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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사검증 키워드]④ 높아진 국민 눈높이?
입력 2019.05.15 (11:36) 수정 2019.05.16 (10:40) 탐사K
[탐사K] 키워드로 되돌아본 2019 인사검증 보도
④ 높아진 국민 눈높이?
[2019 인사검증 키워드]④ 높아진 국민 눈높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부각된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국민 눈높이”입니다. 실제로 ‘눈높이’라는 키워드는 관련 기사들에서 635번이나 사용되어서 전체 키워드 중에서 11번째로 높은 사용 빈도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청와대는 조동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며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는 점을 철회 사유로 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민 눈높이’의 구체적인 의미가 모호하기도 합니다.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지만 단지 국민 눈높이가 높기 때문이라는 핑계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국민 눈높이와 함께 언급된 키워드들은 주로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이를 살펴본 결과 ‘투기’, ‘다주택(자)’, ‘위장전입’, ‘차익’ 등 부동산 의혹에 관련된 키워드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청와대가 스스로 제시한 7대 기준에 해당하는 항목들로 처음부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는 항목들입니다. 따라서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사전검증 부실 때문이라는 점이 우회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후보자 중에서 ‘눈높이’ 키워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 후보자는 누구였을까요? ‘최정호’ 후보자가 55.3%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조동호’(12.9%), ‘김연철’(10.4%) 후보자 등의 순으로 기사가 많았습니다.


전체 기사 수에서는 ‘박영선’ 후보자가 가장 많았지만, ‘눈높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 수에서는 ‘최정호’, ‘조동호’후보자가‘박영선’후보자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점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실제로 낙마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국민 눈높이가 높았던 것이 아니라 가장 최소한의 눈높이도 맞추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상으로 키워드로 살펴본 2019 인사검증 보도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이번 인사검증을 통해 드러난 것은 청와대의 사전 검증 시스템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언론의 인사검증 보도 역시 의혹 제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거나 본질에서 벗어난 여야 간 정쟁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등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언론 역시 또 하나의 검증 장치로서 인사 검증 보도에서 단순 의혹 제기 대신 팩트체킹 등 검증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위 ‘여방야공’으로 불리는 정파적인 청문 과정을 그대로 보도하기보다는 자질과 능력, 도덕성 검증을 위한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탐사보도부 데이터팀=김바다, 홍성현, 이민지, 정광본]

[연관기사]
[2019 인사검증 키워드]① 부동산 필패?
[2019 인사검증 키워드]② 언론사 입맛에 따른 후보자 검증?
[2019 인사검증 키워드]③ 반론없는 의혹보도
[2019 인사검증 키워드]④ 높아진 국민 눈높이?
  • [2019 인사검증 키워드]④ 높아진 국민 눈높이?
    • 입력 2019.05.15 (11:36)
    • 수정 2019.05.16 (10:40)
    탐사K
[탐사K] 키워드로 되돌아본 2019 인사검증 보도
④ 높아진 국민 눈높이?
[2019 인사검증 키워드]④ 높아진 국민 눈높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부각된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국민 눈높이”입니다. 실제로 ‘눈높이’라는 키워드는 관련 기사들에서 635번이나 사용되어서 전체 키워드 중에서 11번째로 높은 사용 빈도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청와대는 조동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며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는 점을 철회 사유로 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민 눈높이’의 구체적인 의미가 모호하기도 합니다.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지만 단지 국민 눈높이가 높기 때문이라는 핑계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국민 눈높이와 함께 언급된 키워드들은 주로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이를 살펴본 결과 ‘투기’, ‘다주택(자)’, ‘위장전입’, ‘차익’ 등 부동산 의혹에 관련된 키워드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청와대가 스스로 제시한 7대 기준에 해당하는 항목들로 처음부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는 항목들입니다. 따라서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사전검증 부실 때문이라는 점이 우회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후보자 중에서 ‘눈높이’ 키워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 후보자는 누구였을까요? ‘최정호’ 후보자가 55.3%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조동호’(12.9%), ‘김연철’(10.4%) 후보자 등의 순으로 기사가 많았습니다.


전체 기사 수에서는 ‘박영선’ 후보자가 가장 많았지만, ‘눈높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 수에서는 ‘최정호’, ‘조동호’후보자가‘박영선’후보자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점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실제로 낙마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국민 눈높이가 높았던 것이 아니라 가장 최소한의 눈높이도 맞추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상으로 키워드로 살펴본 2019 인사검증 보도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이번 인사검증을 통해 드러난 것은 청와대의 사전 검증 시스템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언론의 인사검증 보도 역시 의혹 제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거나 본질에서 벗어난 여야 간 정쟁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등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언론 역시 또 하나의 검증 장치로서 인사 검증 보도에서 단순 의혹 제기 대신 팩트체킹 등 검증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위 ‘여방야공’으로 불리는 정파적인 청문 과정을 그대로 보도하기보다는 자질과 능력, 도덕성 검증을 위한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탐사보도부 데이터팀=김바다, 홍성현, 이민지, 정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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