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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교실 가보셨습니까]① 슈돌 윌리엄과 나은이의 공통점은?
입력 2018.12.10 (07:00) 수정 2018.12.13 (15:00) 취재K
[다문화 교실 가보셨습니까]① 슈돌 윌리엄과 나은이의 공통점은?
윌리엄과 나은이의 힐링타임

일요일 밤만 되면 TV가 따뜻해집니다. 샘 해밍턴 씨의 아들 윌리엄. 귀여운 말 한마디에 심쿵하고 눈물 한 방울 흘릴 때 시청자들 눈도 뜨거워집니다. 박주호 씨 딸 나은이는 또 어떻습니까. 모델 뺨치는 외모에 여러 외국어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다 가졌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에요. KBS 효자 프로그램입니다.

[연관 기사]
[다문화 교실 가보셨습니까]② 학생 없어 폐교? 다문화 학생만 6년 연속 증가
[다문화 교실 가보셨습니까]③ 돈은 많이 쓰지만 “다시는 맡고 싶지 않아요”
[다문화 교실 가보셨습니까]④ 포기와 좌절 사이 “저도 대학가고 싶어요”


백인에 잘사는데 다문화 가정?

윌리엄과 나은이를 보시는 수많은 시청자는 혹시 이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셨나요? 통계 분류상 윌리엄과 나은이는 '다문화 학생'입니다. 네 다문화 가정 출신 다문화 학생입니다. 인종적으로는 백인 계통, 경제적으로는 중산층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방금 머릿속에 떠올리신 '다문화'하고는 거리가 있죠?

"다문화 83% 중하류층 일것"...현실은?

시장조사전문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에 다문화 인식 조사를 해봤습니다. 전국의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이 대상이었는데요, 다문화 가정의 사회경제적 계층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중하층, 29%는 하류층일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본인이 인종적인 편견이 있다고 "솔직히" 대답한 사람도 64%에 달했습니다. '다문화=못사는 중국/동남아 사람'이라는거죠.

그런데 2015년 여성가족부 조사를 보면, 다문화 가정 10곳 중 4곳은 월평균 가구 소득이 300만 원 이상입니다. 2015년 대한민국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329만 원, 중위소득(전체 근로자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소득)이 241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다문화 가정의 83%가 중하류층일 거라는 편견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편견 속에 늘어가는 다문화 학생

편견은 곧바로 다문화 학생들을 차별하는 이유가 돼줍니다. 장한업 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장은 "말이 어눌하거나 가난하거나 하면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인데, 다문화 아이들일수록 다른 조건 때문에 차별을 겪기 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 다문화 학생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10만 명을 넘었고 올해는 12만 명도 돌파했습니다. 내년에는 다문화 초등학생만 10만 명을 넘길 것 같습니다. 법적으로 문제없고 공식적으로 이 땅에 사는 친구들입니다. 다문화 학생들이 많아진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요? 또 우리 교육 현실은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요?


특별할 것 없는 등굣길, 하나만 빼고...

찬바람 불기 시작한 등굣길, 한 초등학교 정문 앞으로 아이들이 모여듭니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아버지 자전거를 타고 오기도 합니다. 고급 외제차에서 내리는 친구들도 있네요. 정문에 선 교장 선생님은 "사랑합니다"며 인사를 건넵니다. 여느 학교의 오전 8시 30분과 다를 것 없는 모습. 그런데 정문을 지난 남학생 두 명,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하며 교실로 향합니다.


서울인데도 학생 72%가 다문화

서울 대동초등학교. 1980년부터 대림동을 지켜온 터줏대감입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 선수가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곳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요즘 이 학교, 다른 이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초등학교. 전교생의 72%가 다문화 학생입니다. 공립초등학교를 채운 다문화 학생들, 수업시간은 어떤지 6학년 교실에 들어가 봤습니다.


"선생님이 부탁해볼까요? 아무도 없어요?"

