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집회 대신 홍콩 16개 지역서 ‘게릴라 시위’

입력 2019.10.13 (21:25) 수정 2019.10.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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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인 오늘(13일) 홍콩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아닌 지역별로 이른바 게릴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다수의 참가자들이 경찰에 체포됐지만, 시민들은 위축되지 않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과 접경지역에 위치한 샤틴의 한 쇼핑몰.

["(자유를 위해 싸우고!) 홍콩을 구하자!"]

SNS 등을 통해 특정 장소가 공지되고 시민들이 모이면 시작되는 이른바 게릴라식 시위입니다.

홍콩섬으로 들어가는 지하철이 통제되면서 생겨난 시위 방식입니다.

일부 매장 앞에서는 무엇인가 벌어지고 있는데 시위대가 우산으로 완전히 감싸버립니다.

게릴라 시위대가 지나간 자립니다. 이처럼 친중 친경찰 기업들에 경고 문구를 남기는데 시위대는 이를 쩡사우, 즉 인테리어라고 부릅니다.

[미키/홍콩 시민 :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는 시위자가 정부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무 가게나 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13일) 하루 홍콩 전역 16군데에서 이러한 게릴라 시위가 열렸습니다.

["(지금 여기 말고 다른데서 시위가 열리고 있는 곳이 있나요?) 네, 지금 여기 보시면 툰문, 다이포어, 샤틴, 여러 지역에서 지금 하고 있어요."]

경찰 진압 작전이 펼쳐진 12개 지역에서는 어김없이 많은 시민들이 체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체포된 시위자를 구하는 장면은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홍콩 시위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체포된 시민들은 2천 명이 넘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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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집회 대신 홍콩 16개 지역서 ‘게릴라 시위’
    • 입력 2019-10-13 21:27:36
    • 수정2019-10-13 21:57:10
    뉴스 9
[앵커]

일요일인 오늘(13일) 홍콩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아닌 지역별로 이른바 게릴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다수의 참가자들이 경찰에 체포됐지만, 시민들은 위축되지 않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과 접경지역에 위치한 샤틴의 한 쇼핑몰.

["(자유를 위해 싸우고!) 홍콩을 구하자!"]

SNS 등을 통해 특정 장소가 공지되고 시민들이 모이면 시작되는 이른바 게릴라식 시위입니다.

홍콩섬으로 들어가는 지하철이 통제되면서 생겨난 시위 방식입니다.

일부 매장 앞에서는 무엇인가 벌어지고 있는데 시위대가 우산으로 완전히 감싸버립니다.

게릴라 시위대가 지나간 자립니다. 이처럼 친중 친경찰 기업들에 경고 문구를 남기는데 시위대는 이를 쩡사우, 즉 인테리어라고 부릅니다.

[미키/홍콩 시민 :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는 시위자가 정부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무 가게나 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13일) 하루 홍콩 전역 16군데에서 이러한 게릴라 시위가 열렸습니다.

["(지금 여기 말고 다른데서 시위가 열리고 있는 곳이 있나요?) 네, 지금 여기 보시면 툰문, 다이포어, 샤틴, 여러 지역에서 지금 하고 있어요."]

경찰 진압 작전이 펼쳐진 12개 지역에서는 어김없이 많은 시민들이 체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체포된 시위자를 구하는 장면은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홍콩 시위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체포된 시민들은 2천 명이 넘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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