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 논란…통합당, 오늘 김대호 제명 윤리위

입력 2020.04.08 (06:15) 수정 2020.04.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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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이 연이틀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김 후보 제명을 위한 당 윤리위가 소집됩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갑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

장애인 체육 시설 건립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런 답변이 이어집니다.

[김대호/통합당 후보/어제 : "장애는 다양합니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합니다."]

통합당 김대호 후보인데, 이런 비하 논란 발언,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일, 당 선대위 회의에서 3,40대 유권자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겁니다.

[김대호/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지난 6일 :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앞선 발언에 대해선 페이스북을 통해 머리 숙여 사죄하겠다고 한 김 후보자.

나이가 들면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에 대해선 노인 폄하가 아닌 노인 공경이라며 악의적 편집이라고 했습니다.

통합당은 당초 엄중 경고로 매듭지으려 했는데,

[박형준/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 "엄중 경고로 일단 1단계 조치가 끝났고요. 윤리위 소집하고 이러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지금 여의치가 않아서..."]

계속된 논란에 제명 절차를 밟겠다고 돌아섰습니다.

이틀 연속 비하 논란 발언이라는 악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건데, 오늘 오전, 당 윤리위를 긴급 소집해 김 후보의 제명을 추진합니다.

중앙선관위는 당에서 제명할 경우 '후보 등록 무효'가 되며 유권자들이 투표 용지에 기표하더라도 무효 처리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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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하 논란…통합당, 오늘 김대호 제명 윤리위
    • 입력 2020-04-08 06:19:18
    • 수정2020-04-08 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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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이 연이틀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김 후보 제명을 위한 당 윤리위가 소집됩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갑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

장애인 체육 시설 건립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런 답변이 이어집니다.

[김대호/통합당 후보/어제 : "장애는 다양합니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합니다."]

통합당 김대호 후보인데, 이런 비하 논란 발언,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일, 당 선대위 회의에서 3,40대 유권자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겁니다.

[김대호/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지난 6일 :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앞선 발언에 대해선 페이스북을 통해 머리 숙여 사죄하겠다고 한 김 후보자.

나이가 들면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에 대해선 노인 폄하가 아닌 노인 공경이라며 악의적 편집이라고 했습니다.

통합당은 당초 엄중 경고로 매듭지으려 했는데,

[박형준/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 "엄중 경고로 일단 1단계 조치가 끝났고요. 윤리위 소집하고 이러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지금 여의치가 않아서..."]

계속된 논란에 제명 절차를 밟겠다고 돌아섰습니다.

이틀 연속 비하 논란 발언이라는 악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건데, 오늘 오전, 당 윤리위를 긴급 소집해 김 후보의 제명을 추진합니다.

중앙선관위는 당에서 제명할 경우 '후보 등록 무효'가 되며 유권자들이 투표 용지에 기표하더라도 무효 처리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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