1교시 수학 시간. '우주의 언어' 수학 앞에 지구 어느 곳에서 태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퀴즈로 진행되는 수업에 모두 신나게 참여했습니다. 더하기 빼기에 웃고 곱하기 나누기에 우는, 영락없는 초등학생의 모습입니다.

2교시 사회 시간이 되면서 수업 분위기가 살짝 애매해졌습니다. 민주, 정치 등등의 개념을 골든벨 형식으로 수업하는데, 중도입국 학생들은 어디서 손을 들어야 할지 어리둥절합니다. 한국어가 서투르다 보니 낄 수가 없는 겁니다.

가라앉던 수업 분위기는 3교시 국어 시간에 이르러 기어이 '갑분싸'에 도달하고야 맙니다. 언어의 벽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집니다. 떠듬떠듬 읽어 나가는 국어교과서는 암호책 그 자체입니다. 한글 대신 한자로 답을 써넣는 친구도 나옵니다.


발표할 사람을 찾는 선생님 질문엔 대답이 없습니다. 선생님 표정에도 난처한 모습이 살짝 비칩니다.

한국어 배우는 중도입국 학생들

이 학교에는 예비학교라는 게 있습니다. 따로 한국어를 배우는 수업인데 주로 중도입국 학생들이 참여합니다. 중도입국 학생은 외국에서 나고 자라다가 취학연령을 넘겨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학생들입니다.

아이들은 평소엔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듣다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예비학교 수업을 듣습니다. 기자가 찾은 날엔 3~6학년 학생 11명이 한 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조용하던 친구들이 예비학교에서는 말문이 터집니다. 물론 중국어로요.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 두 명의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 두 명의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생님이 한국어로 설명하면 강사가 중국어로 통역을 해줍니다. 아이들은 두 가지 언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조금씩 조금씩 한국어를 익혀나가고 있었습니다.

다문화는 현실, '다국적 국제학교'로 변신

대동초등학교의 다문화 학생 비율은 지난 4년 새 2배 급증했습니다. 다문화 특성화 학교로 지정돼 수업을 잘한다고 소문나자 학생들이 몰린겁니다. 아들딸 좋은 학교 보내고 싶은 건 다문화 가정 부모들도 똑같거든요. 다문화 학생이 많아지자 한국 학생들이 전학을 떠나버리는 웃지 못할 현상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수업이 끝난 뒤 만난 김민경 선생님은 "처음 부임 왔을 때 대부분이 외국인 이름으로 적혀있는 학생 명부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김 선생님이 맡은 6학년 한 학급의 학생은 15명. 이 가운데 12명이 다문화 학생입니다.

최영남 교장 선생님은 '다문화 학교' 가 아니라 '다국적 국제학교'로 대동초를 소개했습니다. 다문화라는 표현 속 편견이 싫다는 겁니다. 부임 첫해인 교장 선생님은 "한국 아이들이 중국 문화도 체험하고 쉬는 시간에 한국어와 중국어가 상존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시골 지역에는 다문화 100% 학교도 등장

사실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는 건 서울 대동초만이 아닙니다. 서울 강북구와 중구, 중랑구 등 곳곳에서 다문화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90%를 넘는 곳도 나왔습니다. 농어촌에는 이미 다문화 학생들로만 채워진 분교도 있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 아직 학교갈 나이가 되지 않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수는 11만 명입니다. 해마다 취학하는 다문화 학생 수는 만 명 정도인데,전문가들은 곧 2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별 다문화 비율지역별 다문화 비율

