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지켜본 ‘한국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

입력 2020.05.05 (21:52) 수정 2020.05.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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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팬데믹 상황으로 전 세계 프로스포츠가 멈춘 가운데 한국 야구 개막에 쏠린 관심은 그야말로 세계적이었습니다.

최초의 무관중 개막 속에 비접촉 시구 등 이색적인 풍경들도 나왔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막전 날이지만 텅 빈 잠실야구장 앞 풍경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무관중 개막전이 치러진 경기장 안도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외신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잠실과 문학 야구장엔 미국, 일본, 중국은 물론 중동 언론까지 찾아왔습니다.

외신은 출입절차와 방역 계획 등 프로야구 개막을 가능하게 한 한국의 시스템에 주목했습니다.

[아마가사키 다쿠로/닛폰 TV : "경기장 입장부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것 등에서 한국이 방역을 철저하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야구에 목마른 해외 팬들을 위해 미국, 일본 방송사가 중계권을 사 KBO의 해외진출도 이뤄졌습니다.

미국 중계권사인 ESPN은 미국 팬들을 위해 특집 기사로 구단과 선수 등 자세한 정보까지 전했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두산) 많이 사랑해주세요. 몇 년간 성적을 좀 냈고 서울팀이니까 관심이 있겠죠. 좀 더 좋은 경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

LG의 영상을 통한 시구와 KT의 비접촉 시구 등 코로나19 상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집에서 야구를 보는 팬들은 온라인 응원단으로 함께 호흡하는 등, 무관중 개막이지만 야구팬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개막전 경기장을 찾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약 2주를 더 지켜본 뒤 단계적인 관중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 관심 속에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는 팬데믹 시대 전 세계 스포츠계에 새로운 매뉴얼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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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가 지켜본 ‘한국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
    • 입력 2020-05-05 21:53:43
    • 수정2020-05-05 2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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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팬데믹 상황으로 전 세계 프로스포츠가 멈춘 가운데 한국 야구 개막에 쏠린 관심은 그야말로 세계적이었습니다.

최초의 무관중 개막 속에 비접촉 시구 등 이색적인 풍경들도 나왔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막전 날이지만 텅 빈 잠실야구장 앞 풍경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무관중 개막전이 치러진 경기장 안도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외신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잠실과 문학 야구장엔 미국, 일본, 중국은 물론 중동 언론까지 찾아왔습니다.

외신은 출입절차와 방역 계획 등 프로야구 개막을 가능하게 한 한국의 시스템에 주목했습니다.

[아마가사키 다쿠로/닛폰 TV : "경기장 입장부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것 등에서 한국이 방역을 철저하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야구에 목마른 해외 팬들을 위해 미국, 일본 방송사가 중계권을 사 KBO의 해외진출도 이뤄졌습니다.

미국 중계권사인 ESPN은 미국 팬들을 위해 특집 기사로 구단과 선수 등 자세한 정보까지 전했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두산) 많이 사랑해주세요. 몇 년간 성적을 좀 냈고 서울팀이니까 관심이 있겠죠. 좀 더 좋은 경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

LG의 영상을 통한 시구와 KT의 비접촉 시구 등 코로나19 상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집에서 야구를 보는 팬들은 온라인 응원단으로 함께 호흡하는 등, 무관중 개막이지만 야구팬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개막전 경기장을 찾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약 2주를 더 지켜본 뒤 단계적인 관중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 관심 속에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는 팬데믹 시대 전 세계 스포츠계에 새로운 매뉴얼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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