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곧 다시 만나길 고대”…‘북핵 동결’ 논란

입력 2019.07.02 (17:03) 수정 2019.07.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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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간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다음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보다 낮은 수준에서 북한과 첫 합의를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돌아가자마자 4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곧 다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까지 고질적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돼야 다음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단 뜻입니다.

그런데 유력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의 합의 목표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새 협상에서 미국이 "북한 핵의 폐기가 아닌 동결에 만족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암묵적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불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그런 논의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고, 미 국무부도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최종적이고 완전하고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핵 폐기라는 종착점으로 가는 로드맵의 첫번재 단계가 '핵 동결'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건 미국 측 북핵 수석대표는 최근 '유연한 접근'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판문점 회동 직후 새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판문점 회동 직후 : "저도 제재가 해제되길 고대하지만,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 과정의 어떤 지점에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게 제재에 대해 우리가 얘기할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서로를 워싱턴과 평양으로 초청했습니다.

두 정상이 다음 단계까지 계획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협상에 대한 자세는 이전보다 더욱 진지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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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곧 다시 만나길 고대”…‘북핵 동결’ 논란
    • 입력 2019-07-02 17:05:40
    • 수정2019-07-02 17: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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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간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다음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보다 낮은 수준에서 북한과 첫 합의를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돌아가자마자 4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곧 다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까지 고질적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돼야 다음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단 뜻입니다.

그런데 유력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의 합의 목표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새 협상에서 미국이 "북한 핵의 폐기가 아닌 동결에 만족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암묵적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불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그런 논의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고, 미 국무부도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최종적이고 완전하고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핵 폐기라는 종착점으로 가는 로드맵의 첫번재 단계가 '핵 동결'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건 미국 측 북핵 수석대표는 최근 '유연한 접근'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판문점 회동 직후 새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판문점 회동 직후 : "저도 제재가 해제되길 고대하지만,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 과정의 어떤 지점에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게 제재에 대해 우리가 얘기할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서로를 워싱턴과 평양으로 초청했습니다.

두 정상이 다음 단계까지 계획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협상에 대한 자세는 이전보다 더욱 진지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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