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총파업 철회…위탁 택배원 증원 등 합의

입력 2019.07.08 (17:07) 수정 2019.07.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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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우정노조가 60여 년 만에 실제 총파업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우정노조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우정노조는 정부안을 받아들이고 내일로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정부는 위탁 택배원 750명 등 900여 명 인력을 증원해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주5일제를 시행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체국 예금 수익을 국고로 귀속하지 않고 우편사업에 쓰도록 하는 안 등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5일 우정노조와 사업본부는 세종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습니다.

그동안 양측의 입장은 마지막까지 팽팽히 맞섰습니다.

우정노조는 집배원 인력 2,000명 증원과 주5일제 시행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우정본부는 올해 예상 적자가 2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규직 증원은 어렵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우정노조는 오늘 오전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각 지방본부 위원장이 참석한 집행부회의를 열어 정부 안을 받아들이고 최종적으로 파업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우편 대란은 피했지만 갈등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집배노조는 주말 동안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집배원 정규인력 2천 명 증원, 토요택배 완전 폐지 등을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인력증원 약속 등이 예산 문제로 지켜지지 않은 전례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약속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더 큰 파국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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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노조 총파업 철회…위탁 택배원 증원 등 합의
    • 입력 2019-07-08 17:09:29
    • 수정2019-07-08 17: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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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우정노조가 60여 년 만에 실제 총파업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우정노조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우정노조는 정부안을 받아들이고 내일로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정부는 위탁 택배원 750명 등 900여 명 인력을 증원해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주5일제를 시행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체국 예금 수익을 국고로 귀속하지 않고 우편사업에 쓰도록 하는 안 등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5일 우정노조와 사업본부는 세종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습니다.

그동안 양측의 입장은 마지막까지 팽팽히 맞섰습니다.

우정노조는 집배원 인력 2,000명 증원과 주5일제 시행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우정본부는 올해 예상 적자가 2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규직 증원은 어렵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우정노조는 오늘 오전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각 지방본부 위원장이 참석한 집행부회의를 열어 정부 안을 받아들이고 최종적으로 파업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우편 대란은 피했지만 갈등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집배노조는 주말 동안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집배원 정규인력 2천 명 증원, 토요택배 완전 폐지 등을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인력증원 약속 등이 예산 문제로 지켜지지 않은 전례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약속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더 큰 파국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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