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애들은요?”…의식 찾자 친구 생사부터 물었다

입력 2018.12.20 (21:05) 수정 2018.12.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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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5 명 가운데 3 명이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이들은 오늘(20일)도 함께 고압산소 치료를 받으며, 학부모들에게 다른 친구들 상태는 어떠냐고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5명 가운데 도 모 군이 가장 먼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깨어나자마자 다른 친구들은 어떠냐며 안부부터 물었지만 가족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20일) 학생 2명이 추가로 의식을 회복했고, 세 명이 함께 고압산소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는 2시간여 동안 직접 눈을 맞추고 얘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강희동/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대화 가능한 아이 3명이 같이 챔버(고압산소실)에서 지금 (치료)하고 있고, 치료하기 전이나 챔버 안에서 같이 대화도 하고 그 정도 수준입니다."]

치료를 마친 2명도 도 군에 이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아직까지는 합병증 여부 등을 지켜보며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본인들은 지금 현재 심각하게 국민적인 관심이 있거나 이런 걸 지금 모르는 상태이고요. 안정이 제일 중요하고."]

정부는 국가 트라우마센터 상담사 4명을 강릉에 보내 의료진과 함께 학생들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들의 장례는 유족에 뜻에 따라 내일(21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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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애들은요?”…의식 찾자 친구 생사부터 물었다
    • 입력 2018-12-20 21:07:32
    • 수정2018-12-21 10: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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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5 명 가운데 3 명이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이들은 오늘(20일)도 함께 고압산소 치료를 받으며, 학부모들에게 다른 친구들 상태는 어떠냐고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5명 가운데 도 모 군이 가장 먼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깨어나자마자 다른 친구들은 어떠냐며 안부부터 물었지만 가족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20일) 학생 2명이 추가로 의식을 회복했고, 세 명이 함께 고압산소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는 2시간여 동안 직접 눈을 맞추고 얘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강희동/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대화 가능한 아이 3명이 같이 챔버(고압산소실)에서 지금 (치료)하고 있고, 치료하기 전이나 챔버 안에서 같이 대화도 하고 그 정도 수준입니다."] 치료를 마친 2명도 도 군에 이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아직까지는 합병증 여부 등을 지켜보며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본인들은 지금 현재 심각하게 국민적인 관심이 있거나 이런 걸 지금 모르는 상태이고요. 안정이 제일 중요하고."] 정부는 국가 트라우마센터 상담사 4명을 강릉에 보내 의료진과 함께 학생들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들의 장례는 유족에 뜻에 따라 내일(21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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