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투표용지 공개에 선관위 “도난당한 투표용지”

입력 2020.05.13 (06:20) 수정 2020.05.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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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그제 투표조작의 증거라고 공개했던 비례대표 투표 용지는 지역 선관위에서 분실됐던 투표용지로 드러났습니다.

선관위는 투표 용지가 어떻게 민 의원에 손에 들어갔는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15 총선 낙선 이후, 투표 조작을 줄곧 주장해 온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그제는 "이게 바로 투표 조작의 증거"라며 투표 용지 6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그제 : "사전투표 용지, 투표함에서 발견된 일련번호가 붙어 있는 당일 투표지입니다. 이건 조작의 증거입니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 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 용지가 나올 수 없는데, 이 투표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 투표 용지 6장은 사전투표날 인쇄된 것이 아니고, 총선 당일 남았다가 이후 분실된 투표 용지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분실된 잔여 투표 용지 6장의 일련번호와 일치한다는 겁니다.

남은 투표 용지는 봉인 상태로 보관을 하는데, 누군가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관위는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민경욱 의원 측에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하는 한편, 검찰에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에 민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거듭 투표 조작설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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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투표용지 공개에 선관위 “도난당한 투표용지”
    • 입력 2020-05-13 06:29:47
    • 수정2020-05-13 1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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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그제 투표조작의 증거라고 공개했던 비례대표 투표 용지는 지역 선관위에서 분실됐던 투표용지로 드러났습니다.

선관위는 투표 용지가 어떻게 민 의원에 손에 들어갔는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15 총선 낙선 이후, 투표 조작을 줄곧 주장해 온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그제는 "이게 바로 투표 조작의 증거"라며 투표 용지 6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그제 : "사전투표 용지, 투표함에서 발견된 일련번호가 붙어 있는 당일 투표지입니다. 이건 조작의 증거입니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 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 용지가 나올 수 없는데, 이 투표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 투표 용지 6장은 사전투표날 인쇄된 것이 아니고, 총선 당일 남았다가 이후 분실된 투표 용지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분실된 잔여 투표 용지 6장의 일련번호와 일치한다는 겁니다.

남은 투표 용지는 봉인 상태로 보관을 하는데, 누군가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관위는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민경욱 의원 측에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하는 한편, 검찰에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에 민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거듭 투표 조작설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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