"저 중국말 못해요" 다문화도 제각각

다문화 학생 수가 많아지다 보니 다문화라는 한 단어로 묶을 수 없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다문화 학생들은 '그나마' 학교에 적응하기 쉽습니다. 이들은 본인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모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경우도 태반입니다.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모르는 LA 한인타운의 교포 2, 3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학교에서 큰 문제가 되는 건 중도입국 학생입니다. 뒤늦게 한국에 오다 보니 언어가 문제입니다. 수업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제대로 못 배우고 사회로 나가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교실 속 다문화 현상. 다음 기사에서는 정확한 실태를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 [다문화 교실 가보셨습니까]① 슈돌 윌리엄과 나은이의 공통점은?
    • 입력 2018.12.10 (07:00)
    • 수정 2018.12.13 (15:00)
    취재K
[다문화 교실 가보셨습니까]① 슈돌 윌리엄과 나은이의 공통점은?
윌리엄과 나은이의 힐링타임

일요일 밤만 되면 TV가 따뜻해집니다. 샘 해밍턴 씨의 아들 윌리엄. 귀여운 말 한마디에 심쿵하고 눈물 한 방울 흘릴 때 시청자들 눈도 뜨거워집니다. 박주호 씨 딸 나은이는 또 어떻습니까. 모델 뺨치는 외모에 여러 외국어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다 가졌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에요. KBS 효자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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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교실 가보셨습니까]④ 포기와 좌절 사이 “저도 대학가고 싶어요”


백인에 잘사는데 다문화 가정?

윌리엄과 나은이를 보시는 수많은 시청자는 혹시 이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셨나요? 통계 분류상 윌리엄과 나은이는 '다문화 학생'입니다. 네 다문화 가정 출신 다문화 학생입니다. 인종적으로는 백인 계통, 경제적으로는 중산층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방금 머릿속에 떠올리신 '다문화'하고는 거리가 있죠?

"다문화 83% 중하류층 일것"...현실은?

시장조사전문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에 다문화 인식 조사를 해봤습니다. 전국의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이 대상이었는데요, 다문화 가정의 사회경제적 계층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중하층, 29%는 하류층일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본인이 인종적인 편견이 있다고 "솔직히" 대답한 사람도 64%에 달했습니다. '다문화=못사는 중국/동남아 사람'이라는거죠.

그런데 2015년 여성가족부 조사를 보면, 다문화 가정 10곳 중 4곳은 월평균 가구 소득이 300만 원 이상입니다. 2015년 대한민국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329만 원, 중위소득(전체 근로자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소득)이 241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다문화 가정의 83%가 중하류층일 거라는 편견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편견 속에 늘어가는 다문화 학생

편견은 곧바로 다문화 학생들을 차별하는 이유가 돼줍니다. 장한업 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장은 "말이 어눌하거나 가난하거나 하면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인데, 다문화 아이들일수록 다른 조건 때문에 차별을 겪기 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 다문화 학생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10만 명을 넘었고 올해는 12만 명도 돌파했습니다. 내년에는 다문화 초등학생만 10만 명을 넘길 것 같습니다. 법적으로 문제없고 공식적으로 이 땅에 사는 친구들입니다. 다문화 학생들이 많아진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요? 또 우리 교육 현실은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요?


특별할 것 없는 등굣길, 하나만 빼고...

찬바람 불기 시작한 등굣길, 한 초등학교 정문 앞으로 아이들이 모여듭니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아버지 자전거를 타고 오기도 합니다. 고급 외제차에서 내리는 친구들도 있네요. 정문에 선 교장 선생님은 "사랑합니다"며 인사를 건넵니다. 여느 학교의 오전 8시 30분과 다를 것 없는 모습. 그런데 정문을 지난 남학생 두 명,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하며 교실로 향합니다.


서울인데도 학생 72%가 다문화

서울 대동초등학교. 1980년부터 대림동을 지켜온 터줏대감입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 선수가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곳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요즘 이 학교, 다른 이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초등학교. 전교생의 72%가 다문화 학생입니다. 공립초등학교를 채운 다문화 학생들, 수업시간은 어떤지 6학년 교실에 들어가 봤습니다.


"선생님이 부탁해볼까요? 아무도 없어요?"

1교시 수학 시간. '우주의 언어' 수학 앞에 지구 어느 곳에서 태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퀴즈로 진행되는 수업에 모두 신나게 참여했습니다. 더하기 빼기에 웃고 곱하기 나누기에 우는, 영락없는 초등학생의 모습입니다.

