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에 뜨거운 해외 반응…반지하 등 한국문화에 관심 집중

입력 2020.02.11 (17:00) 수정 2020.02.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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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 수상에 대한 해외 반응이 뜨겁습니다.

반지하 주택과 한국 음식 조리법이 관심을 받고 있고 해외 상영관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상 수상 직후 영국 BBC방송은 서울 반지하의 실제 생활이란 리포트를 내보냈습니다.

70년대 남북 긴장 상황에서 정부가 모든 저층 아파트 지하를 벙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 것이 반지하 주택의 유래가 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치솟는 집값을 감당할 수 없는 많은 한국 젊은이가 이곳에 살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과거 저소득층의 주거 공간이던 서울 반지하 주택이 요즘에는 특색있는 카페나 잡화점 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독특한 공간이면서도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상징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반지하 주택이 세계인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영화 기생충을 관람하는 미국인이 늘어날수록, 인터넷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섞어 끓인 라면을 비롯해 각종 한국 음식 조리법이 갑자기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연예 매체들은 기생충의 북미 지역 상영관이 현재 천여개에서 이번 주말 2천여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67개국에 개봉돼 이미 2천억 원의 수입을 거둔 기생충의 흥행 성적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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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에 뜨거운 해외 반응…반지하 등 한국문화에 관심 집중
    • 입력 2020-02-11 17:02:43
    • 수정2020-02-11 17: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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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 수상에 대한 해외 반응이 뜨겁습니다.

반지하 주택과 한국 음식 조리법이 관심을 받고 있고 해외 상영관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상 수상 직후 영국 BBC방송은 서울 반지하의 실제 생활이란 리포트를 내보냈습니다.

70년대 남북 긴장 상황에서 정부가 모든 저층 아파트 지하를 벙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 것이 반지하 주택의 유래가 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치솟는 집값을 감당할 수 없는 많은 한국 젊은이가 이곳에 살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과거 저소득층의 주거 공간이던 서울 반지하 주택이 요즘에는 특색있는 카페나 잡화점 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독특한 공간이면서도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상징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반지하 주택이 세계인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영화 기생충을 관람하는 미국인이 늘어날수록, 인터넷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섞어 끓인 라면을 비롯해 각종 한국 음식 조리법이 갑자기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연예 매체들은 기생충의 북미 지역 상영관이 현재 천여개에서 이번 주말 2천여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67개국에 개봉돼 이미 2천억 원의 수입을 거둔 기생충의 흥행 성적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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