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추억과 낭만을 집 안으로…특별한 매력 ‘다락방’

입력 2019.03.08 (08:37) 수정 2019.03.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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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보았을 공간, 바로 다락방이 아닐까 싶은데요.

많은 분들이 다락방에 대한 로망이 있죠.

김기흥 기자 최근, 이 다락방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면서요.

[기자]

다락방하면 어떤 생각 드세요?

[앵커]

아득하고 나만의 아지트 저도 어릴 때 있었는데, 비밀스러운 공간이죠.

[기자]

이어지는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새로운 공간, 새로운 나만의 세계가 펼쳐지는 거죠.

특히 다락방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데 이게 다 아이들의 작은 체격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락방의 낮은 천장 높이가 아이들의 시선엔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다가오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어른들도 나만의 공간, 나만의 이야기를 채울 공간에 대한 욕심이 커지면서 다락방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다락방, 말만으로도 저절로 미소 짓게 하는 누구나 꿈꿔보았을 공간.

특히 하숙집 다락방 하면 옛 느낌이 묻어나오는데요.

추억과 낭만으로 다가오는 작은 다락방이 펜션에도 나타나고 카페에도 생기며 주목을 받고 있죠.

최근에는 다락방이 주는 특별함이 주거공간에서 복층 구조로 현실화됐습니다.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이 복층 형태로 지어지면서 거실, 서재, 놀이방 등 나만의 작은 공간으로 활용되는 건데요.

경기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다락방과는 별 상관이 없을 듯 한데...

지난해 11월에 이곳으로 이사온 박희연 씨는 집안 곳곳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정성 가득 꾸몄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보다 더욱 애착이 가는 건 아파트 꼭대기 층에 특별한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희연/경기도 광명시 : "다락방을 로망으로만 가지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이 집을 보게 되었어요."]

최근 가장 위층을 복층구조로 설계해 작은 다락방을 내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가족들 모두에게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허나현/학생 : "다락방이다 보니까 방음이 잘 되어서 노래 부르기도 편하고, 운동할 때도 층간소음 걱정 없이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다락방 덕분에 아이들은 아파트 아래층 눈치를 보지 않고 맘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된 겁니다.

[박희연/경기도 광명시 : "처음 이사 왔을 때 주변 사람들이 겨울에는 (다락방이) 상당히 추울 텐데 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살아보니까 저는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요. 아직 대만족이고 여기를 더 예쁘게 꾸미고 싶은 생각입니다."]

다락은 전통 가옥에서 천장과 지붕 사이의 공간을 뜻합니다.

원래는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피할 수 있어 주로 저장식품이나, 안 쓰는 물건들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였는데요.

한옥과 양옥주택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분들에겐 다락방이 잊혀지지 않겠죠.

그곳의 장난감과 인형 그리고 어릴 적 꿈을 키워준 책들, 그래서일까요?

이제 다락방은 단독주택단지에서도 설계돼 인기입니다.

아파트에서만 10년 정도 살았던 송인성씨 가족.

지난해 이곳 3층 구조의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복과 재미가 더 쏠쏠해졌다고 합니다.

1층은 공동 공간이고요. 2층으로 가면 부엌이 있습니다.

부엌과 연결된 야외 테라스는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번엔 3층으로 가볼까요.

가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실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 계단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아빠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 다락방이 나옵니다.

비스듬한 천장이 다락의 느낌을 한껏 살려주고 작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이 비치면 아이들에겐 안성맞춤 놀이터가 됩니다.

[송서율/초등학생 : "친구들하고 뛰어놀 수도 있어서 좋아요."]

언제든 창밖 테라스로 뛰어나가서 놀 수도 있죠.

[이정명/인테리어 디자이너 : "건축에서 휴먼스케일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인간의 체격을 기준으로 한 척도를 말하는데요. 인간이 좋아하는 공간 크기라는 뜻인데 어린이들에게는 이 다락방의 낮은 눈높이가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다가오는 거죠."]

다락방은 송인성 씨에게도 특별합니다.

다락방과 그 앞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는데요.

[송인성/경기도 김포시:"나만의 공간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따뜻하고,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에는 집안 자투리 공간을 나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꾸미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이정명/인테리어 디자이너 :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기 위해선 밝은색의 벽지나 페인트가 좋고요. 작은 구조의 낮은 천장이기 때문에 조명은 매립형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흰색 벽지에 나무 무늬 바닥과 테이블 등도 흰색으로 통일하면 좋은데요.

여기에 파스텔 색의 소파와 쿠션을 활용하면 아늑한 공간이 탄생합니다.

집안에 마땅한 공간이 없더라도 다락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표경란/경기도 남양주시 : "제 딸도 다락방을 정말 갖고 싶어 했거든요. 그래서 다락방을 제작하게 됐어요."]

바로 아이의 침대를 활용했는데요.

2층 침대 형식으로 가구를 주문 제작했습니다.

아래쪽은 공부하는 공간, 위쪽은 나만의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다락방 느낌으로 특별히 꾸몄는데요.

아이가 정말 좋아하죠.

[이하연/초등학생 :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다락방이 생겨서 좋아요."]

