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우리 이렇게 결혼했어요”…스타들의 결혼 비화

입력 2019.02.20 (08:22) 수정 2019.02.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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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다시 만난다”는 말이 있죠?

오늘은 이 말을 몸소 증명해 보인 스타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바로, 여러 고난과 위기에도 지고지순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결국 결혼에 골인한 스타들인데요.

스타들이 직접 전하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의 결혼 성공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이엘리야/박혜란 역 : "이젠 헤어지면 아무것도 아니죠. 이젠 친구도 못 하는 거죠."]

정말 연인이 헤어지면 그대로 관계가 끝나버리는 걸까요?

여기,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이별의 상황까지 가고도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있습니다!

최근, 아내가 임신 9주 차에 접어들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씨!

지난해 9월, 11년 동안 교제해온 여자 친구와 화촉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요?

[김동현 어머니 : "엄마가 너희들 10년을 넘게 기다렸다. 너희들이 이렇게 엄마 밥상 차려주기를. 내가 생각하기로 너희들 여기까지 오기까지 한 10번은 헤어졌다가 만난 거 같다."]

[송하율 : "10번 넘은 거 같아요."]

[김동현 어머니 : "10번도 넘을 거야. 그치?"]

사귀는 동안 거의 1년에 한 번꼴로 헤어진 건데요.

대체 무슨 이유로 그토록 자주 싸웠던 걸까요?

[김동현 : "자리도 잡고 집도 사고 완전히 딱 그 정도 됐을 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

[송하율 : "그냥 조금 제가 예민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은 이제 다 결혼 준비하고 이렇게 하는데 우리는 오빠랑 자주 헤어지고 만나고 한 게 불안하니까, 그걸로(결혼 문제) 좀 티격태격했던 것 같아요. 너무."]

결혼에 대한 생각 차이로 갈등이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도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두 사람.

[송하율 : "진짜 인연이긴 인연인가 봐요. 그치? 그렇게 헤어져도 다시 이렇게 만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 이런 게 바로 ‘운명’이 아닐까요?

앞으로는 두 사람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분은 우리에게 ‘로버트 할리’로 더 익숙한 방송인 하일 씨입니다!

아내 때문에 귀화를 결심했을 정도로 엄청난 사랑꾼인 하일 씨에게 연애 시절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는데요.

[하일 : "미국에서는 프러포즈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그때 주거든요. 다이아몬드 반지를 그때 주고, 그래서 제가 미리 (반지를) 사놓고 (약속 장소에) 가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어요.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집사람이 저한테 “더 이상 만나지 말자” 이렇게 한 거예요. “우리가 너무 달라. 이젠 만나지 말자. 이거 안 되는 거 같다” 이렇게 하는데 깜짝 놀랐죠."]

프러포즈 당일 이별을 통보받은 상황!

하일 씨는 어떻게 그녀의 마음을 돌린 걸까요?

[하일 : "“오늘 프러포즈하려고 반지 준비했다고!” 이렇게 얘기해가지고 우리 집사람이 그거 (반지)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제가 “일주일 동안 생각해보고 연락도 하지 마라” 그리고 갔어요. 며칠 뒤에 밸런타인데이였는데 (지금의 아내가) 초콜릿 한 박스 주면서 “그 속에 답이 있다”고. 그래서 그 후 정식으로 우리가 약혼하게 됐어요. ‘I LOVE YOU’ 쓰여 있었어요. 그 안에."]

[하일 아내 : "제가 몇십 년 뒤에 이렇게 성질이 더러운 남자랑 결혼할 것 같았으면 놓으라고 할 건데 제가 정말 실수했어요."]

[오유경 : "그날 헤어지려고 마음먹고 나갔는데 프러포즈를 받으신 거예요?"]

[명현숙/하일 아내 : "네. 놀랐죠. 다이아(몬드) 반지 때문에 넘어갔어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다이아몬드 반지보다 더 빛나는 하일 씨의 진심을 보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받아준 거겠죠?

연예계 사랑꾼 하면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스타, 배우 차태현 씨도 지금의 아내와 사귀는 동안 여러 차례 이별을 겪었다는데요.

