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원전 이상 없어”…원전들 지진에 안전한가?

입력 2019.04.22 (21:29) 수정 2019.04.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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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오늘(22일) 지진은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울진쪽 해역에서 일어나면서, 원전은 안전할까에 대한 우려가 많았을텐데요.

원전은 이상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동해안 쪽에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잦아진데다, 우리나라는 원전이 동해안에 밀집돼있어 원전 안전 강화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2일) 울진 해역에서 일어난 규모 3.8 지진.

가장 가까운 원전인 한울 원전과는 50km 떨어져있습니다.

그러나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어서,한울 원전 6기는 정상 가동됐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 : "기존 원전은 약 리히터 규모 6.5 정도, 신규원전은 리히터 규모 7.0 정도로 내진 설계는 돼 있고요. 기존 6.5규모인데 여기도 안전 주요 계통은 규모 7.0 수준 보강을 한 상태긴 해요."]

현재 가동중인 국내 원전은 총 23기.

이 중에 17기가 울진과 경주, 울산, 부산 등 한반도 동남부, 동해안 쪽에 밀집돼 있습니다.

신규원전 5기도 이곳에 들어섭니다.

문제는 국내 지진 발생이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2016년 규모 5.8의 경주 지진 등 원전과 멀지 않은 지역에서 그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때문에 정부는 2021년까지 동남권 단층대 조사를 통해 내진 기준을 현재 규모 7.0에서 더 상향시킬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탈원전 단체들도 최대 지진 규모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안재훈/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 국장 : "(국내 지진이) 7.0 이상의 규모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돼서, 이것에 대한 내진 설계 충분하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강한 지진이 오면 170km 에 달하는 배관이 과연 버틸 수 있냐는..."]

특히,우리나라는 원전이 일부 지역에 밀집해 있는 만큼, 동시,연쇄 사고 위험에 대비해 보다 더 엄격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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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원전 이상 없어”…원전들 지진에 안전한가?
    • 입력 2019-04-22 21:31:28
    • 수정2019-04-23 08: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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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오늘(22일) 지진은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울진쪽 해역에서 일어나면서, 원전은 안전할까에 대한 우려가 많았을텐데요. 원전은 이상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동해안 쪽에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잦아진데다, 우리나라는 원전이 동해안에 밀집돼있어 원전 안전 강화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2일) 울진 해역에서 일어난 규모 3.8 지진. 가장 가까운 원전인 한울 원전과는 50km 떨어져있습니다. 그러나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어서,한울 원전 6기는 정상 가동됐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 : "기존 원전은 약 리히터 규모 6.5 정도, 신규원전은 리히터 규모 7.0 정도로 내진 설계는 돼 있고요. 기존 6.5규모인데 여기도 안전 주요 계통은 규모 7.0 수준 보강을 한 상태긴 해요."] 현재 가동중인 국내 원전은 총 23기. 이 중에 17기가 울진과 경주, 울산, 부산 등 한반도 동남부, 동해안 쪽에 밀집돼 있습니다. 신규원전 5기도 이곳에 들어섭니다. 문제는 국내 지진 발생이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2016년 규모 5.8의 경주 지진 등 원전과 멀지 않은 지역에서 그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때문에 정부는 2021년까지 동남권 단층대 조사를 통해 내진 기준을 현재 규모 7.0에서 더 상향시킬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탈원전 단체들도 최대 지진 규모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안재훈/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 국장 : "(국내 지진이) 7.0 이상의 규모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돼서, 이것에 대한 내진 설계 충분하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강한 지진이 오면 170km 에 달하는 배관이 과연 버틸 수 있냐는..."] 특히,우리나라는 원전이 일부 지역에 밀집해 있는 만큼, 동시,연쇄 사고 위험에 대비해 보다 더 엄격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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