문제에만 답을 한 것이라며, 귀국한 뒤 국내 현안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문제를 언급할 경우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이룬 순방 성과가 묻힐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소통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이 질문을 골라서 답변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클랜드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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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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