[차태현 : "제가 먼저 그만두자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근데 얘는 고등학교 때부터 그랬어. 아, 짜증 나네. 이렇게 막 재밌게 놀다가, 전날 이렇게 재밌게 통화하다가 다음 날 학교 갔는데 편지가 하나 딱 와 있어. 헤어지재.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아니 그럼 전날에 놀질 말든가! 왜 그래?"]

갈대 같은 그녀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만사 제쳐두고 달려간 적도 있다고요?

[차태현 : "제주도에 갔었거든요, 여자 친구가. 제가 드라마 촬영을 펑크를 내고 새벽에 거기 (제주도) 가서 미안하다고 하고 잠깐 얼굴 보고 바로 와서 그러고 촬영을 한 적이 있어요."]

언제 어느 때나 사랑하는 사람이 1순위였던 차태현 씨.

이처럼 지고지순한 마음 덕분에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거겠죠?

그런가 하면, 가수 바다 씨는 당시 연인의 끈질긴 구애로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데요.

[바다 : "9살 (연하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못 들은 거로 하겠다”고. 처음 딱 고백했을 때."]

[유재석 : "처음에 그랬어요?"]

[바다 : "당연하죠."]

나이 차를 이유로 1년여간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던 바다 씨.

그렇다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뭐였을까요?

[바다 : "일부러 막 “너 왕자야? 너 귀족이야? 너 뭐 헬기 있어? 없으면 말 말아라” 그랬더니 갑자기 “성희야. 네가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나 같은 사람을 만나서 평생 행복할 수 있는데 왜 그런 생각을 못 하니” 딱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서 진짜 너무 제가 완전히 그냥 제가 딱 진 생각이 든 거예요.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연애해 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그때 그날 이후로 데이트를 한 거예요."]

어린 동생인 줄로만 알았던 사람이 남자로 느껴진 순간이었는데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진정한 사랑이라면 어떠한 고난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스타들!

우여곡절 끝에 평생의 짝꿍을 만난 만큼,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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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우리 이렇게 결혼했어요”…스타들의 결혼 비화
    • 입력 2019-02-20 08:27:27
    • 수정2019-02-20 08:34:11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다시 만난다”는 말이 있죠?

오늘은 이 말을 몸소 증명해 보인 스타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바로, 여러 고난과 위기에도 지고지순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결국 결혼에 골인한 스타들인데요.

스타들이 직접 전하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의 결혼 성공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이엘리야/박혜란 역 : "이젠 헤어지면 아무것도 아니죠. 이젠 친구도 못 하는 거죠."]

정말 연인이 헤어지면 그대로 관계가 끝나버리는 걸까요?

여기,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이별의 상황까지 가고도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있습니다!

최근, 아내가 임신 9주 차에 접어들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씨!

지난해 9월, 11년 동안 교제해온 여자 친구와 화촉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요?

[김동현 어머니 : "엄마가 너희들 10년을 넘게 기다렸다. 너희들이 이렇게 엄마 밥상 차려주기를. 내가 생각하기로 너희들 여기까지 오기까지 한 10번은 헤어졌다가 만난 거 같다."]

[송하율 : "10번 넘은 거 같아요."]

[김동현 어머니 : "10번도 넘을 거야. 그치?"]

사귀는 동안 거의 1년에 한 번꼴로 헤어진 건데요.

대체 무슨 이유로 그토록 자주 싸웠던 걸까요?

[김동현 : "자리도 잡고 집도 사고 완전히 딱 그 정도 됐을 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

[송하율 : "그냥 조금 제가 예민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은 이제 다 결혼 준비하고 이렇게 하는데 우리는 오빠랑 자주 헤어지고 만나고 한 게 불안하니까, 그걸로(결혼 문제) 좀 티격태격했던 것 같아요. 너무."]

결혼에 대한 생각 차이로 갈등이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도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두 사람.

[송하율 : "진짜 인연이긴 인연인가 봐요. 그치? 그렇게 헤어져도 다시 이렇게 만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 이런 게 바로 ‘운명’이 아닐까요?

