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출석’ 전두환 재판 방청권 추첨…이번엔 열릴까?

입력 2019.03.08 (21:14) 수정 2019.03.08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초 광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죠.

오늘(8일) 방청권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이 이번엔 자진출석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동안은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출석을 미뤄왔었죠.

​​​이번엔 재판이 열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지방 법원에 오늘(8일) 시민들이 긴 줄을 늘어섰습니다.

오는 11일 열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 방청권을 신청하기 위해서입니다.

곧이어 추첨이 시작되고, 방청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방청석 65자리 추첨에 모두 80명이 응모해 1.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앞선 두 차례 재판에서 전 씨가 알츠하이머와 독감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예상보다 경쟁률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양수영/광주광역시 광산구 : "돌아가신 분이랑 지금도 많이 상처받는 분들에게는 정말 사죄를 해서 어느 정도 위로를 받는 것이 이번 재판의 큰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전 씨는 재판 당일인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쯤 자동차를 타고 서울 자택을 출발해 광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전 씨는 경호차량과 함께 법원 뒷문으로 차를 타고 들어와 법정까지 10 여미터 걸어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5.18 단체와 광주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법원 주변에서 5.18 진실규명과 사죄를 촉구하는 손팻말 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후식/5·18부상자회장 : "우리가 질서를 잘 지켜서 구실을 안 줘야겠다. 또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야 올바른 판결이 나오지 않겠느냐."]

전 씨 지지단체 회원들도 연희동 자택 앞에서 출석 저지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자칫 재판이 또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진출석’ 전두환 재판 방청권 추첨…이번엔 열릴까?
    • 입력 2019-03-08 21:16:18
    • 수정2019-03-08 21:54:13
    뉴스 9
[앵커]

다음 주초 광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죠.

오늘(8일) 방청권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이 이번엔 자진출석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동안은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출석을 미뤄왔었죠.

​​​이번엔 재판이 열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지방 법원에 오늘(8일) 시민들이 긴 줄을 늘어섰습니다.

오는 11일 열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 방청권을 신청하기 위해서입니다.

곧이어 추첨이 시작되고, 방청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방청석 65자리 추첨에 모두 80명이 응모해 1.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앞선 두 차례 재판에서 전 씨가 알츠하이머와 독감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예상보다 경쟁률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양수영/광주광역시 광산구 : "돌아가신 분이랑 지금도 많이 상처받는 분들에게는 정말 사죄를 해서 어느 정도 위로를 받는 것이 이번 재판의 큰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전 씨는 재판 당일인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쯤 자동차를 타고 서울 자택을 출발해 광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전 씨는 경호차량과 함께 법원 뒷문으로 차를 타고 들어와 법정까지 10 여미터 걸어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5.18 단체와 광주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법원 주변에서 5.18 진실규명과 사죄를 촉구하는 손팻말 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후식/5·18부상자회장 : "우리가 질서를 잘 지켜서 구실을 안 줘야겠다. 또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야 올바른 판결이 나오지 않겠느냐."]

전 씨 지지단체 회원들도 연희동 자택 앞에서 출석 저지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자칫 재판이 또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