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열차에 호텔이 들어왔다…낭만 가득 봄 기차여행

입력 2019.03.13 (08:36) 수정 2019.03.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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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입니다.

전국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시간이죠.

김기흥 기자, 오늘은 봄바람 만끽할 여행을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여행 갈 때 행선지가 정해지면 그 다음에 신경 쓰는 게?

[앵커]

아무래도 잠자리, 숙소죠.

저는 먹는 거요.

[기자]

어디를 가든 잘 먹고 잘 자는 게 중요한데, 또 어떻게 갈 지도 고민되는데, 이 3가지를 한 번에, 바로 열차로 떠나는 레일 크루즈 여행인데요.

광활한 시베리아를 침대 열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 모두에게 로망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침대 열차를 타고 전국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잠은 당연히 열차에서 자고요.

식사는 지역의 맛집으로 미리 예약까지 돼 있는데, 살랑살랑 봄바람에 몸과 마음을 가볍게 싣고 떠나는 여행.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행의 설렘이 시작되는 곳, 서울역입니다.

연간 3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요.

이분들은 1박 2일간의 특별한 열차 여행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모였습니다.

잠까지 자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짐이 많아 보이지 않는데요.

오늘 타게 되는 건, 일명 달리는 호텔이라 불리는 관광 열차로, 많은 준비 없이 몸과 마음 가볍게 떠날 수 있습니다.

[김유리/열차 승무원 : “국내 유일의 호텔식 관광 열차로 1박 2일 혹은 2박 3일 코스가 있습니다. 열차로 편안하고 쾌적하게 전국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서울역을 출발해 정읍을 거쳐 보성과 순천을 둘러볼 수 있는 1박 2일 일정인데요.

설렘을 안고 들어선 열차의 내부.

마치 호텔인 듯 꾸며진 고풍스러운 액자와 은은한 조명이 눈에 띄죠.

달리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시원스런 창과 안락한 침대가 놓인 객실은 2인실부터 4인실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데요.

객실료엔 모든 여행 비용이 포함돼 있어 효도 관광으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최영림/경기도 부천시 : “(기존 여행은) 짐 챙기고 그런 게 굉장히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관광 열차 여행은) 아무 준비 없이 와도 이곳에 다 준비되어 있으니까 너무 편하고 행복해요.”]

달리는 열차의 창밖,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정겨워보이는데요.

[“풍경이 참 너무 좋다~”]

거기에 열차를 즐기는 재미도 있습니다.

지루함 덜어줄 다양한 읽을거리와 몸의 피로 풀어줄 마사지 기계로 여유도 느껴보는데요.

[“시원하다~ 아이 시원해!”]

어느새 첫 번째 정거장, 정읍역에 도착했습니다.

전용 버스로 갈아탄 뒤 정읍을 구경하며 달려 도착한 이곳은 고창의 대표 관광지 고창읍성인데요.

조선 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자연석 성곽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명소 앞 인증샷은 필수죠.

[김명현/강원도 춘천시 : “코스를 제가 일일이 짜지 않아도 지역 명소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 저녁 메뉴는 여행 동안 기력 보충해줄 장어입니다.

미리 결제한 객실료에 식비 일체가 모두 포함돼, 추가로 지갑 꺼낼 일 없어 편한데요.

든든한 식사로 여행의 맛 더합니다.

[“맛이 끝내줍니다~ 힘이 펄펄 납니다!”]

[김유리/열차 승무원 : “우리나라의 유명한 관광지와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고요. 특히나 관광지의 유명한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어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이용객들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다시 기차에 올라탑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하며 열차 여행의 백미가 시작되는데요.

[“박수와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흥겨운 리듬과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난타 공연.

박자에 맞춰 들썩들썩~ 모두가 신이 났는데요.

승무원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으로 여행의 묘미를 더합니다.

[문숙희/서울시 강동구 : “기차 안에서 난타 공연을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공연이 끝난 뒤 아쉽지만 내일을 기대하며 각자의 방으로 향하는데요.

밤 열차의 낭만까지 덤으로 얻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열차에서 하룻밤 보낸 후, 보성역에 도착했습니다.

가슴이 확 트이는 보성의 자랑, 눈을 편안하게 하는 녹차 밭인데요.

부슬부슬 내리는 비 덕분에 감춰 놓았던 녹차향이 은은하게 짙어집니다.

[“공기가 맑고 좋아요~”]

초록의 싱그러움에 알알이 맺힌 물방울, 위안을 얻은 1박 2일의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정병권/경기도 부천시 : “해외여행은 바쁘고 돈도 많이 들고 그런데 국내 여행은 준비할 것도 많지 않고 우리나라의 몰랐던 곳을 다 가서 볼 수 있고 특히 해설사가 있어서 구석구석 다 이야기해줘서 참 좋았어요.”]

당일치기로 천혜의 자연환경 즐길 수 있는 여행도 있습니다.

바로 5대 벨트 관광 열차인데요.

중부내륙을 달리는 O트레인과 V트레인, 남도의 문화를 이어주는 S트레인, 서해의 금빛 낙조가 아름다운 G 트레인, 자연의 생명력과 평화가 공존하는 DMZ 트레인, 정선아리랑의 삶과 흥을 담은 A 트레인까지.

5대 벨트 관광 열차는 커다란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절경이 더욱 매력적입니다.

[이은지/관광 열차 관계자 : “5대 벨트 관광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오레일 패스(전용 이용권)는 국내 관광 활성화와 고객의 여행 편의 향상을 위해 올해 2월 초 출시되었는데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주중·주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칙칙폭폭 설렘을 싣고 달리는 열차와 함께 봄맞이 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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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열차에 호텔이 들어왔다…낭만 가득 봄 기차여행
    • 입력 2019-03-13 08:42:42
    • 수정2019-03-13 08:47:34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입니다.