앞으로는 두 사람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분은 우리에게 ‘로버트 할리’로 더 익숙한 방송인 하일 씨입니다!

아내 때문에 귀화를 결심했을 정도로 엄청난 사랑꾼인 하일 씨에게 연애 시절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는데요.

[하일 : "미국에서는 프러포즈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그때 주거든요. 다이아몬드 반지를 그때 주고, 그래서 제가 미리 (반지를) 사놓고 (약속 장소에) 가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어요.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집사람이 저한테 “더 이상 만나지 말자” 이렇게 한 거예요. “우리가 너무 달라. 이젠 만나지 말자. 이거 안 되는 거 같다” 이렇게 하는데 깜짝 놀랐죠."]

프러포즈 당일 이별을 통보받은 상황!

하일 씨는 어떻게 그녀의 마음을 돌린 걸까요?

[하일 : "“오늘 프러포즈하려고 반지 준비했다고!” 이렇게 얘기해가지고 우리 집사람이 그거 (반지)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제가 “일주일 동안 생각해보고 연락도 하지 마라” 그리고 갔어요. 며칠 뒤에 밸런타인데이였는데 (지금의 아내가) 초콜릿 한 박스 주면서 “그 속에 답이 있다”고. 그래서 그 후 정식으로 우리가 약혼하게 됐어요. ‘I LOVE YOU’ 쓰여 있었어요. 그 안에."]

[하일 아내 : "제가 몇십 년 뒤에 이렇게 성질이 더러운 남자랑 결혼할 것 같았으면 놓으라고 할 건데 제가 정말 실수했어요."]

[오유경 : "그날 헤어지려고 마음먹고 나갔는데 프러포즈를 받으신 거예요?"]

[명현숙/하일 아내 : "네. 놀랐죠. 다이아(몬드) 반지 때문에 넘어갔어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다이아몬드 반지보다 더 빛나는 하일 씨의 진심을 보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받아준 거겠죠?

연예계 사랑꾼 하면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스타, 배우 차태현 씨도 지금의 아내와 사귀는 동안 여러 차례 이별을 겪었다는데요.

[차태현 : "제가 먼저 그만두자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근데 얘는 고등학교 때부터 그랬어. 아, 짜증 나네. 이렇게 막 재밌게 놀다가, 전날 이렇게 재밌게 통화하다가 다음 날 학교 갔는데 편지가 하나 딱 와 있어. 헤어지재.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아니 그럼 전날에 놀질 말든가! 왜 그래?"]

갈대 같은 그녀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만사 제쳐두고 달려간 적도 있다고요?

[차태현 : "제주도에 갔었거든요, 여자 친구가. 제가 드라마 촬영을 펑크를 내고 새벽에 거기 (제주도) 가서 미안하다고 하고 잠깐 얼굴 보고 바로 와서 그러고 촬영을 한 적이 있어요."]

언제 어느 때나 사랑하는 사람이 1순위였던 차태현 씨.

이처럼 지고지순한 마음 덕분에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거겠죠?

그런가 하면, 가수 바다 씨는 당시 연인의 끈질긴 구애로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데요.

[바다 : "9살 (연하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못 들은 거로 하겠다”고. 처음 딱 고백했을 때."]

[유재석 : "처음에 그랬어요?"]

[바다 : "당연하죠."]

나이 차를 이유로 1년여간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던 바다 씨.

그렇다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뭐였을까요?

[바다 : "일부러 막 “너 왕자야? 너 귀족이야? 너 뭐 헬기 있어? 없으면 말 말아라” 그랬더니 갑자기 “성희야. 네가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나 같은 사람을 만나서 평생 행복할 수 있는데 왜 그런 생각을 못 하니” 딱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서 진짜 너무 제가 완전히 그냥 제가 딱 진 생각이 든 거예요.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연애해 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그때 그날 이후로 데이트를 한 거예요."]

어린 동생인 줄로만 알았던 사람이 남자로 느껴진 순간이었는데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진정한 사랑이라면 어떠한 고난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스타들!

우여곡절 끝에 평생의 짝꿍을 만난 만큼,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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