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미군이 가져간 신흥사 경판, 65년 만에 자진 반환

입력 2019.03.27 (06:54) 수정 2019.03.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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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불경을 새긴 이 경판은 6·25 전쟁 직후, 한 미군 장교가 몰래 가져갔던 유물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경판이 65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는데, 훈훈한 사연 만나 보시죠.

1954년, 강원도 속초 신흥사에서 경판 1점을 가져간 전직 미군 장교 '리차드 록웰' 씨가 경판을 자진 반환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설악산 신흥사는 지난 18일 미국 시애틀에서 락웰 씨를 만나 경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신흥사에서 발견한 경판을 챙겼던 락웰 씨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지난해 속초시에 반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 경판은 불교 의식을 기록한 제반문 목판 중 일부로, 17세기 중후반에 만들어졌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고 하는데요.

신흥사 측은 이제라도 조건 없이 경판을 돌려준 록웰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반환된 경판을 신흥사 유물전시관에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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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미군이 가져간 신흥사 경판, 65년 만에 자진 반환
    • 입력 2019-03-27 06:59:23
    • 수정2019-03-27 07:03:56
    뉴스광장 1부
나무에 불경을 새긴 이 경판은 6·25 전쟁 직후, 한 미군 장교가 몰래 가져갔던 유물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경판이 65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는데, 훈훈한 사연 만나 보시죠.

1954년, 강원도 속초 신흥사에서 경판 1점을 가져간 전직 미군 장교 '리차드 록웰' 씨가 경판을 자진 반환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설악산 신흥사는 지난 18일 미국 시애틀에서 락웰 씨를 만나 경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신흥사에서 발견한 경판을 챙겼던 락웰 씨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지난해 속초시에 반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 경판은 불교 의식을 기록한 제반문 목판 중 일부로, 17세기 중후반에 만들어졌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고 하는데요.

신흥사 측은 이제라도 조건 없이 경판을 돌려준 록웰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반환된 경판을 신흥사 유물전시관에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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