전국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시간이죠.

김기흥 기자, 오늘은 봄바람 만끽할 여행을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여행 갈 때 행선지가 정해지면 그 다음에 신경 쓰는 게?

[앵커]

아무래도 잠자리, 숙소죠.

저는 먹는 거요.

[기자]

어디를 가든 잘 먹고 잘 자는 게 중요한데, 또 어떻게 갈 지도 고민되는데, 이 3가지를 한 번에, 바로 열차로 떠나는 레일 크루즈 여행인데요.

광활한 시베리아를 침대 열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 모두에게 로망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침대 열차를 타고 전국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잠은 당연히 열차에서 자고요.

식사는 지역의 맛집으로 미리 예약까지 돼 있는데, 살랑살랑 봄바람에 몸과 마음을 가볍게 싣고 떠나는 여행.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행의 설렘이 시작되는 곳, 서울역입니다.

연간 3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요.

이분들은 1박 2일간의 특별한 열차 여행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모였습니다.

잠까지 자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짐이 많아 보이지 않는데요.

오늘 타게 되는 건, 일명 달리는 호텔이라 불리는 관광 열차로, 많은 준비 없이 몸과 마음 가볍게 떠날 수 있습니다.

[김유리/열차 승무원 : “국내 유일의 호텔식 관광 열차로 1박 2일 혹은 2박 3일 코스가 있습니다. 열차로 편안하고 쾌적하게 전국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서울역을 출발해 정읍을 거쳐 보성과 순천을 둘러볼 수 있는 1박 2일 일정인데요.

설렘을 안고 들어선 열차의 내부.

마치 호텔인 듯 꾸며진 고풍스러운 액자와 은은한 조명이 눈에 띄죠.

달리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시원스런 창과 안락한 침대가 놓인 객실은 2인실부터 4인실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데요.

객실료엔 모든 여행 비용이 포함돼 있어 효도 관광으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최영림/경기도 부천시 : “(기존 여행은) 짐 챙기고 그런 게 굉장히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관광 열차 여행은) 아무 준비 없이 와도 이곳에 다 준비되어 있으니까 너무 편하고 행복해요.”]

달리는 열차의 창밖,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정겨워보이는데요.

[“풍경이 참 너무 좋다~”]

거기에 열차를 즐기는 재미도 있습니다.

지루함 덜어줄 다양한 읽을거리와 몸의 피로 풀어줄 마사지 기계로 여유도 느껴보는데요.

[“시원하다~ 아이 시원해!”]

어느새 첫 번째 정거장, 정읍역에 도착했습니다.

전용 버스로 갈아탄 뒤 정읍을 구경하며 달려 도착한 이곳은 고창의 대표 관광지 고창읍성인데요.

조선 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자연석 성곽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명소 앞 인증샷은 필수죠.

[김명현/강원도 춘천시 : “코스를 제가 일일이 짜지 않아도 지역 명소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 저녁 메뉴는 여행 동안 기력 보충해줄 장어입니다.

미리 결제한 객실료에 식비 일체가 모두 포함돼, 추가로 지갑 꺼낼 일 없어 편한데요.

든든한 식사로 여행의 맛 더합니다.

[“맛이 끝내줍니다~ 힘이 펄펄 납니다!”]

[김유리/열차 승무원 : “우리나라의 유명한 관광지와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고요. 특히나 관광지의 유명한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어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이용객들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다시 기차에 올라탑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하며 열차 여행의 백미가 시작되는데요.

[“박수와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흥겨운 리듬과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난타 공연.

박자에 맞춰 들썩들썩~ 모두가 신이 났는데요.

승무원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으로 여행의 묘미를 더합니다.

[문숙희/서울시 강동구 : “기차 안에서 난타 공연을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공연이 끝난 뒤 아쉽지만 내일을 기대하며 각자의 방으로 향하는데요.

밤 열차의 낭만까지 덤으로 얻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열차에서 하룻밤 보낸 후, 보성역에 도착했습니다.

가슴이 확 트이는 보성의 자랑, 눈을 편안하게 하는 녹차 밭인데요.

부슬부슬 내리는 비 덕분에 감춰 놓았던 녹차향이 은은하게 짙어집니다.

[“공기가 맑고 좋아요~”]

초록의 싱그러움에 알알이 맺힌 물방울, 위안을 얻은 1박 2일의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정병권/경기도 부천시 : “해외여행은 바쁘고 돈도 많이 들고 그런데 국내 여행은 준비할 것도 많지 않고 우리나라의 몰랐던 곳을 다 가서 볼 수 있고 특히 해설사가 있어서 구석구석 다 이야기해줘서 참 좋았어요.”]

당일치기로 천혜의 자연환경 즐길 수 있는 여행도 있습니다.

바로 5대 벨트 관광 열차인데요.

중부내륙을 달리는 O트레인과 V트레인, 남도의 문화를 이어주는 S트레인, 서해의 금빛 낙조가 아름다운 G 트레인, 자연의 생명력과 평화가 공존하는 DMZ 트레인, 정선아리랑의 삶과 흥을 담은 A 트레인까지.

5대 벨트 관광 열차는 커다란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절경이 더욱 매력적입니다.

[이은지/관광 열차 관계자 : “5대 벨트 관광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오레일 패스(전용 이용권)는 국내 관광 활성화와 고객의 여행 편의 향상을 위해 올해 2월 초 출시되었는데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주중·주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칙칙폭폭 설렘을 싣고 달리는 열차와 함께 봄맞이 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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