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사과 대책은 미봉책’…무책임한 대한체육회

입력 2019.01.15 (17:06) 수정 2019.01.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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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체육계 폭력, 성폭력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내용에, 말뿐인 사과 등 형식적인 미봉책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육·시민단체의 사퇴 요구 집회가 펼쳐지고, 수많은 취재진이 대기중인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사회 시작이 임박한 시각, 포토라인을 이탈해 급히 들어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그동안 내부적으로 자행된 관행과 병폐에 대해 자정 기능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이어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과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조직적 은폐를 시도하거나 묵인, 방조한 연맹은 즉시 퇴출시키고 징계자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해 가해자의 국내, 외 취업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성폭력 예방을 위해 선수촌 내 여성부촌장과 여성 훈련관리관을 채용하는 등 선수관리 시스템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관리 감독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정상화시키는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그러나 질의 응답조차 피할 정도로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임시방편적인 대책과,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형식적인 사과로 일관하면서 대한체육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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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뿐인 사과 대책은 미봉책’…무책임한 대한체육회
    • 입력 2019-01-15 17:08:33
    • 수정2019-01-15 17: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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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체육계 폭력, 성폭력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내용에, 말뿐인 사과 등 형식적인 미봉책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육·시민단체의 사퇴 요구 집회가 펼쳐지고, 수많은 취재진이 대기중인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사회 시작이 임박한 시각, 포토라인을 이탈해 급히 들어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그동안 내부적으로 자행된 관행과 병폐에 대해 자정 기능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이어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과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조직적 은폐를 시도하거나 묵인, 방조한 연맹은 즉시 퇴출시키고 징계자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해 가해자의 국내, 외 취업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성폭력 예방을 위해 선수촌 내 여성부촌장과 여성 훈련관리관을 채용하는 등 선수관리 시스템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관리 감독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정상화시키는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그러나 질의 응답조차 피할 정도로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임시방편적인 대책과,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형식적인 사과로 일관하면서 대한체육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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