2교시 사회 시간이 되면서 수업 분위기가 살짝 애매해졌습니다. 민주, 정치 등등의 개념을 골든벨 형식으로 수업하는데, 중도입국 학생들은 어디서 손을 들어야 할지 어리둥절합니다. 한국어가 서투르다 보니 낄 수가 없는 겁니다.

가라앉던 수업 분위기는 3교시 국어 시간에 이르러 기어이 '갑분싸'에 도달하고야 맙니다. 언어의 벽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집니다. 떠듬떠듬 읽어 나가는 국어교과서는 암호책 그 자체입니다. 한글 대신 한자로 답을 써넣는 친구도 나옵니다.


발표할 사람을 찾는 선생님 질문엔 대답이 없습니다. 선생님 표정에도 난처한 모습이 살짝 비칩니다.

한국어 배우는 중도입국 학생들

이 학교에는 예비학교라는 게 있습니다. 따로 한국어를 배우는 수업인데 주로 중도입국 학생들이 참여합니다. 중도입국 학생은 외국에서 나고 자라다가 취학연령을 넘겨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학생들입니다.

아이들은 평소엔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듣다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예비학교 수업을 듣습니다. 기자가 찾은 날엔 3~6학년 학생 11명이 한 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조용하던 친구들이 예비학교에서는 말문이 터집니다. 물론 중국어로요.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 두 명의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 두 명의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생님이 한국어로 설명하면 강사가 중국어로 통역을 해줍니다. 아이들은 두 가지 언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조금씩 조금씩 한국어를 익혀나가고 있었습니다.

다문화는 현실, '다국적 국제학교'로 변신

대동초등학교의 다문화 학생 비율은 지난 4년 새 2배 급증했습니다. 다문화 특성화 학교로 지정돼 수업을 잘한다고 소문나자 학생들이 몰린겁니다. 아들딸 좋은 학교 보내고 싶은 건 다문화 가정 부모들도 똑같거든요. 다문화 학생이 많아지자 한국 학생들이 전학을 떠나버리는 웃지 못할 현상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수업이 끝난 뒤 만난 김민경 선생님은 "처음 부임 왔을 때 대부분이 외국인 이름으로 적혀있는 학생 명부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김 선생님이 맡은 6학년 한 학급의 학생은 15명. 이 가운데 12명이 다문화 학생입니다.

최영남 교장 선생님은 '다문화 학교' 가 아니라 '다국적 국제학교'로 대동초를 소개했습니다. 다문화라는 표현 속 편견이 싫다는 겁니다. 부임 첫해인 교장 선생님은 "한국 아이들이 중국 문화도 체험하고 쉬는 시간에 한국어와 중국어가 상존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시골 지역에는 다문화 100% 학교도 등장

사실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는 건 서울 대동초만이 아닙니다. 서울 강북구와 중구, 중랑구 등 곳곳에서 다문화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90%를 넘는 곳도 나왔습니다. 농어촌에는 이미 다문화 학생들로만 채워진 분교도 있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 아직 학교갈 나이가 되지 않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수는 11만 명입니다. 해마다 취학하는 다문화 학생 수는 만 명 정도인데,전문가들은 곧 2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별 다문화 비율지역별 다문화 비율

"저 중국말 못해요" 다문화도 제각각

다문화 학생 수가 많아지다 보니 다문화라는 한 단어로 묶을 수 없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다문화 학생들은 '그나마' 학교에 적응하기 쉽습니다. 이들은 본인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모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경우도 태반입니다.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모르는 LA 한인타운의 교포 2, 3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학교에서 큰 문제가 되는 건 중도입국 학생입니다. 뒤늦게 한국에 오다 보니 언어가 문제입니다. 수업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제대로 못 배우고 사회로 나가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교실 속 다문화 현상. 다음 기사에서는 정확한 실태를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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