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료 식품 타러 장사진…‘셧다운 풀어라’ 시위 급증!

입력 2020.04.19 (21:14) 수정 2020.04.20 (09: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2천 2백만 명에 이르는 미국에서는 무료 식품을 받으려는 이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곳곳에서 자택 봉쇄령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등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쪽에 두 줄로 차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다시 한 줄로 구불구불 2킬로미터 가까이 이어집니다.

무료 식품을 타기 위한 줄입니다.

교통 정체처럼 차가 움직이지 못하고, 음식 받을 차례를 기다립니다.

[호손/텍사스 북부 푸드뱅크 책임자 : "한 번도 무료 음식을 받으려고 해본 적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푸드뱅큽니다.

휴일이라 문을 닫았는데요.

미국 푸드뱅크들은 평소보다 3배 4배 몰려드는 사람들로 음식들이 금세 동나기 일쑵니다.

코로나19로 2천 2백 만 명까지 갑자기 실업자가 늘었고, 이들이 무료 음식을 찾는다고 합니다.

앞으로 여섯 달 동안 우리 돈 1조 원 넘는 돈을 들여야 음식을 나눠줄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쪽에선 무료 식품이 궁한데 또 한쪽에선 판로가 막힌 채소가 통째 갈아엎어지고, 우유는 밭에 그대로 버려집니다.

[시위 참가자/캘리포니아 주 : "일을 원해요,캘리포니아를 열어주세요. 일을 원해요!"]

코로나19가 심각한 주나 그렇지 않은 주를 막론하고 자택 봉쇄령을 풀라는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주는 봉쇄했던 해변을 결국 열었습니다.

거리 두기는 지키는 것 같지 않습니다.

돌아다닐 자유는 헌법상 권린데 왜 주 정부가 막느냐는 항의가 많습니다.

일부 주에선 과격 단체가 시위를 주도한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폭동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까지 등장했습니다.

미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 명에 육박하고,끼니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갈등 중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무료 식품 타러 장사진…‘셧다운 풀어라’ 시위 급증!
    • 입력 2020-04-19 21:16:28
    • 수정2020-04-20 09:15:10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2천 2백만 명에 이르는 미국에서는 무료 식품을 받으려는 이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곳곳에서 자택 봉쇄령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등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쪽에 두 줄로 차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다시 한 줄로 구불구불 2킬로미터 가까이 이어집니다.

무료 식품을 타기 위한 줄입니다.

교통 정체처럼 차가 움직이지 못하고, 음식 받을 차례를 기다립니다.

[호손/텍사스 북부 푸드뱅크 책임자 : "한 번도 무료 음식을 받으려고 해본 적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푸드뱅큽니다.

휴일이라 문을 닫았는데요.

미국 푸드뱅크들은 평소보다 3배 4배 몰려드는 사람들로 음식들이 금세 동나기 일쑵니다.

코로나19로 2천 2백 만 명까지 갑자기 실업자가 늘었고, 이들이 무료 음식을 찾는다고 합니다.

앞으로 여섯 달 동안 우리 돈 1조 원 넘는 돈을 들여야 음식을 나눠줄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쪽에선 무료 식품이 궁한데 또 한쪽에선 판로가 막힌 채소가 통째 갈아엎어지고, 우유는 밭에 그대로 버려집니다.

[시위 참가자/캘리포니아 주 : "일을 원해요,캘리포니아를 열어주세요. 일을 원해요!"]

코로나19가 심각한 주나 그렇지 않은 주를 막론하고 자택 봉쇄령을 풀라는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주는 봉쇄했던 해변을 결국 열었습니다.

거리 두기는 지키는 것 같지 않습니다.

돌아다닐 자유는 헌법상 권린데 왜 주 정부가 막느냐는 항의가 많습니다.

일부 주에선 과격 단체가 시위를 주도한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폭동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까지 등장했습니다.

미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 명에 육박하고,끼니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갈등 중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