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된 러' 마피아, 장성 살해

입력 2003.04.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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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총에 맞아 숨진 바실리 씨의 정체가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5대 마피아의 두목으로 밀수를 단속하는 국경수비대 장성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5월 21일 러시아 사할린 국경 수비대장 *장군이 자신의 집에서 괴한들의 화염병 투척을 받아 숨졌습니다.
이 사건은 러시아 마피아 조직인 야쿠트파의 소행으로 이 조직의 두목이 바로 이번에 부산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바실리 씨입니다.
바실리 씨는 국경 수비대가 극동 일대의 수산물 밀수단속을 강화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모프 장군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실리 씨가 두목인 야쿠트파는 러시아 극동 5대 마피아 가운데 하나로 선박 20여 척을 운영하며 일본과 한국 등에 수산물을 밀수출 해왔습니다.
⊙보리스 레즈니크(러시아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 야쿠트파는 부산에 있으면서 러시아 수산물 밀수를 관리해 왔습니다.
우리는 마피아에 의한 수산물 밀수를 막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기자: 바실리 씨는 지난해 11일 동해에서 자신의 소유인 웨스트윈도호를 이용해 러시아 어선 툴룬호를 납치하려다 총격전 끝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바실리 씨는 또 경쟁 마피아와의 다툼으로 지난 98년 3월 러시아에서 총격을 받았고 지난 2001년 6월에는 일본 와카나에서 또다시 총격을 받아 경호원이 숨지고 일본인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부산 피살 사건은 러시아 마피아들간의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른 부산의 수산물 이권다툼으로 인한 것으로 보여 제2의, 제3의 테러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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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살된 러' 마피아, 장성 살해
    • 입력 2003-04-22 20:00:00
    뉴스타임
⊙앵커: 부산에서 총에 맞아 숨진 바실리 씨의 정체가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5대 마피아의 두목으로 밀수를 단속하는 국경수비대 장성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5월 21일 러시아 사할린 국경 수비대장 *장군이 자신의 집에서 괴한들의 화염병 투척을 받아 숨졌습니다. 이 사건은 러시아 마피아 조직인 야쿠트파의 소행으로 이 조직의 두목이 바로 이번에 부산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바실리 씨입니다. 바실리 씨는 국경 수비대가 극동 일대의 수산물 밀수단속을 강화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모프 장군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실리 씨가 두목인 야쿠트파는 러시아 극동 5대 마피아 가운데 하나로 선박 20여 척을 운영하며 일본과 한국 등에 수산물을 밀수출 해왔습니다. ⊙보리스 레즈니크(러시아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 야쿠트파는 부산에 있으면서 러시아 수산물 밀수를 관리해 왔습니다. 우리는 마피아에 의한 수산물 밀수를 막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기자: 바실리 씨는 지난해 11일 동해에서 자신의 소유인 웨스트윈도호를 이용해 러시아 어선 툴룬호를 납치하려다 총격전 끝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바실리 씨는 또 경쟁 마피아와의 다툼으로 지난 98년 3월 러시아에서 총격을 받았고 지난 2001년 6월에는 일본 와카나에서 또다시 총격을 받아 경호원이 숨지고 일본인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부산 피살 사건은 러시아 마피아들간의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른 부산의 수산물 이권다툼으로 인한 것으로 보여 제2의, 제3의 테러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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