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학의, 차명계좌로 사업가에게 수천만 원 수수”

입력 2019.07.05 (19:13) 수정 2019.07.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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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또다른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고 지내던 사업가로부터 차명계좌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김 전 차관 측은 오늘 시작된 첫 재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사장 재직 시절,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수차례 현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지난달 김 전 차관이 뇌물 혐의로 기소 될 때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방에서 골프장을 운영했던 김 씨가 수천만원을 김 전 차관에게 건넨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여러차례에 걸쳐 보낸 뭉칫돈이 김 전 차관 지인 계좌에 입금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차명계좌 주인을 불러 조사한 결과 실제 돈의 주인은 김 전 차관이라고 결론 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당시 지출한 생활비 중, 출처가 불분명한 액수가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광범위하게 계좌를 조사해왔습니다.

여러 차명 계좌 중 김 전 차관 지인들이 돈을 보낸 계좌를 발견해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수감돼있는 김 전 차관이 소환에 불응하며 뇌물 혐의 조사를 거부해, 검찰은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열린 김 전 차관의 첫 재판에서 변호인들은 "전반적으로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김 전 차관이 등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원주 별장 동영상'에 대해서도 "원본이 아니라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달 1억 7,000만 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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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김학의, 차명계좌로 사업가에게 수천만 원 수수”
    • 입력 2019-07-05 19:14:18
    • 수정2019-07-05 19: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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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또다른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고 지내던 사업가로부터 차명계좌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김 전 차관 측은 오늘 시작된 첫 재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사장 재직 시절,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수차례 현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지난달 김 전 차관이 뇌물 혐의로 기소 될 때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방에서 골프장을 운영했던 김 씨가 수천만원을 김 전 차관에게 건넨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여러차례에 걸쳐 보낸 뭉칫돈이 김 전 차관 지인 계좌에 입금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차명계좌 주인을 불러 조사한 결과 실제 돈의 주인은 김 전 차관이라고 결론 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당시 지출한 생활비 중, 출처가 불분명한 액수가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광범위하게 계좌를 조사해왔습니다.

여러 차명 계좌 중 김 전 차관 지인들이 돈을 보낸 계좌를 발견해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수감돼있는 김 전 차관이 소환에 불응하며 뇌물 혐의 조사를 거부해, 검찰은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열린 김 전 차관의 첫 재판에서 변호인들은 "전반적으로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김 전 차관이 등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원주 별장 동영상'에 대해서도 "원본이 아니라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달 1억 7,000만 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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