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vs 손흥민’ 행복한 논쟁…최고의 선수는?

입력 2018.12.27 (21:47) 수정 2018.12.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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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연 손흥민은 박지성을 뛰어넘었나?

최근 손흥민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과 비교하는 축구 팬들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축구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 맨유의 산소탱크로 불렸던 박지성.

이젠 손흥민이 화끈한 득점포로 유럽 빅 리그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손흥민의 대활약을 보면서 축구팬들은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과연 대선배, 박지성을 뛰어넘었나?"

단순한 주제지만 팬들의 논쟁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같은 리그에서 활약했고 국가대표팀에서의 절대적인 비중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축구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

전·현직 축구 해설위원 10명에게 손흥민과 박지성 중 누가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며 기권한 2명을 제외한 8명이 조심스레 의견을 밝혔습니다.

결과는 5대3, 박지성의 우세였지만 전문가들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손흥민의 미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박지성에게 표를 던진 해설위원들은 크게 2가지 이유를 꼽았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탁월한 전술 수행 능력과 공헌도, 그리고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이뤄낸 화려한 커리어를 들었습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대표팀에서도 2002년 월드컵 4강과 2010년 월드컵 16강 신화를 이끈 주인공이었습니다.

국가대표로 기록한 13골 중 3골을 월드컵에서 터뜨릴 정도로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박지성 선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필요로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에 대한 공헌은 우리가 영원히 잊기 힘들 정도입니다."]

손흥민을 뽑은 해설위원들은 손흥민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해결사 능력을 꼽았습니다.

두 선수의 포지션은 각각 윙 포워드와 측면 미드필더로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손흥민의 생산력이 압도적입니다.

손흥민의 90분당 공격 포인트 생산력은 0.64로 0.34인 박지성의 2배에 달합니다.

만 26살인 손흥민은 지금까지 유럽 무대에서 106골을 기록했습니다.

도움도 45개를 기록해 통산 46골, 도움 46개를 기록한 박지성에 비교해 압도적입니다.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전체 경력에선 박지성, 미래 잠재력에서는 손흥민을 꼽았습니다.

손흥민이 현재와 같은 활약을 계속하고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다면 박지성을 넘어설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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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7 21:50:43
    • 수정2018-12-27 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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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손흥민은 박지성을 뛰어넘었나?

최근 손흥민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과 비교하는 축구 팬들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축구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 맨유의 산소탱크로 불렸던 박지성.

이젠 손흥민이 화끈한 득점포로 유럽 빅 리그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손흥민의 대활약을 보면서 축구팬들은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과연 대선배, 박지성을 뛰어넘었나?"

단순한 주제지만 팬들의 논쟁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같은 리그에서 활약했고 국가대표팀에서의 절대적인 비중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축구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

전·현직 축구 해설위원 10명에게 손흥민과 박지성 중 누가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며 기권한 2명을 제외한 8명이 조심스레 의견을 밝혔습니다.

결과는 5대3, 박지성의 우세였지만 전문가들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손흥민의 미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박지성에게 표를 던진 해설위원들은 크게 2가지 이유를 꼽았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탁월한 전술 수행 능력과 공헌도, 그리고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이뤄낸 화려한 커리어를 들었습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대표팀에서도 2002년 월드컵 4강과 2010년 월드컵 16강 신화를 이끈 주인공이었습니다.

국가대표로 기록한 13골 중 3골을 월드컵에서 터뜨릴 정도로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박지성 선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필요로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에 대한 공헌은 우리가 영원히 잊기 힘들 정도입니다."]

손흥민을 뽑은 해설위원들은 손흥민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해결사 능력을 꼽았습니다.

두 선수의 포지션은 각각 윙 포워드와 측면 미드필더로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손흥민의 생산력이 압도적입니다.

손흥민의 90분당 공격 포인트 생산력은 0.64로 0.34인 박지성의 2배에 달합니다.

만 26살인 손흥민은 지금까지 유럽 무대에서 106골을 기록했습니다.

도움도 45개를 기록해 통산 46골, 도움 46개를 기록한 박지성에 비교해 압도적입니다.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전체 경력에선 박지성, 미래 잠재력에서는 손흥민을 꼽았습니다.

손흥민이 현재와 같은 활약을 계속하고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다면 박지성을 넘어설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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