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오늘부터 휴업…현대차도 전 공장 ‘순차 중단’

입력 2020.02.04 (19:12) 수정 2020.02.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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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국내 제조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쌍용차 평택공장의 생산 시설이 멈춰 섰고 현대차의 모든 공장도 차례로 휴업에 들어갑니다.

부품을 공급하던 중국 공장들,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인데요.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대기 기자, 평소같으면 공장 불이 환하게 켜져 있을 시간이라면서요.

지금은 사뭇 다르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평소같으면 야간 작업자들이 생산라인에서 한창 작업을 할 시간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공장 불이 모두 꺼진채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이곳 쌍용차 평택공장, 오늘부터 다음주 12일, 수요일까지 생산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되면 3천5백 대 가량 생산 차질이 예상됩니다.

중국에서 상당량이 공급되는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가 문제입니다.

차량 곳곳에 전기를 보내고 신호를 주고받는 중요 부품인데, 차종마다 종류가 달라서 재고를 많이 쌓아둘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1주일 치 정도를 확보해왔는데요.

중국 부품 업체들의 휴업이 길어지면서, 대부분 오는 9일까지이죠.

재고가 바닥난 겁니다.

[앵커]

쌍용차 뿐만 아니라 현대차도 오늘 오전부터 공장이 멈춰섰다고요?

[기자]

네, 오늘 울산 5공장이 제일 먼저 멈췄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제네시스와 포터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모레는 울산 전 공장의 조업을 중단합니다.

현대차는 10일 또는 11일까지 조업이 중단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도 어제부터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는데요.

현대기아차는 국내와 동남아 등지에서 대체 부품을 구해 차질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급 중단이 장기화되면 휴업 일수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중국 공장이 오는 10일 예정대로 정상화되는 지가 이번 휴업사태의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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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오늘부터 휴업…현대차도 전 공장 ‘순차 중단’
    • 입력 2020-02-04 19:14:10
    • 수정2020-02-04 21:57:32
    뉴스 7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국내 제조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쌍용차 평택공장의 생산 시설이 멈춰 섰고 현대차의 모든 공장도 차례로 휴업에 들어갑니다.

부품을 공급하던 중국 공장들,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인데요.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대기 기자, 평소같으면 공장 불이 환하게 켜져 있을 시간이라면서요.

지금은 사뭇 다르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평소같으면 야간 작업자들이 생산라인에서 한창 작업을 할 시간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공장 불이 모두 꺼진채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이곳 쌍용차 평택공장, 오늘부터 다음주 12일, 수요일까지 생산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되면 3천5백 대 가량 생산 차질이 예상됩니다.

중국에서 상당량이 공급되는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가 문제입니다.

차량 곳곳에 전기를 보내고 신호를 주고받는 중요 부품인데, 차종마다 종류가 달라서 재고를 많이 쌓아둘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1주일 치 정도를 확보해왔는데요.

중국 부품 업체들의 휴업이 길어지면서, 대부분 오는 9일까지이죠.

재고가 바닥난 겁니다.

[앵커]

쌍용차 뿐만 아니라 현대차도 오늘 오전부터 공장이 멈춰섰다고요?

[기자]

네, 오늘 울산 5공장이 제일 먼저 멈췄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제네시스와 포터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모레는 울산 전 공장의 조업을 중단합니다.

현대차는 10일 또는 11일까지 조업이 중단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도 어제부터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는데요.

현대기아차는 국내와 동남아 등지에서 대체 부품을 구해 차질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급 중단이 장기화되면 휴업 일수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중국 공장이 오는 10일 예정대로 정상화되는 지가 이번 휴업사태의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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