추억과 낭만, 그리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

나만의 특별한 다락방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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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8 08:43:32
    • 수정2019-03-08 0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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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보았을 공간, 바로 다락방이 아닐까 싶은데요.

많은 분들이 다락방에 대한 로망이 있죠.

김기흥 기자 최근, 이 다락방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면서요.

[기자]

다락방하면 어떤 생각 드세요?

[앵커]

아득하고 나만의 아지트 저도 어릴 때 있었는데, 비밀스러운 공간이죠.

[기자]

이어지는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새로운 공간, 새로운 나만의 세계가 펼쳐지는 거죠.

특히 다락방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데 이게 다 아이들의 작은 체격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락방의 낮은 천장 높이가 아이들의 시선엔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다가오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어른들도 나만의 공간, 나만의 이야기를 채울 공간에 대한 욕심이 커지면서 다락방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다락방, 말만으로도 저절로 미소 짓게 하는 누구나 꿈꿔보았을 공간.

특히 하숙집 다락방 하면 옛 느낌이 묻어나오는데요.

추억과 낭만으로 다가오는 작은 다락방이 펜션에도 나타나고 카페에도 생기며 주목을 받고 있죠.

최근에는 다락방이 주는 특별함이 주거공간에서 복층 구조로 현실화됐습니다.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이 복층 형태로 지어지면서 거실, 서재, 놀이방 등 나만의 작은 공간으로 활용되는 건데요.

경기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다락방과는 별 상관이 없을 듯 한데...

지난해 11월에 이곳으로 이사온 박희연 씨는 집안 곳곳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정성 가득 꾸몄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보다 더욱 애착이 가는 건 아파트 꼭대기 층에 특별한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희연/경기도 광명시 : "다락방을 로망으로만 가지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이 집을 보게 되었어요."]

최근 가장 위층을 복층구조로 설계해 작은 다락방을 내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가족들 모두에게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허나현/학생 : "다락방이다 보니까 방음이 잘 되어서 노래 부르기도 편하고, 운동할 때도 층간소음 걱정 없이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다락방 덕분에 아이들은 아파트 아래층 눈치를 보지 않고 맘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된 겁니다.

[박희연/경기도 광명시 : "처음 이사 왔을 때 주변 사람들이 겨울에는 (다락방이) 상당히 추울 텐데 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살아보니까 저는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요. 아직 대만족이고 여기를 더 예쁘게 꾸미고 싶은 생각입니다."]

다락은 전통 가옥에서 천장과 지붕 사이의 공간을 뜻합니다.

원래는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피할 수 있어 주로 저장식품이나, 안 쓰는 물건들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였는데요.

한옥과 양옥주택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분들에겐 다락방이 잊혀지지 않겠죠.

그곳의 장난감과 인형 그리고 어릴 적 꿈을 키워준 책들, 그래서일까요?

이제 다락방은 단독주택단지에서도 설계돼 인기입니다.

아파트에서만 10년 정도 살았던 송인성씨 가족.

지난해 이곳 3층 구조의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복과 재미가 더 쏠쏠해졌다고 합니다.

1층은 공동 공간이고요. 2층으로 가면 부엌이 있습니다.

부엌과 연결된 야외 테라스는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번엔 3층으로 가볼까요.

가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실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 계단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아빠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 다락방이 나옵니다.

비스듬한 천장이 다락의 느낌을 한껏 살려주고 작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이 비치면 아이들에겐 안성맞춤 놀이터가 됩니다.

[송서율/초등학생 : "친구들하고 뛰어놀 수도 있어서 좋아요."]

언제든 창밖 테라스로 뛰어나가서 놀 수도 있죠.

[이정명/인테리어 디자이너 : "건축에서 휴먼스케일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인간의 체격을 기준으로 한 척도를 말하는데요. 인간이 좋아하는 공간 크기라는 뜻인데 어린이들에게는 이 다락방의 낮은 눈높이가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다가오는 거죠."]

다락방은 송인성 씨에게도 특별합니다.

다락방과 그 앞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는데요.

[송인성/경기도 김포시:"나만의 공간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따뜻하고,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에는 집안 자투리 공간을 나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꾸미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이정명/인테리어 디자이너 :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기 위해선 밝은색의 벽지나 페인트가 좋고요. 작은 구조의 낮은 천장이기 때문에 조명은 매립형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흰색 벽지에 나무 무늬 바닥과 테이블 등도 흰색으로 통일하면 좋은데요.

여기에 파스텔 색의 소파와 쿠션을 활용하면 아늑한 공간이 탄생합니다.

집안에 마땅한 공간이 없더라도 다락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표경란/경기도 남양주시 : "제 딸도 다락방을 정말 갖고 싶어 했거든요. 그래서 다락방을 제작하게 됐어요."]

바로 아이의 침대를 활용했는데요.

2층 침대 형식으로 가구를 주문 제작했습니다.

아래쪽은 공부하는 공간, 위쪽은 나만의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다락방 느낌으로 특별히 꾸몄는데요.

아이가 정말 좋아하죠.

[이하연/초등학생 :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다락방이 생겨서 좋아요."]

추억과 낭만, 그리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

나만의 특별한 다락방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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