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입국자 최소 6명 확진…음식점 전파도 늘어

입력 2020.06.19 (21:23) 수정 2020.06.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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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유입 환자, 특히 최근에는 서남아시아 입국자의 확진 비율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이 소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방글라데시에서 온 입국자의 확진 비율이 높다고요?

[기자]

네, 방역본부 공식 집계 상으로만 최소 6명인데, 지자체에서 계속 추가 확진 소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중 3명은 방글라데시인 유학생인데 제주도에서 확진이 됐고요,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13살 내국인이, 또 인천과 경기 광주, 파주 등에서도 계속해서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어제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해외 입국자는 기본적으로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모두 격리가 된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걸로 파악이 됩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감염됐기 때문에, 혹시 비행기 안에서 전파된 거 아닌가 궁금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방역 당국은 그럴 가능성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이미 감염이 된 상태로 출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음식점이나 술집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도 많아졌다는데 더 주의를 해야겠군요?

[기자]

네, 우리가 평소에 마스크 열심히 쓰다가도 식당에 가거나 술을 마실 땐 어쩔 수 없이 벗게 되죠.

벗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같이 간 일행하고 얼굴 맞대고 얘기도 나누고요,

술까지 마시게 되면 경계는 더 허물어집니다.

전파가 아주 쉬운 상황이 되는 거죠.

방역 당국이 조사를 해봤더니, 5월 이후로 이렇게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식당과 주점이 모두 10곳이나 됐습니다.

특히 일행뿐만 아니라 식당 종업원과 다른 손님까지 감염시킨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된 경기도 이천시의 교사도 서울 강남의 주점에서 확진자의 옆자리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20일)이 주말인데, 방역 당국은 꼭 필요 없는 모임은 좀 생략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점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쪽방촌과 고시원에 대한 방역 지침을 배포했다고요?

[기자]

네,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거주하고, 행정력도 잘 미치지 않는 대표적인 방역 사각지대죠.

정부가 사전 선제 점검에 이어서, 방역 지침도 마련했습니다.

우선 이들 시설 내에서는 이동 자체를 최소화해야 하고요,

이용자 사이에 2m,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지키기 어려울 땐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고시원에 보면 조리실이나 세탁실 같은 공용 공간이 있는데, 여기는 주기적으로 소독하고요,

또 머무는 시간도 최소화합니다.

한 가지 소식 더 전해드리면, 고위험 시설에 들어갈 때 꼭 거쳐야 하는 QR코드 인증.

그동안은 네이버 한 곳에서만 QR코드를 발급해줘 불편하다는 분들 많았는데, 24일부터는 이동통신 3사의 본인 확인 서비스 PASS를 통해서도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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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입국자 최소 6명 확진…음식점 전파도 늘어
    • 입력 2020-06-19 21:24:51
    • 수정2020-06-19 21:31:51
    뉴스 9
[앵커]

해외 유입 환자, 특히 최근에는 서남아시아 입국자의 확진 비율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이 소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방글라데시에서 온 입국자의 확진 비율이 높다고요?

[기자]

네, 방역본부 공식 집계 상으로만 최소 6명인데, 지자체에서 계속 추가 확진 소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중 3명은 방글라데시인 유학생인데 제주도에서 확진이 됐고요,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13살 내국인이, 또 인천과 경기 광주, 파주 등에서도 계속해서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어제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해외 입국자는 기본적으로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모두 격리가 된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걸로 파악이 됩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감염됐기 때문에, 혹시 비행기 안에서 전파된 거 아닌가 궁금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방역 당국은 그럴 가능성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이미 감염이 된 상태로 출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음식점이나 술집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도 많아졌다는데 더 주의를 해야겠군요?

[기자]

네, 우리가 평소에 마스크 열심히 쓰다가도 식당에 가거나 술을 마실 땐 어쩔 수 없이 벗게 되죠.

벗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같이 간 일행하고 얼굴 맞대고 얘기도 나누고요,

술까지 마시게 되면 경계는 더 허물어집니다.

전파가 아주 쉬운 상황이 되는 거죠.

방역 당국이 조사를 해봤더니, 5월 이후로 이렇게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식당과 주점이 모두 10곳이나 됐습니다.

특히 일행뿐만 아니라 식당 종업원과 다른 손님까지 감염시킨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된 경기도 이천시의 교사도 서울 강남의 주점에서 확진자의 옆자리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20일)이 주말인데, 방역 당국은 꼭 필요 없는 모임은 좀 생략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점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쪽방촌과 고시원에 대한 방역 지침을 배포했다고요?

[기자]

네,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거주하고, 행정력도 잘 미치지 않는 대표적인 방역 사각지대죠.

정부가 사전 선제 점검에 이어서, 방역 지침도 마련했습니다.

우선 이들 시설 내에서는 이동 자체를 최소화해야 하고요,

이용자 사이에 2m,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지키기 어려울 땐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고시원에 보면 조리실이나 세탁실 같은 공용 공간이 있는데, 여기는 주기적으로 소독하고요,

또 머무는 시간도 최소화합니다.

한 가지 소식 더 전해드리면, 고위험 시설에 들어갈 때 꼭 거쳐야 하는 QR코드 인증.

그동안은 네이버 한 곳에서만 QR코드를 발급해줘 불편하다는 분들 많았는데, 24일부터는 이동통신 3사의 본인 확인 서비스 PASS를 통해서도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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