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방문’ 고교생 확진…밀폐시설 확산 계속 “방역수칙 안 지켜”

입력 2020.06.07 (21:10) 수정 2020.06.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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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57명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30~40명대 확진자 수를 유지하다 어제(6일)부터는 50명대로 올라섰는데요.

이처럼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건 수도권 내 잇따르는 집단 감염 때문입니다.

서울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탁구장 관련 확진자, 계속 늘고있는데요.

쿠팡 물류센터 관련해서는 총 130명, 개척교회도 80명 넘게 확인됐습니다.

오늘(7일)은 서울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고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일(8일)부터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 6학년이 마지막으로 등교를 시작하죠.

생활 속 거리 두기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등교 수업이 마무리되는 겁니다.

정부는 잇따르는 수도권 감염 속에서 사각지대를 찾아내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에 방역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학생의 등교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 먼저 서울 등 수도권 확산 상황을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최근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롯데월드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반 학생을 포함해 교사 등 150명이 우선 검사 대상입니다.

[김현철/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학교 내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그 다음에 순차적으로 학교 내에 있는 전체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탁구장 관련 감염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만에 23명까지 늘었고, 2차, 3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영어유치원에선 조리사가 확진됐는데, 탁구장 이용자의 가족과 식사를 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탁구장 관련으로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0여 명, 방역당국은 아직도 탁구장 3곳에 대한 이용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회원 명단만 있을 뿐, 실제 탁구장을 이용한 출입자 명부는 없었습니다.

[유동식/서울 양천구청 언론팀장 : "자유업이기 때문에 꼭 회원만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라도 시간날 때 탁구장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하는 격렬한 운동이어서 침방울이 튈 위험이 크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교회 소모임 역시 이런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모든 사례에서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소독과 환기 소홀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이 수도권 방역의 큰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안일함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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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방문’ 고교생 확진…밀폐시설 확산 계속 “방역수칙 안 지켜”
    • 입력 2020-06-07 21:13:50
    • 수정2020-06-07 21:20:34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57명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30~40명대 확진자 수를 유지하다 어제(6일)부터는 50명대로 올라섰는데요.

이처럼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건 수도권 내 잇따르는 집단 감염 때문입니다.

서울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탁구장 관련 확진자, 계속 늘고있는데요.

쿠팡 물류센터 관련해서는 총 130명, 개척교회도 80명 넘게 확인됐습니다.

오늘(7일)은 서울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고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일(8일)부터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 6학년이 마지막으로 등교를 시작하죠.

생활 속 거리 두기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등교 수업이 마무리되는 겁니다.

정부는 잇따르는 수도권 감염 속에서 사각지대를 찾아내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에 방역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학생의 등교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 먼저 서울 등 수도권 확산 상황을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최근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롯데월드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반 학생을 포함해 교사 등 150명이 우선 검사 대상입니다.

[김현철/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학교 내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그 다음에 순차적으로 학교 내에 있는 전체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탁구장 관련 감염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만에 23명까지 늘었고, 2차, 3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영어유치원에선 조리사가 확진됐는데, 탁구장 이용자의 가족과 식사를 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탁구장 관련으로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0여 명, 방역당국은 아직도 탁구장 3곳에 대한 이용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회원 명단만 있을 뿐, 실제 탁구장을 이용한 출입자 명부는 없었습니다.

[유동식/서울 양천구청 언론팀장 : "자유업이기 때문에 꼭 회원만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라도 시간날 때 탁구장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하는 격렬한 운동이어서 침방울이 튈 위험이 크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교회 소모임 역시 이런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모든 사례에서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소독과 환기 소홀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이 수도권 방역의 큰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안일함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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