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만에 첫 발사…연합공중훈련 반발 차원인 듯

입력 2019.05.04 (21:03) 수정 2019.05.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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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린 건 1년 5개월 만입니다.

어떤 의도가 있는 걸까요?

일단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이긴 하지만, 소강상태에 있는 북미 협상의 판을 흔들어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게 아니냐, 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북한의 저강도 군사행동이 이어질 지에 대해서도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5형 발사이후 북한은 미사일 등 발사체를 쏘아올리지 않았습니다.

비핵화 대화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내용의 미사일 발사 등은 없었던 셈입니다.

하노이 회담 합의 무산이후 비핵화 교착국면이 계속되곤 있지만 북미 양측 모두 협상 지속을 밝힌 상황.

그런만큼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대화의 판을 깨거나 흔들겠다는 의도로 비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군 당국이 아직 발사체의 구체적 정보를 분석중인 상황인 만큼 대화의 판을 흔드려는 의도가 있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현재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진행중인 상황이고 북한에서 여러차례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온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차원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이 새로운 무기를 개발했다고 공언한 만큼, 전술무기의 시험발사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북한이 최근 시험한 신형무기를 이번에 시험발사한 것 아닌가, 그럴 가능성이 조금높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달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사격시험이 이뤄졌다는 신형전술유도무기는 사거리가 20킬로 전후로 추정돼 북한이 어떤 발사체를 쏘아올렸는지 여부는 여전히 분석 대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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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5개월 만에 첫 발사…연합공중훈련 반발 차원인 듯
    • 입력 2019-05-04 21:05:23
    • 수정2019-05-05 17: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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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린 건 1년 5개월 만입니다.

어떤 의도가 있는 걸까요?

일단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이긴 하지만, 소강상태에 있는 북미 협상의 판을 흔들어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게 아니냐, 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북한의 저강도 군사행동이 이어질 지에 대해서도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5형 발사이후 북한은 미사일 등 발사체를 쏘아올리지 않았습니다.

비핵화 대화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내용의 미사일 발사 등은 없었던 셈입니다.

하노이 회담 합의 무산이후 비핵화 교착국면이 계속되곤 있지만 북미 양측 모두 협상 지속을 밝힌 상황.

그런만큼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대화의 판을 깨거나 흔들겠다는 의도로 비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군 당국이 아직 발사체의 구체적 정보를 분석중인 상황인 만큼 대화의 판을 흔드려는 의도가 있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현재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진행중인 상황이고 북한에서 여러차례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온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차원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이 새로운 무기를 개발했다고 공언한 만큼, 전술무기의 시험발사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북한이 최근 시험한 신형무기를 이번에 시험발사한 것 아닌가, 그럴 가능성이 조금높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달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사격시험이 이뤄졌다는 신형전술유도무기는 사거리가 20킬로 전후로 추정돼 북한이 어떤 발사체를 쏘아올렸는지 여부는 여전히 분석 대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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